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저트카페에서 카공을 외치다~ 경기 광명 와밀 2호점 (feat. 광명홍두깨칼국수)
베이커리카페를 즐겨 찾지만, 이번에는 디저트카페다. 왜냐하면,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꽤나 좋은 공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배는 부르지 않지만, 작업은 완벽하게 끝냈다. 경기도 광명에 있는 와밀 2호점이다. 그리고 포만감은 광명홍두깨칼국수에서 해결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와우~ 겁나 넓다. 사람이 많아도 공간이 넓으니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여기 와서 노트북 작업해요'라고 말하듯, 거의 모든 테이블에 콘센트가 있다. 검색해서 왔지만, 직접 보니 여기 올 때 노트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같다.














진열대에는 없지만, 메뉴판에 와플과 크로플이 있다. 생크림 와플이 끌려서 주문하려고 하니, 지금은 반죽 중이라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그렇다면, "먼저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4,100원) 주세요."

와우~ 산미 있는 원두가 있다. 없으면 주는 대로 마시지만, 있으니 부드러운 산미와 단맛에 산뜻한 향을 가진 상쾌하고 깔끔한 커피 레드(미디엄) 원두로 달라고 했다.



검색을 했을 때 산미 원두는 나오지 않았는데, 있어서 느무느무 좋다. 왜냐하면, 산미 원두를 애정하는 1인이니깐. 공간도 맘에 드는데 커피까지 왜 이제야 왔을까? 후회가 된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노후 건물이라서 화장실이 살짝 거시기하다.



아몬드 휘낭시에(2,800원)는 구움과자 특유의 질감이 제대로 살아있다. 꾸덕과 퍽퍽 그 중간 어디쯤으로, 목이 막힐 듯 아니 막힐 듯 구움과자의 정석 같다. 커피랑은 당연히 잘 어울린다. 왜 한 개만 먹었을까? 후회막심이다.



크런치 옥수수쿠키(2,800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삭이 아니라 빠싹이다. 눅진한 쿠키를 선호하지만, 그냥 요녀석이 끌렸다. 식감 하나는 확실한데, 옥수수 맛은 잘 모르겠다.
와밀 2호점은 백색소음을 들으며 노트북 작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디저트카페인데, 에티켓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3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가방을 수거한다는 안내문이 있다는 것은 그런 사람들이 꽤 많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와플을 먹었어야 했는데, 집중을 과하게 했더니 배가 무지 고프다. 와플로는 채울 수 없기에, 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에티켓은 지키는 사람이니깐. 어디로 갈까?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근처에 광명전통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걸어서 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갔다. 기후동행카드라서 막 사용한다.

광명홍두깨칼국수는 광명시장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점심시간에 왔으면 긴 줄을 각오해야 했는데, 3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니 바로 들어왔다. 수제비를 더 좋아하지만 칼국수를 포기하지 못한다면, "칼제비(5,000원) 하나 주세요." 참, 결제는 주문과 동시에 해야 한다.


칼국수에 김치는 무조건 무조건인데, 겉절이 VS 열무김치 VS 딱 먹기 좋게 익은 김치 중에서 마지막을 가장 선호한다. 광명홍두깨 칼국수는 세 번째 스타일의 김치로 먹자마자 침샘이 터질 정도로 짜릿하니 시원하다.



매운 양념이 있지만, 맵(순)둥이라서 후추만 더했다. 국물은 멸치육수로 비릿한 맛은 일절 없다. 칼국수는 쫄깃하고 수제비는 잡지 않으면 꿀떡꿀떡 넘어간다.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폭풍흡입을 아니할 수 없다. 노트북 작업하기 좋은 디저트카페 와밀에 오랜만에 먹은 광명홍두깨 칼제비까지 좋은 코스였다. 앞으로 종종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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