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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 99엔 튀김 그리고 대망의 사바보스시(고등어 초절임 봉초밥)를 먹기 위해 쇼핑을 가장한 소화운동을 시작했다. 오사카 도톰보리에 왔으니, 꼭 가봐야 하는 돈키호테에 가다. 더불어 짬조름한 우마이봉 과자도 사자. 집에서 나홀로 맥주한잔 할때, 함께 하면 참 좋은 녀석이기 때문이다. 교토에서는 한끼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오사카 오자마자 벌써 얼마를 먹은거야.ㅋㅋ

 

 

 

도톰보리에서 유명한 쇼핑몰 골목. 저 골목 가득 사람 진짜 많다. 섣불리 들어갈 엄두도 안날만큼 사람이 많아서, 저 안으로 들어가는걸 포기하고, 드럭스토어만 가기로 결정. 건널목을 건너자 마자 대형 드럭스토어가 있는데, 거기만 갔다. 거기도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대부분이 나와 같은 여행객인 듯. 한아름 유명하다는 약을 고르고 있더군. 나 역시 그 틈에 끼어 약 하나를 골랐다. 오사카 도착했다는 카스에 후배녀석이 댓글을 달더군. "선배님!! 오사카에 계세요. 그럼 오타이산 하나만 사다주세요" 이게 뭐람?? 명칭으로는 찾을 수 없다고, 사진 하나 보내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보내주네. 일본에서 국민 소화제로 불린다는 말과 함께... 이런 약이 있었나? 암튼 부탁이니 사다줘야겠다 싶어 가서 보니, 아하 저거구나 낯설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네. 한번쯤 본듯한 케이스가 나를 반긴다. (약 사진은 없으니. 글로만...)

 

솔직히 오타이산을 못 살줄 알았다. 매장도 엄청난 규모였고, 사람도 많아서 저 약 찾다가 지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인기가 많은 약인가부다. 너무나 쉽게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더군. 용량별로도 있고, 분말과 알약으로도 있던데, 후배가 보내준 사진과 똑같은 녀석으로 하나만 살까하다가. 후배녀석의 문자가 다시 생각나, 2개 샀다. 하나는 나, 하나는 후배!!

 

"선배님!! 오타이산이요. 술 많이 먹고 취했을때 먹고 자면, 완전 다 깨요. 그리고 술 먹은 다음날 아침에 먹으면 숙취도 없어요" - 요 문자때문에 샀다가, 현재 숙취로 먹은 적은 없고, 과식한 후 2번 정도 먹어봤는데 뭐 그냥 나는 매실차가 더 나은듯 싶다. 소화기능은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인가? 암튼 내방 어딘가에 있던데, 어디있더라...ㅎㅎㅎ

 

 

 

교토도 냇가, 하천, 강가 뭐 암튼 있던데, 오사카도 있네. 그런데 여긴 도심 중심인데 물 비린내도 안나고 잘 정비가 되어 있다. 울나라 청계천과 비슷한 듯. 저기를 조금만 걸으면 도톰보리의 명물 돈키호테가 나온다. 왜 명물일까? 놀이기구가 있는 외관이 독특해서 그런가 했지만, 물론 저것도 한 몫하겠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 나야 우마이봉만 구입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이 자꾸만 위층으로 올라가기에 따라 갔다가 깜짝 놀랐다. 야동에서 나오는 유니폼, 복장들이 그렇게나 많이 있는 줄 정말 몰랐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하나 살까 하다가, 관뒀다. 괜한 호기심이 혹시 모를 오해를 가져올까봐.ㅎㅎ 그런데 하나 사갖고 올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긴하다.

 

 

 

 

예전 포스팅에서 말했던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해, 걸린 사람을 봤다는 곳이 바로 여기다. 외국인은 아니고 일본인 같던데, 우리보다 더 잘 알텐데 왜 하필 저기서 담배를 펴서 걸렸을까? 혹시 담배가 피고 싶다면, 흡역구역에서만 피시길. 자자, 우리는 그냥 우마이봉이나 사러가자구.

 

 

 

돈키호테 입구 도착!! 1층은 과자 매장이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큰 매장이라 생각했는데, 물품이 많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왜 이렇게 붐비지. 전층 다 구경하려고 했다가, 너무나 많은 인파때문에 3층까지만 가고 나왔다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멀미를 하는 1인인지라...

 

 

 

우마이봉 코너가 이렇게 컸나? 그리고 이렇게 종류가 다양했나? 여기서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보고, 나처럼 누구누구의 부탁인지, 과자 엄청 사던데... ㅎㅎㅎ 난 옥수수맛과 치즈맛 30개가 포장되어 있는걸로 2개만 구입한 후 바로 나왔다. 그런데 산 걸 후회했다. 이걸 어케 들고 가나 싶어서 말이다. 단단한 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부서지지 않기 위해 우마이봉만 따로 쇼핑백에 담아서 백팩에 캐리어에 우마이봉 봉다리까지... 갈때보다 올때 짐이 더 많아지는건 이유가 있구나.ㅎㅎㅎ

 

 

부피만 크지 무겁지는 않으니깐, 우마이봉을 들고 이번 여행의 백미인 사바보스시(고등어 초절임 봉초밥)를 맛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식당을 찾아 삼만리를 시작했다. 여행 가기 전, 꼭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사바보스시다. 교토랑 오사카 두 곳에서 다 먹어볼까 하다가, 친구가 교토보다는 오사카에 더 맛난 곳이 있다고 해서, 그동안 참았었다. 참고 또 참아서 드디어 먹는구나!! 그런데 말이다. 한번도 틀린 적이 없던 친구가, 이번에 헤매기 시작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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