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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더 다채로운 광명동굴 이야기 Part2. 더 깊이, 더 더 깊이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지하세계, 무서웠지만 내려갔다.

Part1 다시보기!!



거대한 아이야 동상, 역시 지하 세계로 내려와야 만날 수 있구나 했다. 그 옆에 보이는 방은, 잭스패로우가 좋아할만한 그곳.



황금의 방이다. 해적이 놓고간 보물은 아니고, 아이샤가 돌을 두들겨 만든 금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이샤가 울 집에 있었다면, 난 무조건 황금손이 됐을텐데... 황금의 방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곳에 떡하니 공포체험관이 있다. 가장 깊은 곳에 공포체험관이라니, 다행히 현재는 공사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옆을 지나가는데 왠지 후덜덜.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않아, 그냥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도 가지 않았는데, 동굴 속 귀신의 집이라니, 여기는 오픈을 해도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 아니 갈 수 없다.



광명동굴은 총8레벨로 수평갱도(0레벨)와 수직갱도(1~7레벨)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7레벨까지의 깊이는 무려 275m로 사갱(경사지게 파내려 간 갱도)을 따라 좌측과 우측에 채광을 하던 갱도가 위치하고 있다. 지하호수는 지하 2레벨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암반수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조명때문인가? 뭔가 신비하고, 이른 아침 아이샤가 물을 마시러 올 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든다. 



광명동굴에 용이 있다. 그 아래에는 불쌍한 골룸이 있다. 동굴의 제왕이라는 신비의 용이라고 한다.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국내 최대의 용이라고 한다. 동굴이라는 장소가 주는 묘한 매력이 이런거구나 싶다. 왠지 더 무섭고, 왠지 더 살아 있는 거처럼 보이니 말이다. 



동굴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로서 광부들이 지하갱도 안에서 채광을 할 때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라고 한다. 정기적인 검사를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단다.



그럼 어디, 맛 좀 볼까? 음~~ 물 맛이 끝내줘요~



한 계단 오를때마다 4초의 수명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올라가는 계단을 불로장생 계단이라고 한단다. 300개가 넘는 계단이니, 이렇게 또 수명연장을 했다.



광명동굴이 개발되기 전에는 새우젓 저장고로 사용되었다고 하더니,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동굴에서 숙성된 새우젓, 그 맛이 다르겠지.



불로문. 이 문을 지나갔으니, 무병장수를 넘어 불로장생을 하겠지.



지금까지 신기하고 재미난 구경을 했으니, 슬프지만 꼭 알아야 하는 광명동굴에 대한 근대역사를 보러 갔다. 1955년부터 1972년까지 금 52kg / 은 6,070kg / 동 1,247ton / 아연 3,637ton을 채굴했다고 한다. 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1954년까지는 수백 kg의 황금이 생산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일제시대였을텐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더구나 황금이니, 엄청난 수탈과 징용이 있었겠지. 



산 중턱에서 지하로 지하로 동굴을 만들었다.





지금도 광명동굴 어딘가에는 황금이 있다고 하지만, 더이상의 발굴은 없었으면 좋겠다. 멋지게 변한 현재의 광명동굴이 황금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그래도 황금이 더 좋은가? 



조명이 닿지 않는 곳에 아이샤와 친구들이 살고 있을 거 같다.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곳이 있다고 하더니, 동굴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식물원과 와인까지 정말 없는게 없는 동굴이다.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올만큼, 정말 추운 곳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식은땀도 함께 날만큼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드디어 출구가 보인다. 빨리 나가자. 



네~~ 기억하겠습니다. 



소녀상도 놓치지 말고 보시길.





독특한 벤치들. 버려진 자원으로 이렇게 멋진 벤치를 만들다니, 쓰레기 보다 재활용, 재활용보다 이제는 업사이클링이다.





6,000원을 내면, 황금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진짜 해보고 싶었지만, 먼저 온 아이와 함께 하기엔 내 나이가 너무 많다. 아이들을 위해서 양보하는 어른이 되야 하기에 꾹 참았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곳인지 정말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와서 봤을텐데, 후회를 했다. 한여름에 여기 온다면, 제대로 피서를 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혼자보다는 둘 이상 와야 좋을 거 같다. 동굴 근처에 노천카페도 있으니, 동굴에서 땀을 식히고, 카페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괜찮은 피서법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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