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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이자 수요일이었던 3월 1일, 1272번째 수요집회에 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어린 친구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노력하는데, 나란 인간은 부끄럽고 많이 죄송스러웠다. 기억한다, 잊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집회 참석을 많이 못했기 때문이다. 미안하고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 저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고마웠다. 철부지 어른보다 그대들이 더 훌륭하다는 걸,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기억하겠다고 오늘 다시한번 다짐했다.



앞으로 노란색을 보면, 울컥할 거 같다. 노란색 = 위안부 할머니 = 세월호 아이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 이 모든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건, 탄핵 인용뿐이다. 이제는 진짜 얼마남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그네들의 뻘짓거리를 참아야 하겠지. 헌재야~ 옳은 답을 줄거라 믿어도 되겠니?



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는 올해로 89세인데, 집회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하셨다. 듣자마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동안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했다.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곳은 벌써 주인(MB)이 있다. 우선 푸른집부터 청소하고, 그 다음은 쥐구멍 청소다. 싸놓은 똥이 많아 청소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할건 해야한다. 역시 답은 탄핵 인용이다.



너무나 착하고 예쁘고 고마운 친구들. 



바보같이 눈물은 왜케 나는지 ㅠ_ㅠ

2000회까지 가지 않았으면... 노숙까지 하면서 소녀상을 지키는 일이 없었으면... 너무 많이 늦었지만, 이번에야 말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고 있으니, 꼭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싶다.



옳소!!


작년은 병신년이었다. 초성이 같구나. 심상정 정의당대표가 해임이 아니라, 한일합의 취소와 함께 일본으로 보내버리자고 했다. 옳소!!



일본대사관을 향해, 보고 있냐?



수요집회가 끝나고, 광화문 광장에 왔다. 촛불 집회는 아직인데, 트로트에 성악까지 소음공해가 장난이 아니다. 5시부터 시작이라는데, 벌써 하나 했더니 아니다. 차벽 뒤로 보이는 대형 태극기는 바로 그네들의 집회였다. 98년 전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인데, 오늘따라 태극기가 남의 나라 국기처럼 느껴졌다.



대형화면에, 엄청난 스피커에 많은 사람들까지, 대관절 저 비용은 누가 내는 걸까? 여전히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역시 해법은 탄핵 인용뿐이다.



감히 MBC가 JTBC 앞에 있다니, 오늘 니들은 계 탄 날이구나. 그동안 숨어서 취재하더니, 오늘은 저렇게 버젓이, 어이가 없다.



와~ 뉴스포차다. 병우회, 국조튀김, 청와대구탕, 조기대선탕, 탄핵꼬치, 삼성찌개, 국회무침, 말한마리(35,000원으로 최고가), 농단볶음, 재벌구이까지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안주가 아닐까 싶다. 생방송으로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유튜브에 올라오면, 꼭 봐야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그네들이 차지했다. 뒤에 보이는 올바른 민주주의 대한민국, 움직여야 할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네들은 알랑가 모르겠다. 



이 촛불을 들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헌재가 올바른 선택을 해주길, 그래서 올바른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그날을 즐겁게 맞이하기 위해, 내일도 또 광장으로 고고씽이다. 탄핵이 인용되는 날, 기쁜 맘으로 태극기를 들고 광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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