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세이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2015.09.04약혼녀가 있던 그, 호주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 그.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인해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타이티로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짧은 만남 후 그들은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3개월 후, 그는 그 곳에 갔지만 그녀는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운명적으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나야 하지만, 반전이 있다. 사실은 그녀도 거기에 갔다. 아니 가려고 했었다.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면 갔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Sting "Englishman In New York"
Sting "Englishman In New York"
2015.08.282014년 9월 21일, 음악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시작으로 어떤 노래를 할까 한참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 문뜩 지금 가을이지, 가을이니깐 가을노래, 가을 노래하면 바로 이 사람이지. 나에게 있어, 가을남자같은, 사람 Sting이다. 가수가 정해졌으니, 이제는 노래를 고민할 차례. 그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스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Shape Of My Heart다. 모든 고민이 끝이 났으니, 유투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고, 백업파일에서 가을 이미지를 찾았다. 이제는 글을 쓸 차례. 좋아하는 가수에, 좋아하던 노래이다 보니, 글이 술술 나온다(예전 글을 다시 보니, 글보다는 사진이 훨씬 많았네^^). 작년 가을에는 스팅을 가을의 전령사로 표현했었다. 올해는 가을남자다. 계절의 변화는 ..
Simon & Garfunkel "Bridge Over Troubled Wate"
Simon & Garfunkel "Bridge Over Troubled Wate"
2015.08.14◆◆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당신이 지치고,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When tears are in your eyes, 눈에 눈물이 고이면 I'll dry them all 제가 닦아 드릴게요 I'm on your side 제가 당신 곁에 있잖아요 Oh when times get rough 세상이 힘들 때에도 And friends just Can'tbe found 그리고 친구도 없을때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I will lay me down. 제가 다리가 되어 드릴께요 When you're down and out. 당신이..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2015.08.07덥다. 덥다. 역시 덥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열대야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날이 더우니 자꾸만 얼음물만 찾고, 그런데 입맛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다. 예전에 더위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을게 없었는지, 더위나 먹고 암튼 그해 여름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그런데 다음 해, 그리고 또 다음해에도 여름만 되면 자동적으로 더위를 먹게 됐다. 더위를 피해 보겠다고, 에어컨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더위 대신 냉방병이 찾아왔다. 그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혼자만 콧물에 몸살까지 더워도 덥다고 말 못하는 그런 여름을 보내었다. 진짜 나랑 여름은 안 맞나보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도 많이 가는데, 물을 무서워 한다. 고쳐본다고 수영을 배웠다가, 물만 더 무서..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2015.07.31영화를 본다. 집중해서 본다. 그러나 결국 잠이 든다. 얼마 후 다시 같은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기필코 마지막 장면을 보고자 다짐하지만, 역시 잠이 먼저 찾아왔다. 딥슬림에 빠지게 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궁금한데, 매번 못보는 영화, 바로 중경삼림이다. 3~4번 정도 봤던거 같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늘 놓친다.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이 지날때까지는 눈에 힘까지 주면서 본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스르륵 힘이 풀리고, 서서히 눈이 작아진다. 그리고 코까지 골면서 영화는 영화, 나는 내가 되어 버린다. 그래 나랑 중경삼림은 안맞는구나 대충 내용은 아니깐, 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EBS에서 중경삼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했기에, 앞..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2015.07.24오늘밤 10시 30분에 밖으로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지기 때문이다. 온갖 남자들이 골고루 내려온단다. 키 큰남자, 금발 남자, 흑인 남자, 마른 남자, 거친 남자, 터프한 남자, 힘센 남자, 인색한 남자까지. 자연은 모든 천사에게 하늘을 재정비하라고 가르쳤단다. 그로인해 모든 여성들이 이상형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단다. 그럼 모든 여성들이 다 이상형을 만나야 하는데, 잘못됐나 보다. 왜냐하면 온갖 남자가 아니라, 특별한 남자들만 하늘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남자들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솔직히 어떤 영상을 올릴까 하면서, 계속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상이다. 보면서, 아하~ 이래서 비가 와도 이상형을 만날 수 없구나 했다. 늦은 장마에 폭염까지,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
Daniel Boon "Beautiful Sunday"
Daniel Boon "Beautiful Sunday"
2015.06.19언제쯤 Beautiful Day가 찾아올까? 하루가 다르게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메르스, 진짜 그만 좀 하고 사라졌으면 좋겠다. 작년 6월, 고궁시리즈를 한다고 매주 궁궐 나들이도 했었고, 7월에는 제주도로 여행도 갔었다. 올해도 작년처럼 떠나고 싶지만, 솔직히 두렵고 무섭다. 세월호가 되어 버린 세상에서 가만히 있고 싶지 않은데,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니다. 두려움에 떨면서 가만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자주 손을 잘 씻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그리고 종료됐다는 뉴스를 기다릴 뿐이다. Daniel Boon(다니엘 분)의 Beautiful Sunday처럼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1972년에 발표된 '..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2015.06.11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꽃처럼,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고, 볼때마다 새롭고, 정겹고, 따스한 영화, 여명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이다. 1997년 개봉작으로 오래된 영화이지만, 보고 또 봤던 영화이기에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들을 첫 만남, 이별, 그리고 재회 등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 차에서의 키스신에 미키마우스까지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인 그런 영화다. 특히, 첨밀밀을 더 생각나게 하는 건 바로 음악이다. 등려군이라고 잘 모르는 가수지만, 그녀의 노래 2곡은 확실히 알고 있다. 영화와 같은 제목인 첨밀밀(甛蜜蜜)과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이다.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아파해주고,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 준 노래로 영화와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참 좋아하는 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OST - 포로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 탱고)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OST - 포로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 탱고)
2015.05.251993년 개봉작, 알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 3번 정도 본거 같은데, 기억나는 장면은 탱고밖에 없다. 눈 먼 퇴역 장교가 식당에서 처음 만난 여인과 함께 추는 탱고. 이건 현실이 아니고 영화라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꼭 하고 싶었다. 나도 언젠가는 알파치노같은 멋진 남자와 함께 완벽한 탱고를 추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그래서 탱고 학원에 등록을 했었다. 알파치노를 찾기 위함을 숨기고, 건강을 다이어트를 한다는 핑계로 3개월 정도 배웠다. 아직 영화 속 여인이 아닌지라, 알파치노를 찾기 보다는 그녀처럼 탱고를 잘 추는거에 중점을 뒀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고 어느정도 배운 뒤, 알파치노를 찾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데... 없다. 하긴 나도 영화 속 그녀가 아니면서, 알파치노를 찾다니 ..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2015.05.16개인적으로 여름이 싫다. 벌레가 많아서 싫고, 더워서 싫고, 짜증나서 싫고, 아토피 때문에 더더욱 싫다. 그런데 자꾸만 여름이 길어진다. 아직 5월인데, 봄보다는 여름 같다. 그런데 여름 밤은 좋다. 모기는 싫지만, 해가 사라진 밤은 좋다. 열대야가 오기까지라는 조건이 있지만, 그래도 여름밤은 좋다.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나는 여름밤이 참 좋다. 본격적인 여름밤의 시작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Summer Nights. 1978년 영화 그리스의 삽입곡으로 유명하지만, 2000년 정우성 고소영이 나왔던 지오다노 CF로 더 유명해졌다. 영화도 못 보고, 뮤지컬도 못 봤지만, 노래는 안다. 나에게 Summer Nights은 짜증나고 싫은 여름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노래다. 세월은 참 야속하구나. J..
The Cascades "Rhythm of the rain"
The Cascades "Rhythm of the rain"
2015.04.25비가 오면 막걸리와 부침개를 찾아 떠나기도 하지만, 슬픈 노래가 생각이 난다. 비가 오면 사람이 왜 그리도 센치해지는지,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지금은 모습도 기억이 안 나는 첫사랑 그도 생각이 나고, 철없던 시절 만났던 그녀석도 생각이 나고, 결혼한다는 말에 밤새 울었던 몰래 짝사랑했던 선생님도 생각이 나고, 그렇다. 비가 오면, 가슴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옛생각들이 하나둘 나도 모르게 막 튀어 나온다. 이걸 잠재우기 위해서 막걸리를 찾아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오면 슬퍼지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이 싫다. 사람이 무기력해져서 싫다. 그래도 비가 오는걸 막을 수 없으니, 비가 오면 우울해지기로 했다. 가끔은 슬프거나 우울해지는 것도 ..
진추하 with 아비 "One summer night"
진추하 with 아비 "One summer night"
2015.04.18한 여름밤의 꿈같은 노래 One summer night. The Carpenters의 Top Of The World처럼 가사를 완벽하게 외웠던 노래다. 듀엣곡이라 같이 불러야 하는데, 절절한 사랑노래라 그냥 거울 앞에서 혼자 부르곤 했었다. 진추하처럼 예쁜 표정으로 나만의 디너쇼(?)를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One summer night을 자랑스럽게 따라부른 후 나머지는 허밍으로 멜로디만 따라 부르고 있다. 분명히 완벽하게 다 외운 노래인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 이눔의 저질 기억력이 문제다. 『진추하(1957년 11월 12일 ~ )는 홍콩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이다. 영어 이름은 첼시아 챈(Chelsia Chan)이다. 1975년 자신이 작곡하고 부른 영어 노래 〈Dark Side of Your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