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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소공동) 옵스  롯데백화점 본점

부산은 빵지순례를 할 만큼 유명한 빵집이 참 많다. 나름 열심히 빵지순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야할 빵집이 많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 옵스는 해운대 근처에 있지만 아직 못갔다. 하지만 괜찮다. 부산이 아니라 서울에도 옵스가 있으니깐. 명동에 있는 롯데백회점 본점에 옵스 매장이 생겼다.

 

두달 전, 롯데백화점 본점에 옵스을 매장을 발견하고, 빠른 시일내 와야지 했는데 이제야 왔다. 예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백화점을 자주 갔지만, 코시국에는 쉴 수 있는 의자가 없기도 하고 굳이 명동에 갈 이유가 없다.

주출몰지역에서 멀지 않은 목동이나 영등포 그리고 여의도에도 백화점은 많으니깐. 하지만 옵스는 다른 백화점에 없으니, 올만에 명동 나들이를 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옵스는 대략적인 위치만 알뿐, 가본 적은 없다. 해운대도 매장이 꽤 넓어 보였는데, 서울도 만만치 않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워낙 넒기도 하지만, 백화점에 있는 빵집치고는 규모가 꽤 된다. 

 

워낙에 빵 종류가 많으니,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요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옵스하면 슈크림이니 슈크림빵은 기본, 여기에 이웃분이 댓글로 추천한 명란바게트도 먹을거다.

 

빵집 백화점이라고 해야 할까나? 종류가 겁나 많아~
밤만주 / 옵스의 초코파이 뚜쇼꼬
블루베리 데니쉬와 옵스 당근케익
젤리코너

파운드와 롤케익 코너. 

 

왼쪽은 마들렌, 피낭시에 오 쇼콜라, 그리오틴 케익이다. 오른쪽은 말차롤, 다쿠와즈, 브라우니다. 구운과자 코너인데, 빵마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 먼지가 들어가지 않으니 청결에는 좋을 거다. 하지만 비닐로 인해 사진은 많이 아쉽다. 가까이 다가가 하나씩 찍어볼까 했지만, 빵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왼쪽부터 부드러운 초콜릿 케익 오페라, 후르츠 케익, 말차롤 그리고 노른자를 듬뿍 넣은 스폰지에 체리와 부드러운 크림을 샌드한 갸또 무쓸린 케익이다.

 

중앙에 작은 꼬마 빵은 까늘레!
바구나마다 빵이 다 달라~
학원전!
명란바게트!

얼마 전, 애플와인을 구입했다. 어떤 안주가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괜한 고민을 했다. 애플와인에 애플파이는 깔맞춤(?)이니 최고의 궁합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놓쳤는데, 다음에 가면 꼭 사야겠다.

 

많고 많은 빵이 있지만, 옵스하면 슈크림빵이다. 모양은 홈런볼의 대왕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맛은 천지차이다. 먹고 싶은 빵은 많지만, 슈크림빵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봉투값 100원 투자!

공식은 아니지만, 빵집에 오면 신기하게도 3종류의 빵을 구입힌다. 둘도 아니고 넷도 아닌 셋이다. 이번에는 명란바게트(2,800원)와 옵스 당근케익(3,500원) 그리고 슈크림(2,300원)이다.

 

명란의 담백, 고소함과 천연버터의 풍미가 돋보이는 명란 바게트라고 하는데, 명란 맛은 확실히 난다. 하지만 명란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버터 풍미는 잘 모르겠다. 대전에 있는 성심당도 그렇고, 짭조름한 명란바게트는 먹으면 맥주 생각이 간절하게 난다. 치맥이 좋듯, 명바맥도 좋다.

 

옵스 당근케익!

국산 흙당근으로 만든 당근 시나몬 케익이라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당근 햠량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당근 케익 중 알알이 박힌 당근이 많이 보인다. 당근이 단 채소인지 몰랐는데, 케익으로 먹으면 겁나 달다. 특히 옵스는 더 달다. 그런데 호두가 없으니 고소함도 식감도 아쉽다. 

그나저나 그동안 당근케익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옵스 당근케익이 유독 달아서 그런 것일까? 물린다. 당분간 거리두기를 해야겠다.

 

옵스 슈크림!

바삭하고 고소한 슈에 천연 바닐라 열매를 사용해 만든 크림이 들어 있는 슈크림 빵이다.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크림을 넣어준다. 지난번에는 사자마자 바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2~3일 냉동고에 뒀다. 왜냐하면 얼려서 먹고 싶으니깐.

 

얼려서 먹으니 빵또아 혹은 붕어싸만코 느낌이 난다. 그런데 굳이 얼려서 먹을 필요가 있나 싶다. 바삭한 슈는 눅눅해졌으며, 고급진 크림 맛은 전혀, 그저 차갑고 딱딱할 뿐이다. 입안에서 녹으면 본연의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이가 시려서 맛을 음미할 수가 없다. 홈런볼은 얼려 먹으면 좋지만, 슈크림은 얼리지 말고 바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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