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4성급 호텔에서 하룻밤
2020.01.02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4성급 호텔이건만 고작 잠만 잤다. 같은 층에 피트니스 센터가 있고, 루프탑에서 멋진 밤을 보낼 수도 있는데 일몰에 빛축제를 보느라 다 못했다. 그래도 보송보송한 침대에서 잘 잤고, 조식도 맛나게 먹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다. 로비인 듯, 카페인 듯, 역시 호텔답게 시설이 좋다. 커다란 창문 밖으로 해운대 바다가 보이고, 밤이 찾아오니 크리스마스 트리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함께 온 일행들이 있지만, 저녁 먹을때까지는 개인 시간이다. 짐을 후다닥 방에 던져놓고 동백꽃을 보러 가야한다. 고로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오션뷰를 기대했건만 커튼을 젖히니 온통 건물뿐이다. 뭐 그래도 호텔 밖으로 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니 괜찮다. 만약 오션뷰였다면, 다음날 일출 본다고 밖으로 나가지 ..
부산 해운대 빛축제 눈부셔라 파란불빛
2019.12.30부산 해운대 빛축제 빛과 함께한 부산여행, 그 첫번째는 해운대 빛축제다. 어둠은 하늘도 바다도 다 삼켜버렸지만, 그럴수록 더 빛나는 건 불빛이다. 온통 파란불빛으로 물든 해운대 빛축제, 올해처럼 내년에도 또 왔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 눈치게임을 할 수 없으니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온전한 성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은 맘은 애당초 포기하고, 서둘러 이동했다. 누군가 심령사진 같다고 했는데, 와우~ 파란 불빛이 엄청나다. 무지개 빛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온통 파랗다. 초승달 포토존은 병목현상이 심하니, 아무래도 지나쳐 가야겠다. 그나저나 파란 불빛이 참 멋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오묘하다. 빛축제라고 했을때, 해운대 모래사장 전체를 다 꾸몄을까 ..
2019 마지막 부산여행 | 빛과 함께한 여행
2019.12.272019 마지막 부산여행 12월 31일이면 어김없이 마지막 해를 보내고, 첫날 해를 맞이하는 방송을 한다. 31일에 일몰을 보고, 1일에 일출을 봐야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우니 미리 다녀왔다. 사전에 계획한 건 아니지만, 가는해 오는해를 만났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겨울에 오니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은 으스스 춥더니, 부산에 오니 겁나게 따뜻하다. 겨울이 아니라 봄날이다. 따스한 부산, 올해 마지막 여행으로 선택하기 잘했다. 부산여행 첫일정은 땅이 아니라 바다에서 바라보는 부산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하는 항만안내선을 타고 약 1시간 동안 부산항 항만투어를 했다. 가는 날이 좋아서 바다에서 영도다리 도개 현장을 직관하고, 북항 1항, 컨테이너 터미널, 부산항대교 그리고 부산 1..
[부산] 신발원 - 콩국대신 고기만두 먹을걸~
2016.11.18나도 누구처럼 부산여행의 마지막을 여기서 보내고 싶었다. 부산역 근처에 있다는 그곳에서, 육즙이 가득 들어있는 만두로 그렇게 부산과 안녕을 했다. 대왕 카스테라에 이어 두번째로 줄서서 먹었던 곳, 다시한번 방송의 무서움을 느꼈던 곳, 차이나타운에 있는 신발원이다. 부산역 맞은편에 차이나타운이 있고, 거기에 만두로 유명해진 신발원이 있다. 이정도만 알고 왔는데, 찾을 수 있을까 했다. 입구에서 상세주소를 확인해볼까 했다가,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다보면 나오겠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니,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정도면, 만두집에도 사람이 없겠지 했다. 완전 한산했는데, 유독 여기만 사람이 몰려있다.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다. 상세주소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사람이..
[부산 대연동] 부산해물탕 - 골라먹는 재미에 볶음밥까지 푸짐해~
2016.11.17부산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은데, 그 중에 해물탕은 없었다. 왜 하필 해물탕일까? 스산한 날씨로 인해 회는 별루였고, 돼지국밥은 먹지 못하니, 뜨꺼운 국물은 기본, 여기에 고기보다는 해산물을 찾으니 정답은 해물탕이었다. 꽉막힌 도로에서 더이상 시간을 보낼 수도 없기에, 폭풍검색 후 찾아간 곳이다. 부산토박이 가이드조차 모르는 곳이라, 불안불안했지만 결과는 아주 좋았다. 부산 대연동에 있는 부산해물탕이다. 대로변에 있지 않아서 찾기 힘들거 같았는데, 내비와 터프한 가이드의 운전스킬로 인해 바로 찾아갔다. 부산해물탕이라고 하면 겁나 많은 식당이 나오므로, 앞에 꼭 대연동을 붙어야한다.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녔기에. 편안하게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잘 찾은 거 같다. 단체 손님 테이블을 피해 구석진 곳에 가..
[부산] 동해남부선 철길 - 파란하늘이 야속해~
2016.11.16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 칙 폭 칙칙 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 기차도 없고, 잘자는 아기도 없지만, 철길은 남아 있다. 큰 기대를 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뭐랄까? 철길만 있어서, 야속하고 허전했다. 투덜투덜대면서 걸었던 곳,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다. 부산역을 중심으로 국제시장, 영도 흰여울길, 이바구길 탐방을 끝내고, 해운대로 넘어갔다. 부산에 왔는데, 해운대를 안보면 서운한 법이니깐. 와~ 해운대다. 당연히 바다 구경을 할 줄 알았는데... 바닷가 옆 철길이다. 【와우산 기슭의 동해남부선 철도(부산~경주, 1934년 7월 15일 개통)는 거리가 가까운 좌동~송정역을 연결하여 만든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철도선이었다. 지난 2013년 12월..
[부산] 이바구길 168계단 - 낮보다 밤이 더 좋은 곳!!
2016.11.11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곳에 내가 왔노라. 보았노라. 즐겼노라. 야경이 참 멋진 곳이라는데, 하필 낮에 왔다. 파란하늘이었다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흐린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도 왔으니, 즐기자. 부산 이바구길이다. 예전에 계단만 있었다는데, 지금은 모노레일이 있어 굳이 걷지 않아도 된단다. 그럼 난 계단을 통해서 왔을까? 모노레일을 타고 왔을까? 정답은 차로 휘리릭~ 올라왔다. 애초부터 계단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모노레일은 타보고 싶었으나, 무서울 거 같아서 역시 패스. 그럼 남은 건, 아이언 가이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볍게 올라갔다. 168계단이라고 하더니, 오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요런 길은 그저 바라보는 게 최고다. 절대 객기를 부리면 안된다. 모노레일도 아찔해보인다. 이럴때 도..
[부산] 영도 흰여울길 & 변호인 촬영지 - 비와 냥이땜에 망했어~
2016.11.10부산에 도착했을때, 야속하게도 흐린날씨였다. 그래도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흰여울길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여기를 떠나자마자 다시 비가 그쳤다. 이게 뭘까? 왜 여기만 비가 왔을까? 여전히 미스터리다. 부산에 가면 가고 싶었던 곳, 흰여울길과 영화 변호인 촬영지다. 비와 고양이만 아니었다면, 끝까지 갔을텐데 망했다. 하늘 참... 내가 부산에 왔다고, 반갑다고 너무 거한 환영식을 해주는 건가? 굳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그저 어제와 같은 파란하늘이어도 충분한데, 하늘이시여~ 주차를 하고, 흰여울길을 향해 내려가는 중이다. 좁다란 계단을 내려오면 흰여울길 시작이다. 여기가 시작점일까? 내려오기 전에 변호인과 나쁜놈들 전성시대 그리고 무한도전 촬영지였다는 안내판이 있었으니..
[부산] 대왕 카스테라 - 크기가 진짜 왕입니다욧!!
2016.11.02현대백화점 목동점, 한동안 삼진어묵 부스에 사람이 많더니, 요즈음 대만식 카스테라 부스가 인산인해다. 갈때마다 보게되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그 맛이 궁금했었다. 자고로 카스테라란, 폭신폭신, 달달인데, 요건 다를까? 서울에서도 먹지 못했던 카스테라를 부산에 가서 먹었다. 동일 브랜드는 아니지만, 대만식 카스테라는 맞다고 하니, 맛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다. 부산 중구에 있는 대왕 카스테라다. 줄서서 기다리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번 부산여행에서 2번이나 줄을 서서 먹었다. 첫번째는 바로 요기, 대왕 카스테라다. 여기도 역시나 방송에 나온 곳이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지상파 방송은 뉴스를 시작으로 드라마에 예능까지 멀리하고 있는데, 대왕 카스테라나 나온 생활의 달인은 봤다. 당연히 본방사수는 아니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
2016.10.28국제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다. 오래된 헌책만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최신 잡지부터 학습지까지 작은 책방들이 모여서 만든 거대한 대형서점 같다. 책내음 가득한 작은 골목에서 독서하기 좋은 가을에 어울리는 책 한권을 장만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국제시장을 가는 중에 만난 보수동 책방골목, 모르면 모를까? 이렇게 봤으니 가봐야 한다. 시간 여유도 있기에, 서울로 올라올때 KTX 안에서 읽을만한 책을 장만하기 위해 길을 건넜다. 결국 책은 구하지 못하고, KTX 안에서는 잠만 잤다. 요렇게 작은 골목을 지나니, 보수동 책방골목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왠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이면 이날 무슨 행사가 있었던 거 같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은 모조리 다 ..
[부산] 국제시장 & 부평깡통시장 -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어~
2016.10.27여행을 갈때, 어디를 가더라도,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오는 곳이 있다. 그 지역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이다. 부산에 왔으니, 시장 구경은 당연지사. 부산하면 자갈치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국제시장인가부다. 영화에 여러 먹방 프로그램까지, 참 많이 들어본 곳이니 아니 갈 수 없다. 인산인해가 되기 전에 미리 댕겨오자. 부산 국제시장 그리고 부평깡통시장이다. 저기는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일찍 온 탓에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매장들이 많았다. 이렇게 일찍 온 이유는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후다닥 보고 이동하기 위해서다. 깡통시장 먹거리 구경 시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그 통닭집이다. 닭 한마디를 엄청나게 조각조각내서 바삭하게 튀겼다는 그 집, 아침부터 통..
[부산] 이가네 떡볶이 - 밀떡파이지만, 쫀득한 쌀떡 괜찮네~
2016.10.26왔노라. 먹었노라. 봤노라. 드디어 갔다. 어딜? 부산에... 부산 토박이 아이언(iron)님이 소개하는 부산의 명소, 부산의 맛을 찾아 떠난 1박 2일. 그 시작은 국제시장 안에 깡통시장에 있는 곳, 이가네 떡볶이다. 방송땜이라고 하고 싶지 않은데, 그눔의 방송이 뭔지... 조조할인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서울역.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현혹되는 바람에 결국 사고야 말았다. 겨자소스가 있어 광장시장 마약김밥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참치(마요네즈) + 볶은 당근 + 단무지가 들어 있는 참치김밥으로 대충 허기만 채우고, 2시간 30분을 달려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아이언 가이드를 만나, 바로 국제시장으로 고고씽. 첫코스가 국제시장인 이유는, 방송으로 인해 핫태핫태한 곳이기 때문이다.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