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우동
당산동 우동가게 뜨겁게 혹은 차갑게
당산동 우동가게 뜨겁게 혹은 차갑게
2019.08.19당산동 우동가게 우동은 국물? 우동은 면발? 둘 중 뭐가 더 우선일까를 생각하려다, 굳이 따질 필요가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뭐가 됐든 맛나게 먹으면 그만이다.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을때는 뜨근한 멸치우동을, 쫄깃한 면발이 먹고 싶을때는 국물없는 냉우동을 먹으면 된다. 쓸데없는 고민따위 하지 말고 그냥 먹자. 당산동에 있는 우동가게다. 지하철 2호선 전동차는 영등포구청역을 지나 당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 중간 어디쯤에 우동집이 있다. 기차길 옆 오막살이가 아니라, 기차길 옆 우동가게다. 우동가게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가야 더 좋다. 왜냐하면 아주 추운 겨울날, 당산역에 내려 여기까지 10분 정도 걷다보면 머릿속에는 뜨끈한 국물 생각뿐이다. 갈증이 심할때 차가운 맥주를 마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