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에서 하룻밤 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에서 하룻밤 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2022.03.31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이유는 모르지만, 부산여행을 오면 언제나 해운대에서 숙소를 잡았다. 딱히 오션뷰를 원한 것도 아닌데, 자주 갔던 곳이라 익숙해서 그랬나 보다. 가끔은 변화가 필요하기에, 이번에는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오름레지던스호텔이다. 부산역 근처로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서다. 부산역에 있는 짐캐리를 이용하면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짐을 가져다 준다. 무료라면 좋겠지만 유료이기에, 해운대가 아니 부산역을 선택했다.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이니, 도착하자마자 오름레지던스호텔로 향했다. 체크인은 이따가 하기로 하고, 빨간 줄이 있는 저 안에 캐리어를 두고 밖으로 나왔다. 커다란 짐을 두고 다니니 겁나 편하고 좋..
낙동강에서 바다로 부산어촌민속관
낙동강에서 바다로 부산어촌민속관
2021.12.02부산어촌민속관 부산여행은 여러번 왔지만, 북구는 처음이다. 부산역이나 해운대 주변에서 놀다보니, 북구는 딱히 갈 일이 없다. 박물관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나는 어촌 문화여행을 하러 화명역 근처에 있는 부산어촌민속관으로 향했다. 숙소가 해운대이다 보니, 지하철만 1시간 가량을 탔다. 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 내려 5~7분 정도 걸으니 부산어촌민속관이 나타났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은 꼭 가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필수는 아니다. 미술관은 아니더라도, 역사덕후에게 박물관은 무조건인데 그동안 너무 등한시했다. 부산어촌민속관은 우리나라 제1의 해양수산도시인 부산 어촌문화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2007년에 개관을 했다. 부산의 젖..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2021.11.12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부평깡통시장에 왔는데 어찌 여기를 그낭 지나칠 수 있을까? 친구따라 한번 왔을 뿐인데, 그맛을 잊지 못하고 나홀로 또 왔다. 떡볶이는 흔한다 할 수 있지만, 이가네떡볶이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물을 넣지 않고 무채로 만든 쌀떡볶이니깐. 부평깡통시장에 온 목적은 미도어묵을 먹기 위해서지만, 어묵만 먹고 가려고 하니 서운하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시장구경도 하고 더불어 이가네떡볶이도 먹어야겠다. 찬바람이 불어보면 뜨끈한 국물과 함께 어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붕어(잉어)빵도 있고, 호떡도 있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어묵이 먼저다. 부산답게 어묵꼬치에 물떡 그리고 유부주머니까지 풍성하다. 갓 만든 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더이상 바랄게 없지만 지금은 안된다. 왜냐..
1층은 카페 2층은 빵집 부산역 비엔씨 (feat. 짐캐리)
1층은 카페 2층은 빵집 부산역 비엔씨 (feat. 짐캐리)
2021.11.11부산역 비엔씨(B&C) 그리고 짐캐리 대전역에 성심당이 있듯, 부산역에는 비엔씨가 있다.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라 할 수 있지만, 비엔씨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부산에는 빵집이 워낙 많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역에 오면 비엔씨를 놓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밤식빵때문이다. 비엔씨(B&C)는 부산역 대합실(2층)에 있는데, 1층으로 이전을 한 것일까? 아니면 2층도 있고, 1층도 있는 것일까? 정답은 2층은 빵집, 1층은 비앤씨 도넛으로 베이커리 카페다. 2층은 빵 구입만 가능했는데, 1층은 카페라서 구입도 하고 먹을 수도 있다. 베이커리 카페라서 중앙과 카운터 부근에 진열대가 있고, 그외는 다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원래 계획은 신발원에 가서 군만두를 먹으려고 했다. 한시..
아늑한 분위기 짧은 동선 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아늑한 분위기 짧은 동선 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2021.11.04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비즈니스더블룸이라서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혼자서 하룻밤 보내기에는 좋은데, 뷰는 절대로 기대하면 안된다. 해운대이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으니깐.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이다. 여행에 있어 잠자리는 참 중요하다. 예전과 다르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숙소 선택의 기준이 나름 까다롭다. 오래된 호텔보다는 신규호텔을, 조식이 없는 곳보다는 있는 곳으로, 침구는 호텔 특유의 느낌이 나야 하며, 티비는 클 수도 좋다. 추가적으로 이왕이면 조용했으면 좋겠고, 넷플릭스 등 채널이 많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위치도 중요하다. 호텔스닷컴에서 깐깐하게 검색에 검색을 거쳐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을 찾았다.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5~10분 거리..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2021.11.03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와사비를 고추냉이라 하고, 오뎅을 어묵이라 한다.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한 것인데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다른 식물이며, 오뎅과 어묵은 그 의미가 다르다. 그 차이를 알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미나미오뎅으로 향했다. 하루 세끼 부산어묵도 모자라, 야식으로 또 어묵이다. 하긴 이번 부산여행은 부산어묵 톺아보기인데, 오뎅바 빠지면 서운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일본식 느낌이 물씬나는 곳을 검색했고, 결과로 미나미오뎅이 나왔다. 곧 이전을 한다던데, 지금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긴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첫손님이다 보니, 사람없는 내부는 맘껏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은 후에 촬영을 했다. 오뎅바답게 중앙에 커다란..
어묵면은 어묵의 재발견 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어묵면은 어묵의 재발견 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2021.10.29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부산 3대 어묵의 마지막은 고래사어묵이다. 미도에서 시작해 삼진을 지나 고래사까지 하루만에 정복을 했다. 하루종일 어묵만 먹으려고 하니 살짝 힘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순례중이니깐. 본점은 부전시장에 있지만, 해운대점을 가봤기에, 아는맛이 아니라 아는 곳으로 향했다. 지난 봄에 이어 가을에도 부산에 왔고, 두번 다 고래사어묵에 들렸다. 그때는 먹지 못하고 친구에게 줄 선물만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삼진에서 선물(집에 보낼 어묵)을 구입했기에, 여기서는 무조건 먹을 거다. 해운대가 우리 동네는 아닌데, 그나마 자주 왔다고 익숙하다. 고래사어묵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가마공법으로 익혀서 직화로 굽거나 기름에 살짝 튀긴 건강한 간식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2021.10.28부산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이니, 부산어묵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부산어묵 순례를 하는데,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미도어묵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간 곳, 삼진어묵 본사다. 자주가던 백화점에 삼진어묵 매장이 있어, 그동안 부산에 와도 찾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어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이 사라졌다. 삼진어묵은 부모님도 좋아하기에, 이번에 어묵집 순례를 한다고 하니 꼭 사오라는 지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래사어묵을 원하지만, 돈을 준다는 말에 냉큼 "예"라고 대답을 했다. 5년 전에 처음 왔을때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그때는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을 분리했는지 매장만 있다. ..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2021.10.27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누가 정한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부산에 3대 어묵이 있다고 한다. 미도, 삼진, 고래사 어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산 빵집순례는 많이들 하던데, 빵집보다는 어묵집이 좀 더 재미날 듯 싶어, 무작정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만 오면 날씨가 흐렸는데, 저주가 풀렸는지 청명한 가을히늘이다. 그런데 저주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나 보다. 해운대에 갔는데도, 바다는 커녕 높다란 빌딩숲만 보고 다녔으니깐. 이런 날에는 경치 좋은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하필이면 도심 위주로만 다녔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좋다. 3대 어묵 중에서 첫번째로 간 곳은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미도어묵이다. 부평깡통시장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시장으로 미군부대에서 반출된 물건을 주로 팔던..
튀김의 진수를 만나다 부산 해운대 상짱
튀김의 진수를 만나다 부산 해운대 상짱
2021.06.11부산 해운대 해리단길 상짱 튀김 옷은 얇아야 한다. 바삭 타이밍은 짧지만, 바로 들어오는 원재료의 맛이 확 느껴져야 한다. 7가지 튀김에 메밀소바 그리고 밥까지 산뜻하게 푸짐하게 다양하게 먹었다.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있는 상짱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아님 새로운 곳을 찾기 귀찮아서, 이유야 어찌됐든 해리단길을 다시 왔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둘리를 만나고 난 후, 급 허기짐이 찾아왔다. 어디를 갈까? 그나마 해운대는 자주 왔기에 익숙하지만, 막상 어디를 가려고 하니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 친구 찬스를 쓸까 하다가, 일하는데 방해를 하면 안되기에 혼자서 해결하기로 했다. 옵스에 가서 빵을 먹을까? 고래사 어묵에 가서 어묵우동을 먹을까? 정하지 못하고 발길 닿는대로 무작정 걷고 있었는데, 어디서..
부산 해운대 바다와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부산 해운대 바다와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2021.06.09부산 해운대 바다 그리고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사람도 얼굴이 다 다르듯, 바다도 그런가 보다. 기장 앞바다는 비에 바람까지 불어도 호수처럼 잔잔한데, 해운대 앞바다는 중2병이라도 걸렸는지 잔뜩 성이 났다. 호수같은 바다도 좋지만, 확실히 바다는 화가 나 있어야 보는 맛이 있다. 더불어 모래작품 관람까지 부산 해운대 바다와 샌드 쥬라기월드다. 구름은 많지만 어제와 달리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비가 오지 않으니 이제야 여행할 맛이 나는데, 부산여행 둘째날은 친구없이 나혼자 다녀야 한다. 백팩에 작은 에코백 그리고 가볍지만 부피가 큰 미역 봉다리까지 차없이 걸어서 다니려고 하니 겁나 불편하다.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바다 구경을 하려니 넘 거추장스럽다. 와~..
벡스코뷰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feat. 배떡 로제떡볶이)
벡스코뷰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feat. 배떡 로제떡볶이)
2021.06.08부산 해운대센텀호텔 오션뷰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굳이 해안가 근처 호텔을 고를 필요는 없다. 욕심을 거두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해운대는 맞지만 바닷가 주변이 아니라 벡스코가 보이는 도심 속으로 들어왔다. 레지던스 느낌이 강한 해운대센템호텔이다. 호텔이라는데 호텔 느낌이 나지 않는 호텔이라고 할까나? 밖에서 본 해운대센텀호텔의 첫 인상이다. 벡스코 앞에서 좌회전을 하자마자 저기가 숙소라고 친구가 말을 하는데, 어디라고 되물어 볼 정도로 해운대센텀호텔을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 호텔보다는 회사 건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코시국답게 로비는 썰렁 썰렁하다. 해운대센텀호텔을 정한 이유는 조식 뷔페때문이다.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정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인해 조식뷔페가 잠정 취소됐단다. 바꿀까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