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일 | 수호 생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 | 수호 생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4.18영화관에서 볼 자신이 없었다. 훌쩍이 아니라 엉엉 소리를 내면서 펑펑 울 거 같아서다. IPTV로 나오면 볼까 생각했지만, 보고픈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4월 16일 저녁, 그렇게 메가박스로 향했다. 손수건이 없어, 화장실에서 챙긴 휴지 뭉탱이를 주머니에 넣고 들어갔다. 영화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에서부터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뭉클이었는데, 생일은 폭풍눈물각이다. 제발 소리 내어 울지 말자고 다짐을 했지만, 그녀의 울음에 따라서 꺼이꺼이 울었다. 오빠는 밥도 못 먹는데 반찬 투정이 나와. 먹지마. 나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방을 보기 전까지 순남(전도연)의 행동은 그날의 아픔을 이겨낸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억을, 아픔을 끄집어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던 거였다. 아들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2019.04.16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5년 전 4월 16일 아침. 전원 구조 뉴스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가짜뉴스임이 밝혀졌고, 그 이후 세상은 힘 있는 쓰레기들이 쥐락펴락 했다. 쓰레기는 오래 두면 냄새가 난다.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그네들만 모르고 있었다. 분리수거조차 안 되는 쓰레기들, 다 수거하지 못한 게 넘 아쉽다. 냄새를 감추려는 그네들의 노력은 눈물겹지만 영원히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촛불은 있는 한,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테니깐. 세월호 천막이 사라진 곳에 기억공간이 생겼다. 2014년 4월 16일 그날로부터 5년이 흘렸다. 천막은 새로운 공간으로 달라졌지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역사에 만약이 없다는 게 정말 슬프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 가만히 있지 말..
잊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잊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16.04.16잊지 않았다. 더불어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또 다짐해 본다. 이번에는 제발~~ 나는 힘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광화문에서 눈물만 흘릴뿐이다. 하지만 내 눈물이 더이상 헛되지 않길, 이번에는 희망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민심이 무섭다는 걸 알았으니, 제발~ 당신들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당신들의 앞날만 지키려고 하지 말고, 그날의 진실을 알려주시길... 2016.04.15. 광화문 광장에서... 진실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월 13일에 갖게 된 희망이 계속 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위해,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지역주민은 아니지만, 정말 기도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희망이 보인다. 희망~~ 이번에는 제발~~
네버엔딩 스토리 0416 - 아프고 너무 아프다!!
네버엔딩 스토리 0416 - 아프고 너무 아프다!!
2015.06.04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 네버엔딩 스토리. 이 노래가 이렇게나 슬프고 아프게 다가올 줄 몰랐다. 그저 가볍게 들었던 이 노래를, 오늘은 가사를 하나하나 되뇌이면서 들었다. 그날의 기억, 그날의 아픔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는 슬픔, 그래서 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세월호에 메르스까지 이 나라가 참 무섭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모르겠다. 이 말을 믿고 싶은데... 네버엔딩스토리 0416은 세월호 가족과 시민이 함께 만든 추모 뮤직비디오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더더욱 아프고 슬프다. 잊지 않았다.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또 기억하고자 한다. 그 날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기억하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기에,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기에,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2015.04.16그날의 기억, 단순한 사고로 알았던 그 날의 기억, 모든이가 구조 됐다기에 다행이구나 하고 넘겨버렸던 그 날의 기억,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이 됐다. 아직도 왜 그랬는지, 그날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년이나 됐으니 이제는 잊으라고, 다 된거 아니냐고,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 역시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가끔 아무 일이 없었던 거처럼 그렇게 광화문을 지나간 적이 있었다. 한참 후에야 이런 나를 보고, 니가 진정 잊지 않겠다고 말한 어른이 맞냐고, 그저 묵묵하게 뒤에서 말없이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한 어른이 맞냐고 자책했던 적이 있었다. 가끔은 너무 슬프기에, 너무 아프기에 모른척 그렇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1] 소니 nex-3n으로 담은 광화문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1] 소니 nex-3n으로 담은 광화문 야경!!
2015.01.26뚝딱이 디카 시절, 야경은 흔들림이었다. 캐논 DSLR 시절, 야경은 삼각대의 존재였다. 어떤 카메라가 있어도 야경은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삼각대가 없으면 절대 담을 수 없었던 야경, 부실한 손각대로 인해 늘 떨사로 만족해야 했던 야경이, 드디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3n를 통해 또렷한 야경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를 구입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떨사 없는 야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생각해보니 어두운 극장, 공연장에서 야경모드로 촬영을 하면서도, 밤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거 같다. 한때 다시 DSLR 세계로 가고 싶어 했었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 이렇게나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왜 진작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을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