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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투어 3탄 경기도 평택시 호랑이배꼽

경기도 평택시에는 두 곳의 양조장이 있다. 지난주에는 좋은술천비향을 업로드 했으니, 이번주에는 호랑이배꼽이다. 평택에서 키운 질좋은 쌀로 만든 막걸리, 아스타팜같은 인공감미료는 일절 들어있지 않다. 막걸리인듯, 라이스와인인듯 라이트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맛에 흠뻑 빠지다. 

 

한반도 지도에서 평택은 호랑이배꼽에 위치한다. 그래서 양조장 이름이 호랑이배꼽이다. 이곳도 그리고 좀 전에 다녀온 좋은술 양조장도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술을 빚는다. 예전에는 인공감미료를 넣어 달달하고 탄산이 가득한 막걸리를 주로 마셨지만, 우리 전통주를 알게 되면서 비싸더라고 일부러 찾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맛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니깐.  

 

호랑이배꼽 양조장
술은 여기서 만드는 듯

호랑이배꼽에서 만든 술을 마셔보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무료가 아니라 유료이지만, 막걸리뿐만 아니라 소주까지 시음을 할 수 있다. 인별그램을 통해 예약을 하면 되는데, 토요일(11월에는)만 가능하다. 평일은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일요일도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시음체험을 자주 할 수 없어서 그런듯 싶다. 날짜를 맞춰서 갔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우리는 일요일에 방문을 했기에 시음은 못하고 구경 및 구입만 했다. 

 

호랑이배꼽도 찾아가는 양조장이기에, 도장을 꾸욱~ 받았다. 2곳을 다녀왔으니, 앞으로 40곳 남았다. 참고로 찾아가는 양조장은 전국적으로 총 42곳이 있다. 

 

전시장? 체험장? 

호랑이배꼽은 우라나라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이계송화백이 지역에 대한 깉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빚은 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장 벽면에 있는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다. 

 

소주는 눈으로 마셔요~

호랑이배꼽에 빚은 소주 소호(SOHO)다. 알콜은 56%로 맑고 투명하며, 잔 끝을 타고 내려오는 더욱 농도 깊은 느린 눈물을 볼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향은 차분한 곡물의 단향이 은은하게 나며, 숙성으로 드러나는 환원당의 단미가 부드럽게 짜릿하다고 하는데, 시음을 할 수 없으니 그 맛을 알 도리가 없다. 도수만 보면 꽤나 독하겠지만, 독하긴 해도 목넘김은 엄청 부드러울테고, 숙취는 일절 없을거다. 위스키처럼 얼음을 넣어 언더락으로 마셔도 좋고, 스트레이트로 입안에 머금고 향을 즐겨도 좋다고 한다. 

 

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옹기장인의 달항아리에 담아 3년이상 숙성한 발효초도 있다. 태양아래서의 긴 숙성 기간만큼 수분은 날아가고 더욱 응축된 맛을 부드러운 산미와 은은한 단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오랜 발효숙성으로 색도, 맛도, 향도 진하다.

 

귀여운 호랑이 굿즈몰

막걸리이지만 와인처럼 마시라는 의미인지 와인잔에 다양한 굿즈도 판매를 하고 있다. 펭수 굿즈를 제외하고는 굿즈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 바라보기만 했다. 

 

라벨에 있는 호랑이는 이계송 화백의 1988년 작 '1988 호랑이'의 일부가 사용된 거라고 한다. 호랑이배꼽은 소호 소주와 달리 생막걸리라서 냉장고에 보관 중이다. 720ml이며, 알콜은 6.5%다.

 

호랑이배꼽은 국내 최초 라이스 와인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생막걸리로 가장 라이트한 바디감의 막걸리다. 일반 막걸리는 3~7일 발효되는 것과 달리, 호랑이배꼽은 100일간 발효와 숙성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저온숙성을 통해 쌀이 본래 가지고 있던 맛과 향을 이끌어낸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아스파탐같은 인공감미료는 전혀 일절 들어있지 않다. 미니어처도 있지만, 720ml로 구입했다.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만추의 낭만과 함께 막걸리를 진하게 음미하고 싶은데, 시음은 물론 구입한 술도 마실 수 없단다.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네가 어릴적 살았던 집이 바로 여기라는데, 공사중이라서 집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막걸리를 처음 마셔본 사람도 아닌데, 이런 막걸리는 처음이다. 막걸리인가? 요구르트인가? 알콜이 6.5%라고 하지만, 순둥이(?)다. 인공감미료가 없으니 인공의 맛은 단 1도 없다. 그리고 탄산도 거의 없다. 단미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약하게 느껴질 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랑이배꼽은 막걸리가 아니라 라이스와인이다. 이래서 와인잔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나 보다. 평택 양조장은 도장깨기를 완료했으니, 다음번에는 어느 지역의 양조장으로 갈까나?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테마가 아니라서 어디로 갈지 아직은 모른다. 

 

 

 

아세안 정상들도 마신 천비향 오양주 경기 평택 양조장 좋은술

양조장투어 2탄 경기도 평택시 농업법인 좋은술 이렇게 빨리 양조장투어 2탄을 할지 몰랐다. 역시 현지인 친구가 있으면 진행속도가 빠르다. 평택에 두곳에 양조장이 있다고 하니 같이 가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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