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라도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2021.04.19마포동 능라도 능라도의 겨울은 평양냉면이라면, 봄은 만둣국이다. 쌀쌀한 봄바람이 부니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는 맛이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속이 꽈악찬 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먹으로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입구컷부터 시작을 한다. 이번이 6번째인가? 올때마다 사진을 찍다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 하다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깐.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없던 칸막이가 생겼다. 능라도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러기에 굳이 칸막이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실 칸막이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인다. 그나저나 칸막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센스라니, 메밀묵무침이 군침을 돌게 만..
겨울에는 평양냉면 능라도 마포점
2021.02.08마포동 능라도 마포점 봄이 오는가 싶더니 다시 겨울이다. 추울때는 뜨끈한 국물이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이냉치냉이다. 평양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니, 살을 에이는 바람을 가르며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평양냉면을 시작으로 만둣국, 평양온반, 갈비탕을 지나 다시 평양냉면이다. 불고기에 어복쟁반은 혼밥용이 아니라서 먹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올 날을 기다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평양냉면을 겨울에 먹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때문이다. 늦은 가을에 추수를 하기에 겨울에는 묵은메밀이 아니라 햇메밀을 먹게 된다. 능라도는 면을 직접 만드는데 커다란 멧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냉면에 육수와 함께 동치미 국물도 넣기에 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다. 평양냉면을 불고기랑 함..
스몰 럭셔리 명품 갈비탕 마포동 능라도
2020.12.14능라도 마포점 명품백 살 돈은 없지만, 명품 갈비탕 먹을 돈은 있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스몰 럭셔리라고 한다. 하나를 먹더라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소중하니깐. 갈때마다 늘 기분 좋은 만족을 주는 능라도 마포점으로 간다. 이북땅에 있는 능라도에는 언제 갈지 모르지만, 마포동에 있는 능라도에는 배가 고프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기에, 대놓고 늦은 시간(오후 3시)에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혼밥이라도 사람이 많으면 살짝 불안하니깐. 역시 예상대로 넓은 식당 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직원분은 만두를 빚고 있고, 주방은 저녁을 위한 재료 손질을 하고 있는지 일정하게 칼질 소리가 난다. 늦은 오후라 그런지, 죄다 식사보다는 낮술을 ..
담백함의 끝판왕 평양온반 마포동 능라도
2020.12.02마포동 능라도 평양 4대 음식은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 그리고 녹두지짐이라고 한다. 대동강 숭어국을 제외하고는 서울에서 다 먹을 수 있다.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은 자주 먹어봤지만, 평양온반은 아직이다. 누군가 궁금하면 500원이라고 했지만, 궁금하다면 직접 먹으면 된다. 어디서? 마포동에 있는 능라도 마포점이다. 본점인 분당은 멀어서 못가고, 대신 가까운 마포점으로 간다. 이북음식 전문점답게 평양냉면부터 녹두지짐, 어복쟁반 그리고 평양온반 등을 먹을 수 있다. 혼밥이라 한번에 한가지 메뉴를 먹다보니, 이번이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평양냉면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지만, 블로거이기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야한다. 아무래도 후문으로 들어온 듯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이니 멀찍이 떨어져 앉아..
아기 주먹만 한 만두가 다섯개 마포동 능라도 만둣국
2020.11.09마포동 능라도 평양냉면을 먹은 날, 만두를 빚고 있는 광경을 봤다. 만두소를 저렇게나 많이 넣다니, 다음에는 무조건 만둣국을 먹어야지 했다. 차가운 평냉 육수가 뜨거운 곰탕처럼 나온 만둣국이라니 이거 역시 찐이다. 마포동에 있는 능라도다. 출입문이 두개나 있으니 두번째 방문인데 마치 처음 온 듯 하다. 건물을 끼고 살짝 돌아가야 했지만,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정도 고생은 충분히 참을만 하다. 뉴욕에 능라도 매장이 있다는데, 분당에 있는 본점도 아니 가는데 뉴욕은 진짜 가더라도 안 갈 거 같다. 뉴욕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하니깐. 공간이 넓다보니, 내부 사진도 지난번과 다르게 찍는다. 늦은 점심이라 내부는 한산하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맘 편히 먹을 수 있어 좋다. 낮술에 혼술도 좋을 거 같은데,..
맹물 아님 주의 마포동 능라도 평양냉면
2020.10.30마포동 능라도 능라도는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속한 섬이다. 여기서 대동강 맥주를 마시면 유유자적하고 싶으나, 지금은 가고 싶어도 못 간다. 그 날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가까운 마포동으로 향했다. 여기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능라도가 있으니깐. 본점은 분당에 있다는데, 평양에 비하면 멀다고 하면 안되갔지만 서울서쪽지역에서 분당은 멀다. 더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능라도 마포점이 있는데 굳이 차를 타고 분당까지 갈 이유가 없다. 고로 가까운 마포동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내부가 꽤 크다. 평양냉면집답게 자가제면을 하나 보다. 사진은 당연히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메밀면을 만드는 기계인 거 같은데, 뭘까? 물어보려고 하는데 소리가 들여온다. "맷돌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맷돌은 처음 본다. 거친 메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