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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쉐이크쉑을 몰랐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알고 나니 맥도날드 버거가 맛이 없다. 버거왕과 엄마손길은 맥처럼 될까봐 못가겠다. 지난 번에 쉑버거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고기패티가 아닌 버섯패티가 들어있는 슈룸버거를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먹는다.

 

초기에는 강남점 한곳 뿐이었지만, 이제는 여기저기 매장이 많이 생겼다. 지난번에는 종로, 이번에는 영등포다. 점심무렵에는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는 대놓고 늦은 오후(4시 언저리)에 갔다. 

 

방문포장은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한데, 매장에서 먹을 경우에는 대면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 종로점도 그러하듯, 대기줄 앞에서 직원이 메뉴판을 나눠준다. 지난번에는 처음이라서 생소하고 어색하고 뻘쭘했는데, 한번 와봤다고 이제는 당당하고 거침이 없다. 

 

메뉴판!

슈륨버거(9,400원)와 콜라(2,700원) 그리고 치즈 프라이(4,900원)를 주문한다. 여기에 양상추를 추가했다. 왜냐하면 무료이니깐. 다른 버거도 금방 나오는 건 아닌데, 슈룸버거는 15분이나 걸린다. 늘 느끼는 거지만, 쉐이크쉑은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사악하다. 

 

쉐이크쉑 타임스퀘어점은 매장이 넓어~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매장이 워낙 넓다보니 한산해 보인다. 그래도 창가석 자리는 꽉 찼다. 아크릴 칸막이는 없지만, 테이블 간격이 꽤 떨어져 있으니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좌우에 비해 앞뒤는 공간 여유가 없다. 버거는 혼밥에 있어 최적화된 메뉴다. 

 

주문하는 곳과 버거가 나오는 곳이 달라~

다른 버거 브랜드와 달리 쉐이크쉑은 감자튀김이 나올때 케첩은 안준다. 처음에는 일부러 안주는 줄 알고 케첩없이 밀크쉐이크에 찍어서 먹었다. 하지만 안주는 게 아니라 몰랐던 거다. 음식이 나오는 창구(?) 옆으로 빨대와 냅킨이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앞에 요상하게 생긴 노랑고 빨간 버튼이 있다. 노란색은 머스타드 소스이고, 빨간색은 케첩이다.

종로점에서는 못봤던 손을 씻을 수 있는 장비도 있다. 손을 넣으면 액체비누가 나오고, 곧이어 깨끗한 물이 나와 손 세척이 가능하다. 손 소독을 하긴 했지만, 깨끗이 씻어야 더 안심이 된다.

 

쉐이크쉑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슈룸버거와 콜라 치즈프라이 등장이오~

쉐이크가 유명한 곳이긴 하나, 달아 달아 너무 달아서 콜라를 주문했다. 뭐니뭐니해도 버거에는 콜라가 짱이다. 콜라 리필은 안될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하니 리필이 된다. 가격이 사악해서 리필을 해주나 보다. 

 

치즈 감자튀김 = 치즈 프라이

지난번에 그냥 프라이를 먹어서, 이번에는 천원이 더 비싼 치즈 프라이를 주문했다. 콜라를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을 하나 줬는데 필요없다고 했다. 지금도 충분히 일회용 용기가 많은데 여기에 케첩통까지 추가하기가 싫었다. 어차피 케첩은 감튀용이니깐, 감자튀김에 바로 담으면 된다.

 

비싸만큼 더 좋을 줄 알았는데 치즈없는 프라이가 훨씬 좋다. 왜냐하면 치즈 소스가 엄청 빨리 굳는다. 감자튀김은 천천히 먹어야 하는데, 굳어 버린 치즈로 인해 바삭함도 사라지고 여기에 남기기까지 하는 바람에 돈지랄(?)을 했다. 

 

Shroom Burger 슈룸 버거

치즈로 속을 채워 바삭하게 튀겨낸 포토벨로 버섯 패티에 양상추, 토마토, 쉑소스를 올린 베지테리안 버거라고 한다. 버거는 당연히 고기 아니면 치킨 패티인데, 이건 버섯패티다. 그런데 가격이 9,400원이라니, 양도 버거왕의 주니어버거 정도인데 가격은 정말 사악 그 자체다.

 

버섯 패티 안에 치즈로 속을 채웠는데 베지테리언 버거가 맞을까? 하긴 유제품을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으니깐. 베지테리안은 아니지만, 버섯을 좋아하고 버섯만으로도 고기 버거를 이길 수 있을까? 그 궁금증에 주문을 했다. 

양상추는 꼭 추가를 해야 한다. 고작 양상추 뿐이지만, 뭔가 풍성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립감이 쉑버거 때와는 다르다. 전체적인 크기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고기패티와 달리 버섯패티는 두툼하고 묵직하다.  

 

바삭한 튀김 속 버섯과 치즈가 뙇~

향은 치즈가, 식감은 버섯이 담당하고 있다. 바삭한 튀김 속 포토벨로 버섯의 쫄깃한 식감은 표고버섯과 비슷하다. 모르고 먹었을 때는 표고버섯인 줄 알았는데, 포토벨로 버섯은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양송이 버섯의 개량종이라고 한다. 

버섯만으로도 약하다고 판단을 했는지, 엄청난 공격수가 패티 속에 숨어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녹은 치즈가 밖으로 흘러 넘친다. 부드러운 빵에 양상추 추가 그리고 토마토가 2개나 들어있는데도 치즈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간이 짜다.

 

고기가 아니라 버섯이라서 포만감이 없겠구나 했는데, 그립감이 상당한 만큼 다 먹고 나니 든든하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세트로 주문을 해서 감자튀김을 남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쉐이크쉑은 사악한 가격이라서 매우 몹시 아깝다. 

앞으로는 세트가 아닌 프라이 없이 버거와 콜라만 주문해야겠다. 치킨버거는 엄마손길인데, 쉐이크쉑 치킨쉑도 좋다고 하니, 다음에는 치킨버거다.

 

 

고기질감이 살아있는 쉑버거 종로1가 쉐이크쉑

종로1가 쉐이크쉑 종각점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늦은어답터라고 해야 할까나? 국내 입점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때는 데면데면했다. 여기 저기 매장이 생겼도 그닥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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