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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식스어클락

이왕이면 베이커리가 있으면 좋겠고, 또 이왕이면 전망이 좋았으면 좋겠다. 멋진 카페를 찾는 나만의 기준이다. 두가지 요소를 충족시켰다면, 가격이 살짝 사악해도 이해할 수 있다. 충남 당진에 있는 서해대교가 보이는 전망 좋은 베이커리 카페 식스어클락이다. 

 

꽉찬 주차장과 썰렁한 주차장, 어느 카페로 가야 할까? 왼쪽에 있는 로드1950 카페라고 하겠지만, 한산한 6시로 간다. 왜냐하면 코시국이라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밖에서 봤을때는 작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은근 아니 꽤 넓다. 비가 올듯 말듯, 습도가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높기에, 차를 주차하자마자 바로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에어컨이 없는 곳은 무서우니깐. 그나저나 6시로 하면 되는데, 굳이 식스 어클락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뭘까? 

 

주차장에서 봐도 전망 하나는 기가 막히다!

역시나 예상대로 한산하다. 주말이 아니라 평일이라서 그럴 수 있다고 해도, 1층에 아무도 없다니 좀 심하네 했다. 하지만 1층에만 없을뿐, 멋진 전망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2층에 몰렸다는 거, 안 비밀이다. 이때만 해도, 카페 손님은 우리뿐이구나 하면서, 혼자서 좋아라했다.

 

전망은 1층보다 2층이 더 좋아요~

밤, 망고 그리고 메론 타르트다. 그리고 미친 비주얼이라 할 수 있는 민크초코 타르트도 있다. 요즘 민초파, 반민초파가 있다고 하던데, 사실 민트초코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 치약 맛이 난다고 해서 먹지도 않고 반민초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맛이 궁금하긴 하나, 싫어하면 다행인데, 내 스타일이야 하면서 좋아할까봐 걱정이다. 

 

밀크티 푸딩과 딸기 푸딩!

베이커리 카페인데 빵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는 않다. 그리고 타르트와 푸딩도 그러하더니, 양이 많지도 않다. 많으면 뭘 골라야 하나 고민인데, 없어도 선택이 쉽지 않다. 대식가라서 하나씩 다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대위가 아니라 소위라서 안된다.

 

버터프레첼 / 피칸파이
스모어쿠키 / 에그 타르트 / 쇼콜라 타르트

요즘 당근케익에 빠져 있지만, 이때는 살짝 질렸다. 보자마자, 와~ 당근케익이다가 아니라, 또 당근케익이야 했다. 고로 바라만 보고, 쟁반에 담지 않았다.

 

그냥 마늘빵 아니고, 갈릭문(7,000원)이다. 그리고 크림치드 앙금번과 시나몬 블랙슈가다.

 

토스터기와 포장용 비닐봉다리~

1층과 달리 2층에는 사람이 있지만, 붐빌 정도는 아니다. 한적하니 좋다. 전망 좋은 카페이니 창가 테이블로 가야 하지만, 쿠션감이 침대 같은 창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 사진 오른쪽 나무화분이 있는 곳이다.

전망은 1층보다는 2층이 좋듯, 2층보다는 3층이 좋을거다. 헌데 에어컨이 없는 루프탑이라서 아니 갔다. 폭염은 그 잠깐의 시간도 참지 못하게 만든다.

 

테라스는 서늘한 계절에 나가는 걸로~

똑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7,000원)이지만, 하나는 3샷, 하나는 1샷이다. 2샷이 기본인데, 커피를 못마시는 1인에게 2샷은 사약과도 같아서, 1샷씩 나눴다. 차이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때깔만큼 맛도 확연히 다르다. 친구 커피는 엄~~~청 쓰고, 내 커피는 씁쓸하다.

 

갈릭문이라 쓰고 마늘빵이라 읽는다. 바삭한 겉과 달리 속은 마늘의 풍미가 더해져 부드럽다. 그냥 먹어도 좋고, 커피랑 같이 먹어도 아주 좋다. 다른 빵은 먹다보면 질릴때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마늘빵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마늘을 좋아하는 민족이라서 그런가? 

 

1층 전망!
2층 전망!

아무리 더워도 3층도 촬영하고 오는 건데, 살짝 아쉽긴 하다. 아쉬우면 다시 가면 된다. 아미미술관에서 신평양조장 그리고 식스어클락까지 당진으로의 여행을 다시 준비해야겠다. 여행에 있어 쉼은 꼭 필요하다. 그럴때 전망 좋은 카페은 최적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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