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2022.07.14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오래된 관공서 건물은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이 됐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은 공간이 주는 분위기때문일까?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나의 페르소나는 까칠양파?! 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구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정지원은 대전 지역 건축가 배한구가 설계해 1958년에 지은 관공서 건물이다. 외벽에 창틀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입체감을 준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특히 서측 창틀에는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수직창살이 돋보이며, 주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이 건물은 20세기 중반 서양 기능주의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9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다른 곳..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2019.10.02안녕, 푸 (Winnie-the-Pooh)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꿀을 좋아하는 빨간 티를 입고 있는 푸, 당연히 디즈니에서 만든 캐릭터인 줄 알았다. 원작이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 전혀 못했다. 컬러풀한 그림과 영상을 기대했는데, 흑백사진 아니 흑백 그림뿐이다. 익숙한 곰돌이 푸, 낯선 Winnie the Pooh. 기대와 많이 달랐지만, 진짜 푸(pooh)를 만났다. 안녕~ 올림픽공원에 가자고 맘 먹었을때부터 소마미술관은 필수 코스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렵고 무거운 작가의 전시회가 아니라 추억 속 캐릭터인 곰돌이 푸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즈니 캐릭터 속 곰돌이 푸를 생각했기에, 내 이름은 빨강머리앤 전시회처럼 영상도 보고 귀여운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보겠구나 했다. 하지만..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 미안해 그리고 지켜줄게 (in 사비나미술관)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 미안해 그리고 지켜줄게 (in 사비나미술관)
2019.08.20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머나먼 하늘과 별과 우리 발치의 진흙은 한 가족이다. ··· 소나무, 표범, 플랫 강, 그리고 우리 자신, 이 모두가 함께 위험에 처해 있거나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시인 메리 올리버, 겨울의 순간들 중에서) 우리나라는 2017년 1급 60종과, 2급 207종 등 총 267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든 비극이다.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를 보기 위해 사비나미술관을 찾았다.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사비나 미술관,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로 보니 더더욱 독창적이고 특이하다. 같은 서울이라도 잘 모르는..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2019.08.06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에게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라고 하니 더더욱 보고 싶다. 타이틀 그대로 안봐도 사는데 지장은 없을 거 같은데, 봤으니 조금은 달라진 듯 싶다. 반복되고 무의미한 나의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부암동에 있는 석파동 서울미술관이다. 어제 포스팅한 석파정이 미술전보다 백만배 더 좋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아니 볼 수 없다.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청개구리를 유혹하기에는 겁나 달콤하다. 고로 덥썩 물어버렸다.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 보이는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이 전시를 통해 반복적이고 무의미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예술적 ..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2019.02.19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은 그림에 비해 더 사실적이고, 더 현실적이다. 말과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은 모든 걸 담고 있다. 때론 한 장의 사진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역사의 스틸컷이다. 존경심반, 부러움반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한 AP특별사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달(3월) 3일까지 하는 AP사진전을 관람했다. 소문은 익히 들었기에 꼭 보려고 했다. 무료 쿠폰을 준다는 이벤트에 응모 했다가 떨어지고 난 후, 공짜 욕심은 버렸는데 CJone앱에서 할인이벤트를 한단다. 아싸~ 13,000원을 50% 할인을 받아 6,500원에 봤다. 기념선물로 엽서까지 받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에이피사진전은 사진 촬영이 된다고 해서 맘껏 보고 찍..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2018.08.16미알못(미술 알지 못하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전시회가 있으면 미술관으로 달려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가지만, 다시한번 미알못임을 깨닫고 나온다. 늘 그랬는데, 우리 문화라서 그런가? 어렵지가 않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딱히 불편하지도 않다. 이래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하나보다. 인천시 학익동에 있는 송암미술관이다. 몰라도, 나름 미술관 나들이는 많이 했다. 주로 서울에 편중되어 있지만, 다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송암미술관은 정말 생뚱맞은 곳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여기만은 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 특히 폭염이 극심한 여름이라면... 중간에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온 게 아쉬워서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지도앱에서는 14분이라고 나왔음)을 걸..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 SeMA 벙커로 도시재생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 SeMA 벙커로 도시재생
2017.10.211970년 만들어진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사실 이런 곳이 있었다는 걸 예전에 뉴스에서 본 거 같은데, 실제로 가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동안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랬는데 마포 문화비축기지(석유비축기지)처럼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누군가의 벙커가 아니라 서울시민을 위한 벙커 미술관으로 재탄생됐다. 정식 개관 첫날, 서울미디어메이트로서 아니 갈 수 없는 법.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에 내려 여의도 공원 방향이 아니라 은행 건물이 많은 방향으로 오면, 은밀한 지하 비밀벙커가 있다. 1970년대라면, 음... 박00정권이었을 텐데, 혼자만 살겠다고 이딴 벙커를 만들다니...(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 여기까지) 지하 벙커이니, 당연히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연면..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2015.04.14천원 지폐 뒷면에 나오는 그림을 "계상정거도"라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지폐 앞면에 있는 퇴계 이황이 아니라,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 정선이다. 강서구에 겸재정선 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허준박물관이 함께 있다고 해서, 봄꽃 나들이와 할겸 카메라만 챙겨서 무작정 떠났다(소니 nex-3n으로 촬영). 6631버스를 타고 겸재정선미술관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아무것도 없다. 분명 겸재정선 미술관 정류장이라고 했으니, 이 근처가 맞을텐데, 아무리 둘러봐도 미술관은 커녕 철조망을 기댄채 활짝 핀 벚꽃만 반겨준다. "그래 너라도 있어 참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위치를 파악하고 왔는데, 순간 길치가 되어 버렸다. "뭐 벚꽃길 따라 걷다보면 미술관이 나오겠지."싶어 그냥 걸었더니, 소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