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먹블
[신도림] 연탄 愛 닭갈비 - 2%의 아쉬움을 치즈로 채우다!!
[신도림] 연탄 愛 닭갈비 - 2%의 아쉬움을 치즈로 채우다!!
2016.03.17조개구이집이었던 곳이 닭갈비집으로 바꿨다. 그런데 오픈 기념으로 소주가 천냥이란다. 소주 4,000원 시대에 천원이라니, 아니 갈 수 없는 법. 숯불구이에, 철판에 많은 닭갈비를 먹어봤지만, 연탄에 닭갈비는 처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탄에는 돼지고기가 제격인 듯 싶다. 신도림에 있는 연탄 愛 닭갈비다. 오픈기념으로 일만병까지 소주가 천원이라는 현수막이 입구에 커다랗게 걸려있다. 그런데 지금은 현수막이 없다. 지난주에 갔었는데, 끝물이었나 보다. 조개구이집이 닭갈비집으로 바꿔서 이상하다 했는데, 메뉴만 달라졌다고 한다. 소주 천원의 효과인 듯, 손님이 많다. 당연히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소금구이 한가지만 있다. 목살도 있지만, 대표메뉴를 먹어봐야 하기에 닭갈비를 주문했..
[고척동] 행복한 밥상 해담 - 단연코 계란말이가 으뜸이지 말입니다!!
[고척동] 행복한 밥상 해담 - 단연코 계란말이가 으뜸이지 말입니다!!
2016.03.15고척동에 있는 행복한 밥상 해담은 이름처럼 행복한 밥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짜지 않아 행복하고, 집밥같아서 행복하고,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있어 행복했다. 고척동 작은 골목에 있는 곳이다. 가끔 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면 멋진 아니 맛난 일이 생길 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아닌 확신이 들었다. 이름처럼 행복한 밥상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후 2시, '지금쯤 가면 손님도 별로 없고 조용하겠지.' 그런데 이런 왠열~ 일반 테이블 2개와 좌식 테이블 3개가 있는 소박한 곳인데, 자리가 없다. 아니 다행히 가운데 자리가 비워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모든 테이블에 녹색병이 올려져 있었다. 낮술을 이리 즐기는 분들이 많다니, 그럼 나도...
[상암동] 광화문 수제비 - 칼칼한 수제비 한그릇 하실래요~
[상암동] 광화문 수제비 - 칼칼한 수제비 한그릇 하실래요~
2016.03.12개인적으로 칼국수보다는 수제비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모양도 제각각, 두께도 제각각인 투박하게 반죽을 툭 집어넣은 듯한 수제비를 좋아한다. 늦은 오후, 일때문에 갔던 상암동에서 정말 많고 많은 식당 중 선택한 곳, 광화문 수제비다. 오늘의 고독한먹블 테마는 매운맛이다.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매운맛이 최고이니깐. 광화문 짬뽕에 이어 광화문 수제비라, 광화문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광화문이 본점이라서 그런건가? 궁금했지만, 배가 더 고팠기 때문에 궁금증까지 꿀꺽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늦은 오후에 가면, 여전히 바쁜 곳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참 좋다. 덕분에 늘 점심을 늦게 먹어서 문제지만... 수제비 종류가 이리도 많았구나. 하지만 나의 선택은 얼큰칼국수. 메..
[구로동] 상하이포차 - 중식포차에서 일식 메뉴는 아닌걸로~
[구로동] 상하이포차 - 중식포차에서 일식 메뉴는 아닌걸로~
2016.03.08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신나는 맘으로 찾아간, 구로동에 있는 상하이포차.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중식포차에서 일식 메뉴를 주문한 게 문제다. 아니다. 남 탓하지 말고, 내 탓을 해야 그나마 맘이 편할 듯 싶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가고 싶은 곳이니깐. 계단을 내려가면서 고민을 한다. 불고기 아님 포차? 불고기가 더 가깝지만, 나의 두발은 결정장애가 심한 주인보다 낫다. 알아서 좌회전을 하니깐 말이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니, 왠열~ 한산해서 좋다고 했는데, 곧 빈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콩나물국과 단무지. 오늘따라 콩나물국이 칼칼하고 뜨끈하니 참 좋았다. 메인음식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콩나물국에 소주 한잔. 캬~ 소리가 절로 난다. 저 두..
[고척동] 부산오뎅주점 오뎅집 - 좋으면 또 가는거야~
[고척동] 부산오뎅주점 오뎅집 - 좋으면 또 가는거야~
2016.03.04겨울이 가기 전에, 봄이 오기 전에, 다시 가고 싶었던 곳. 뜨끈한 국물에 불어터진 오뎅 그리고 좋은 사람과 처음처럼만 있으면 되는 곳. 고척동 한적한 골목에 있는 그곳, 부산오뎅주점 오뎅집이다. 늦은 밤. 문을 닫은 부동산은 간판 불만 반짝거린다. 그러나 그 옆 작은 주점은 바닷길을 지키는 등대처럼 오뎅덕후를 위해 휘영청 밝은 조명을 밝히고 있다. 오뎅집. 명칭을 쉽게 지은 거 같지만, 이것만큼 정확한 명칭도 없을 것이다. 더불어 부산오뎅이란다. 부산오뎅만을 취급하는 오뎅집이라는 뜻이겠지. 그런데 칸막이 천은 오뎅우동, 여기 메뉴에는 우동이 없었는데, 설마 숨겨둔 메뉴인가? 작은 곳인데, 벽면에는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벽화가 있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연탄을 봤는데, 이번에는 옛날 연탄구이 집인 듯 싶다..
[구로동] 고고삼 삼겹살 무한리필 - 오늘 여기 불 나겠네!!
[구로동] 고고삼 삼겹살 무한리필 - 오늘 여기 불 나겠네!!
2016.03.03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3이라는 숫자가 삼삼하게 2번 들어가서 그런 거 같지만, 암튼 오늘은 그날이다. 굳이 정하지 않아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부위가 삼겹살인데, 오늘은 더더욱 삼겹살을 먹는 분들이 많을 거 같다. 이렇게나 맛난 삼결삽을 9,900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구로동에 있는 고고삼 삼겹살 무한리필. 호떡 집에 불이 나듯, 오늘은 여기가 불이 날 거 같다. 9,900원 무한리필, 이렇게 여기저기 광고해도 되나 싶다. 고퀄리티의 28mm 초벌 통삼겹이 나온단다. 그런데 9,900원으로 무한리필이란다. 이거 아니 갈 수 없게 만든다. 돼지고기는 칠레와 독일산, 김치는 중국산 그리고 쌀은 국내산이란다. 내부도 찍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모..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 - 사라다빵, 떡볶이, 튀김, 짜장면!!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 - 사라다빵, 떡볶이, 튀김, 짜장면!!
2016.03.01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너무나 미약하도다. 먹고 또 먹고 다시 먹고 또 다시 먹기 위해 간 광명전통시장에서 내 작은 위만 확인하고 왔다. 고로 나는 위대한 인간이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 3만원으로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하기. 캬~ 계획은 너무 좋았다. 총 10개 출입구가 있다. 1등을 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1이 좋다. 광명전통시장내에 있는 고객쉼터, 화장실을 이용한다면 여기로... 너는 자부심이구나, 나는 먹부심이다. 고객쉼터에 광명시장 지도를 구했는데, 너무 많다. 지도 보고 다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될 거 같아, 그냥 발길 가는대로 걷기로 했다. 1번 출구로 들어오자 마자 있던 국화빵(왼쪽상단). 빵 냄새는 언제나 좋다. 빵덕후였다면 쉽게 지나치지 못했을텐데, 난 가볍게 패스(오른..
[성북동] 우리밀국시 - 담백한 사골육수에 우리밀로 만든 칼국시!!
[성북동] 우리밀국시 - 담백한 사골육수에 우리밀로 만든 칼국시!!
2016.02.23성북동 한양도성 백악구간의 끊어진 성벽과 다시 이어진 성벽 사이(서울과학고 인근)에 유명한 왕돈까스집이 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는 돼지불백으로 유명한 기사식당도 있다. 왕돈까스 2곳은 고객몰이가 너무 극심해서 가기 싫었고, 기사식당은 예전과 달리 기업화가 되어 버려서 가기 싫었다. 그저 조용한 곳에서 배고픔을 해결하고 싶었다. 작고 아담한 곳이지만, 왠지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거 같기에 들어갔다. 식당이름에서 어떤 음식인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한 곳, 성북동에 있는 우리밀국시다. 간판에 있는 문구 '까다로운 솜씨로 만든 정갈한 칼국시의 맛'이란다. 까다로운 솜씨로 만들었으니, 까칠하게 먹어줘야겠다. 늦은 점심시간에 가면, 언제나 한산해서 좋다. 내부는 요렇게 4인 테이블이 있고, 옆에는..
[구로동] 옛날 불고기 - 불고기보다는 차돌박이!!
[구로동] 옛날 불고기 - 불고기보다는 차돌박이!!
2016.02.17구로동 상하이포차와 같은 화장실을 쓰고 있는 곳. 서울식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 그런데 불고기보다는 차돌박이가 훨씬 좋았던 곳. 구로동에 있는 옛날 불고기다. 신도림역에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방향이 아니라, 테크노마트 방향으로 나오면 포스빌이라는 고층 빌딩을 보인다. 그 건물 지하(라고 해야 하는데, 딱히 지하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에 있는 곳이다(상하이포차 리뷰때 사용한 사진과 글 재활용하기).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직진하면 된다. 간판처럼 메인메뉴는 동판에 나가는 옛날불고기이지만, 갈비뼈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 + 알차돌인 차돌박이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고깃집보다는 주점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옛날불고기, 차돌박이, 육사시미, 육회 등이 있다. 옛날불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우리..
[문래동] 방앗간 - 이게 바로 육개장이지!!
[문래동] 방앗간 - 이게 바로 육개장이지!!
2016.02.12제대로된 육개장이 그리워 다시 찾은 곳, 문래동에 있는 방앗간이다. 신도림에서 문래동은 버스로 2정거장, 지하철로 1정거장,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왜 몰랐을까? 여길 두고 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있는 면채반에 갔을까? 저질 체력에 이어 기억력도 저질이 됐나보다. 내 기억 속 문래동은 낯설고 무서웠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낮술까지 할 수 있는 정겨운 곳이 됐다. 방앗간은 느리게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작고 소박한 곳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낮술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늦은 낮술을 해야 한단다. 오픈시간이 오후 4시로 변경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방앗간에 도착한 시간이 4시 10분이었나? 암튼 조금만 일찍 왔다면, 육개장을 먹지도 못하고 갈뻔했다. 이날 아침부터..
[경기 광명] 김민경의 섹시한 꼬마김밥 떡볶이 - 가격대비 참 푸짐하니 좋구나~ in 광명전통시장
[경기 광명] 김민경의 섹시한 꼬마김밥 떡볶이 - 가격대비 참 푸짐하니 좋구나~ in 광명전통시장
2016.02.11설을 앞두고 갔었던 광명 전통시장, 거기서 작은 꼬마녀석과 달고 매콤한 녀석을 만났다. 10 꼬마김밥과 언제나 함께 따라오는 밀가루 떡볶이, 광명전통시장에 있는 김민경의 섹시한 꼬마김밥 떡볶이다. 사람 많고 좁은 시장 통로에서 간판을 보자마자 제대로 빵터졌다. 광명전통시장에는 400개가 넘는 가게들이 있다고 하던데, 이집은 결코 잊어 버리지 않을 거 같다. 저렇게 섹시한 떡볶이는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안에는 만드는 공간과 먹는 공간이 있으며, 밖에는 섹시한 떡볶이와 김밥들이 이랏샤이마세를 외치고 있다. 녀석들의 외침에 이끌려 발길을 멈췄다. 멸치, 볶음김치, 오징어진미, 햄치즈, 스팸, 참치, 불고기, 땡초, 땡초불고기, 야채. 총 10가지 꼬마김밥이 개당 500원이다. 순서를 다르게 해서 종류가 많..
[종로3가] 찬양집 - 10년 전에도, 오늘도, 10년 후에도 먹을 수 있겠지!!
[종로3가] 찬양집 - 10년 전에도, 오늘도, 10년 후에도 먹을 수 있겠지!!
2016.01.06유행에 따라 나타났다가 없어지고, 다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식당들이 참 많다. 반대로 세월과는 상관없이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도 있다. 10년 전에 있었고, 오늘도 있었고, 10년이 지나도 있을 거 같은 그 곳. 종로3가 후미진 골목에 가야 만날 수 있는 해물칼국수, 찬양집이다. 번잡한 종로를 벗어나면, 시간이 멈춘 듯 옛스런 느낌을 간직한 종로가 나온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보이는 파란 간판집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해물칼국수로 유명한 찬양집이다. 재작년 테이스티로드, 작년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한다. 방송에 나오는 식당은 대체적으로 광고빨이라고 생각해 믿음이 안 갔는데, 여기가 나오다니, 가끔은 정말 괜찮은 곳도 소개를 하는구나. 안으로 들어가면 1인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