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동 깡통만두 "비빔육전 같은 비빔국수"
맘에 들면 재방문, 무지무지 맘에 들면 빠른 시일 내 재방문을 한다. 포스팅을 기준으로 보름 만에 재동에 있는 깡통만두를 다시 찾았다. 그때는 만둣국을 먹었지만, 지금은 비빔국수를 먹는다. 근데 이거 비빔국수나 맞나? 육전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그런데 2시 언저리에 오니 아무도 없다. 이럴 때는 기계가 아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얼굴을 보면서 주문하면 된다. 브레이크타임은 3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며, 점심 마지막 주문은 2시 40분이다. 혼밥은 늘 느즈막인데, 깡통만두도 늦게 와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나 보다.



줄 서지 않았을 뿐이지, 안으로 들어오니 만원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내부 모습은 지난 사진 재활용이다. 어디에 앉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그날 내부 사진은 요렇게만 담았다. 메인 홀은 아니고 안쪽에 있는 방이라고 할까나? 그때도 지금도 요 방에서 먹는다. 2인 테이블로 되어 있어 혼밥하기 좋다.


메뉴판 역시 지난 사진 재활용이다. 그때는 손만둣국을 먹었는데, 6개가 들어있는 왕만두를 혼자서 먹으려니 벅차다. 참고로, 남기면 나만 손해라 다 먹었다가 배탈이 났다는 거, 쉿! 비밀이다. 그런 경험이 있어도 만두는 포기할 수 없기에, 만두와 베스트 메뉴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비빔국수세트(18,000원)를 주문했다.







비빔국수 국물은 만둣국용 사골육수가 나왔다. 사골 국물에 후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에 톡톡 더하기 톡톡을 해줬다. 사골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다 보니 후추향을 꼭 입혀야 한다.



딱, 나오자마자 이게 비빔국수가 맞나 했다. 왜냐하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국수는 아니 보이고 육전만 가득했으니깐. 고명이라 쓰고 주인공이라 읽어야 할 정도로 육전이 많긴 많다. 살짝 걷어내면 아삭함을 담당하는 무절임과 열무김치가 나온다.


국수는 바닥에 있고, 양념이 버물어진 상태로 나왔다. 근데, 직원은 잘 비벼서 먹어야 한단다. 아무래도 육전에 양념이 안되어 있어 그런 듯싶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그리고 양쪽으로 잘 비벼서 먹기 좋게 만든다.


비빔국수라고 해서 얇은 면인 줄 알았는데, 칼국수 면발이다. 고로, 면은 극강의 쫄깃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소 부드러운 육전을 더하면 도깨비의 명대사가 생각나는 맛이다. "칼국수 면이 좋아서, 면이 적당해서 모든 면이 다 좋았다." 과함은 없고 단맛, 매운맛, 짠맛, 신맛이 적절하게 조화롭다.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만두는 고기만두는 2개, 해물만두는 한 개다. 해물만두는 지금, 고기만두는 포장으로 며칠 후 집에서 만둣국으로 먹어 치웠다. 만둣국과 달리, 찐만두는 시간이 생명이다. 국수에 집중하느라, 다 식은 후 먹으니 만두피가 메말랐다. 그런데도 잡내 하나 없이 역시 엄지척을 아니할 수 없게 만든다. 만두용 간장을 더해도 좋고, 부추무침을 올려서 먹어도 좋다. 그만큼 간이 심심하니깐.


비빔국수에 오이가 없나 했더니, 숨어 있었다. 비빔음식에 오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생각하는 1인이다. 부추는 수분감은 없지만 특유의 향이 양념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색깔을 지키고 있어, 역시나 맘에 든다.


양이 적어 보였는데, 먹다 보니 은근 아니 꽤 많다. 특히, 육전이 많다 보니 조절을 못하면 육전만 먹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포장을 부탁하니, 아담한 용기에 담아서 나왔다. 김치만두는 동절기에 시작한다고 하니, 더운 여름에는 꾹 참았다가 서늘해지는 가을이 오면 다시 가야겠다.
2025.05.30-속이 꽉 찬 고기 & 해물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 재동 깡통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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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 찬 고기 & 해물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 재동 깡통만두만두를 좋아하지만, 맘에 드는 만둣집은 그닥 많지 않다. 성북동에 하단, 압구정에 만두집 그리고 내수동에 평안도만두집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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