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2022.07.14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오래된 관공서 건물은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이 됐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은 공간이 주는 분위기때문일까?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나의 페르소나는 까칠양파?! 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구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정지원은 대전 지역 건축가 배한구가 설계해 1958년에 지은 관공서 건물이다. 외벽에 창틀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입체감을 준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특히 서측 창틀에는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수직창살이 돋보이며, 주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이 건물은 20세기 중반 서양 기능주의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9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다른 곳..
대전에 가면 성심당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대전에 가면 성심당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2020.06.12대전 성심당 & 성심당케익부띠끄 군산에 가면 이성당에 꼭 가듯, 대전에 가면 성심당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처음에는 명물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갔고, 지금은 아니 가면 서운하다. 대전에 왔다갔다는 소문(?)을 내기 위해서는 성심당 쇼핑백을 들고 기차에 타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구에 커다란 자동 소독기에 입장 인원을 관리하는 직원이 서있다. 그때문인지 내부가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빵집에 웬 하드가 있나 했더니, 옛날 께끼란다. 1982년 성심당 입구에는 께끼를 팔던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하던데, 어릴때 먹었던 비비빅과 비슷할 거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요즈음 옛날 하드보다는 우리 펭수가 광고한 붕어싸만코를 즐겨 먹는다. 추억의 맛도 좋지만, 요즘 맛이 더 좋은 거 같다. 성심당하면 튀김소보로랑 부추빵이..
콩나물밥에 육회를 넣어 쓱쓱 비벼 대전 왕관식당
콩나물밥에 육회를 넣어 쓱쓱 비벼 대전 왕관식당
2020.06.10대전 왕관식당 혼밥을 할때, 붐비는 시간을 피하다 보니 언제나 점심을 늦게 먹게 된다. 그런데 유독 이집만은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12시부터 14시까지 하루에 2시간만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늦으면 못 먹으니 서둘러 대전역 근처에 있는 왕관식당으로 향했다. 두번째 방문인데도 그때는 대전역에서 출발을 했고, 이번에는 한밭수목원에서 출발을 하는 바람에 살짝 헤멨다. 혹시나 늦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1시 언저리에 도착을 했다. 좁은 골목에 있는 가정집같은 식당, 2년 전이랑 지금이랑 변함이 없다. 서울에 백년가게가 있다면, 대전에는 3대 30년 시 인증 전통업소가 있나보다. 왼쪽은 2년 전, 오른쪽은 이번에 찍은 사진이다. 외관에 내부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똑같다. 밥을 다..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2020.06.09대전 한밭수목원 은빛여울길 여름은 채도가 높은 계절이다. 하늘도, 나뭇잎도, 화려한 꽃도 본인이 갖고 있는 색 중 가장 맑고 강한 채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은 강렬하다. 호수 옆 수변데크길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흐르는 땀은 시원한 바람에게 맡기고, 여름 향기만 내안에 가득 채우다. 도심 속 인공수목원 대전 한밭수목원 두번째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장미원이야 말로 마법의 성이었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장미원, 눈을 감았다가 뜨면 마치 사라질 거 같은 마법의 공간이다. 방금 전에 있었는데도 벌써 그립다니, 내년에 또 와야겠다. 장미에 이어 수국까지 봤으면 완벽인데, 개화시기가 달라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장미보다는 수국을 더 좋아하지만, 후회는 ..
여름 장미향기로 물들다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 장미향기로 물들다 대전 한밭수목원
2020.06.08대전 한밭수목원 장미원 장미는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5월의 장미는 청초한 아름다움이라면, 6월의 장미는 원숙한 아름다움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장미, 너를 만나 참 행복했도다. 대전까지 오게 만들었으니깐. 여름 한밭수목원은 장미향으로 물들다. 지난해 벚꽃을 만나러 테미공원에 갔다. 올해는 5월이 아니라 6월의 장미를 만나러 한밭수목원에 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KTX를 탔다. 혹시나 하는 맘에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답답함은 극에 달했지만, 그나마 대전역이라서 다행이다. 6월이면 초여름인데 이날 대전 낮 최고기온은 30도였다. 올 여름 엄청난 더위가 찾아온다는 뉴스, 아무래도 가짜뉴스는 아닌 듯 싶다. 6월 첫주인데 태양은 뜨겁다..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나도 가끔은 디저트를 먹는다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나도 가끔은 디저트를 먹는다
2019.04.23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단 음식을 매우 싫어해, 남이 사주면 모를까? 직접 사 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가끔은 달달한 티라미수 크레이프 케익이 떙긴다. 좋아하는 티라미수와 크레이프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으니, 오랜만에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디저트를 즐겼다. 점심에 먹은 칼국수에 비해 더 비쌌지만, 가끔은 먹고 싶다.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다. 늘 대전역에서 성심당 방향으로 걸어왔기에, 성심당 케익부띠끄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걸어오는데, 성심당 건물이 보였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중간쯤에 성심당(본점)이 있었는데, 여기는 대로변이다. 최근에 안 좋은 기사가 나서 이전을 했나 했는데 아니다. 튀김소보로와 명란바게트를 파는 본점과 센베이같은 옛 주전부리를 파는 옛맛..
벚꽃마중 3탄 대전 테미공원 벚꽃돔공원
벚꽃마중 3탄 대전 테미공원 벚꽃돔공원
2019.04.10벚꽃마중 3탄 대전 테미공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갔다. 기존 명소와 달리, 여기는 동산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있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벚꽃돔구장을 연상케 한다. 거북목 교정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 하늘을 온통 벚꽃으로 수놓은 대전 테미공원이다. 작년에는 망원이 그리웠는데, 올해는 드론이 그립다. 서울에도 벚꽃 명소가 참 많은데, 굳이 대전까지 내려와야 하나 싶지만, 충분히 그러하다. 서울 벚꽃 개화시기는 4월 5일이지만, 대전은 3일이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서울에 비해 대전은 절정이라는 첩보(?)를 접하고 월요일(8일)에 갔다. 지난 주말 여의도는 인산인해였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았을 거다. 특히 축제까지 했다고 하니, 더더욱 주말은 피하고 싶어 월욜 아침 서울역으로 향했다. 대전..
대전 성심당 본점 명란바게트 널 좋아해~
대전 성심당 본점 명란바게트 널 좋아해~
2019.01.05이제는 어엿한 빵순이라 불러다오. 군산에 이성당이 있고, 목포에 코롬방제과가 있으며, 남원에는 명문제과가 있다. 그렇다면 대전은 성심당이 있다. 대전에 왔으면, 빵집 로고가 딱 박힌 쇼핑백정도를 들고 다녀야 한다. 빵순이답게 필수코스가 되어 버린 곳, 성심당 본점이다. 성심당으로 가던 중, 스카이로드라고 해서 저 위를 걸을 수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닌 듯 싶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라고 하던데, 대전의 명동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으능정이는 옛날 이곳에 큰 은행나무가 있었고, 그 은행나무 주위에 형성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즉, 은행동의 옛날 지명이다. 두어번 왔다고, 지도앱 도움없이 바로 찾았다. 성심당은 1956년에 생긴 60년 전통의 빵집으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붐비는 ..
대전 대동벽화마을 & 대동하늘공원 느리게 천천히 조용히 걷기
대전 대동벽화마을 & 대동하늘공원 느리게 천천히 조용히 걷기
2019.01.03춥지 않으니 걸었다. 걷는내내 다양한 벽화가 반겨줬다. 오르막이 이어졌지만, 버겁지 않았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해, 빨간풍차 앞으로 펼쳐진 대전시내를 바라봤다. 앞으로 2시간 정도 있으면 일몰을 볼 수 있는데, 기다릴까? 대동벽화마을을 지나 대동하늘공원에서 나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대동벽화마을 그리고 대동하늘공원에 가려면, 대전역 서광장방향으로 나와야 한다. 살얼음이 낀 개천(대동천)을 지나 대동하늘공원까지 걸어서 갔다. 대전역에서 목적지까지 약 2km, 이정도쯤은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잠잠하니,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20여분 정도 걸었을까? 넓은 골목이 좁아지더니, 양 옆으로 멋들어진 벽화가 짜잔하고 등장했다. 대동벽화마을은 여기부터다.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대전 별난집 들기름향 솔솔 두부두루치기
대전 별난집 들기름향 솔솔 두부두루치기
2019.01.02대전은 3~4번 정도 갔는데, 갈때마다 놓친 음식이 있다. 이번에는 꼭 먹어야지 했다가, 어김없이 지나쳐 온 그 음식을 만나러, 대전으로 향했다. 푸짐하게 담아져 나온 음식을 앞에 두고, 코가 먼저 먹기 시작했다. 들기름 향이 솔솔~ 집에서 자주 먹고 있는 두부조림과는 확연히 다른 별난집의 두부두루치기다. 벌써 작년이다. 12월의 마지막 날, 기차여행을 떠났다. 잠시 짬을 낸 거라, 멀리 갈 형편이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가까운 곳은 여행 느낌이 나지 않으니, 서울에서 KTX를 타고 한시간이면 가는 곳, 대전역에 왔다. 겨울이니 찬바람이 얼굴을 마구 강타하고 있지만, 추위보다는 배고픔이 더 크게 왔다. 왜냐하면 아침을 굶었으니깐. 대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그 곳으로, 서둘러 걸어갔다. 대전에서만 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