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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1가 쉐이크쉑 종각점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늦은어답터라고 해야 할까나? 국내 입점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때는 데면데면했다. 여기 저기 매장이 생겼도 그닥 관심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다. 맛을 알고 나니 괜한 똥고집이었다. 줄서서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쉐이크쉑 종각점이다. 

 

치킨버거는 엄마손길이고 고기버거는 버거왕을 고집하고 있어, 쉐이크쉑에 대해서는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초창기에 비해 엄청난 줄은 없지만, 점심무렵에는 여전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버거 하나 먹는데 줄까지 서야 하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인정을 안할 수가 없다. 엄마손길이나 버거왕에 비해 사악한 가격이나, 고기버거에 대한 기준이 버거왕에서 쉐이크쉑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내부 모습!

QR코드를 찍고 나니, 직원이 메뉴판을 준다. 그리고는 자리부터 잡고 주문을 하면 더 좋다고 알려준다. 11시 30분 즈음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주문하는 곳과 달리 먹을 수 있는 곳은 빈자리를 없다. 대기석이 따로 없으니, 전체적으로 스캔을 한 후 곧 빈자리가 될 거 같은 테이블 주변에 서 있어야 한다. 기다리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먹고 있을때 옆에 누군가가 서 있으니 은근 부담스럽다. 혼밥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메뉴판!

버거 메뉴가 참 많지만, 처음 왔으니 시그니처인 듯한 쉑버거(싱글, 6,900원)를 주문했다. 쉐이크쉑에서 쉑을 주문했으니, 다음은 쉐이크다.    버거 빰치는 가격이지만, 대표메뉴이니 아니 먹을 수가 없다. 바닐라 클래식 쉐이크(5,900원)와 프라이(감자튀김, 3,900원)를 주문했다. 치즈프라이가 끌렸지만, 감튀를 쉐이크에 찍어 먹어야 해서 치즈 없는 프라이를 선택했다.

 

내돈내산이라지만, 기념품은 남돈내산이고 싶다. 허나 혼자왔기에 그저 바라만 본다. 스타벅스가 신세계 소유인지 얼마 전에 알았다. 커피맛을 모르고, 쿠폰이 있으면 가고 없으면 안 가다보니 잘 몰랐다. 주문을 끝내고 결제를 하기 전, 직원이 해피포인트가 있냐고 물어본다. 왜 해피포인트를 물어볼까 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파리크라상이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쉐이크쉑과 파리바게뜨는 형제?!

 

쉐이크쉑 종각점 쉑버거와 밀크쉐이크 프라이 등장이오~
회오리 감자튀김이 생각나~

바삭하고 담백한 크링클 컷 프라이라고 하더니, 확실히 바삭하다. 감자만 튀기지 않고, 따로 튀김옷을 입혔는지 치킨처럼 겉바속촉이다. 케첩이 없어도 먹는데 허전하지 않다. 그나저나 쉐이크쉑에는 케첩이 없나? 빨대나 냅킨 등이 있는 셀프바에 케첩은 없고 마요네즈만 있었다. 감튀에 케첩은 좋아하지만, 마요네즈는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챙기지 않았다. 

 

콜라도 쉐이크도 빨대 없이 마셔요~

바닐라 클래식 쉐이크는 쫀득하고 진한 커스터드가 들어 있다고 하던데, 커스터드까지는 모르겠고 달아~ 달아~ 겁나 달다. 바닐라 말고도, 초콜릿에 스트로베리, 솔티드 카라멜, 피넛 버터 등 다양하던데 이번 한번으로 충분하다. 넘 달기도 하고, 칼로리가 엄청 날 거 같은 느낌적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감자튀김을 밀크쉐이크에 찍어 먹으면 맛나다고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남들 따라서 해봤는데, 바삭한 감자튀김에 단맛만 추가됐을 뿐이다. 단짠단짠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먹을때는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 바닐라쉐이크 칼로리가 650kcal이란다. 쉐이크쉑을 또 가더라도, 칼로리 폭탄 쉐이크는 두번다시 안 먹는다. 

 

Shack Burger 쉑버거!

감자튀김과 바닐라쉐이크는 겁나 많이 주던데, 버거는 넘 앙증맞다. 이래서 싱글이 있고 더블이 있나보다. 쉑버거는 비프 패티와 함께 토마토 양상추, 쉑소스가 토핑된 치즈버거다.

 

대체로 토마토는 하나 주던데, 여기는 2개를 준다. 양상추 인심은 야박(?)하지만, 상대적으로 토마토 인심은 후하다. 

 

암마손길과 달리 쉑버거는 그립감이 참 좋다. 먹다가 흘릴 염려도 없고, 누구처럼 한입만을 한다면 세번만에 끝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먹을 수도 있지만, 아까우니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는다. 

 

그동안 먹었던 프랜차이즈 버거와 달리 고기 질감이 살아 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패티와 달리, 한입 베어물면 마치 떡갈비를 먹듯 패티인듯 패티아닌 고기가 된다. 육즙이 빵사이로 막 흐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메마르지도 않다. 패티의 질감을 더 느끼게 해주기 위한 배려랄까? 빵은 부드럽고 토마토와 채소는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역시 줄서서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쉑버거만으로는 허기짐이 채워지지 않는다. 칼로리 폭탄인 바닐라 쉐이크와 프라이로 배를 채운다. 단짠단짠의 매력은 있지만, 굳이 같이 먹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햄버거에는 역시 콜라가 짱이다. 양이 많기도 했지만, 과한 단맛 후 느끼함까지 찾아와 격하게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버거왕을 좋아하지만, 쉐이크쉑도 멀리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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