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2023.10.13강원 강릉 롱블랙 (faet. 강문해변)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다. 운동화 속으로 모래알이 난입하는 해안가를 걷기 보다는, 편안히 앉아서 커다란 통유리로 시청(?)해야 한다. 이때,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얼음동동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 커피를 마시면 바다멍을 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도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롱블랙이다. 강릉 카페거리는 안목해변이지만,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강문해변으로 왔다. 여기를 더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동동선이 안목보다는 강문이 더 짧아서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 카페로 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구경이 먼저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와 잔잔한 남해와 달리 동해는 상남자인듯 저돌적이다. 우..
갯배 타고 아바이마을로 강원 속초 청호해수욕장
갯배 타고 아바이마을로 강원 속초 청호해수욕장
2022.08.29강원 속초 아바이마을 & 청호해수욕장 여름인 듯, 여름 아닌, 가을 바다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에 왔다. 속초가 처음은 아닌데, 아바이마을은 처음이다. 예전에는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갯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가 청호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속초에 왔고,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뭔가 허전하다. 넘실거리는 파도는 물론 수평선도 보이지 않는다. 바다는 바다인데 호수같은 바다다. 저 건너에 아바이마을이 있고, 마을 끝에 청호해수욕장이 있다. 호수(?)가 아니 제대로 된 바다를 만나기 위해 갯배를 탄다. 아바이마을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할아버지와 같이 친근하고 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뜻한다고 한다. ..
묵호에 왔으면 묵호등대는 필수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묵호에 왔으면 묵호등대는 필수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2021.12.28강원 묵호등대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올라가면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은 예외다. 오르막 끝에 등대가 있으니 아니 올라갈 수 없다. 덕분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가까이에서 봤다.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멋져멋져. 아침 해는 바다에서 서서히 하늘로 향해 뜨고 있고, 발길은 까막바위에서 멀지 않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에서 멈췄다. 까막바위 정령이라는 큰바위 얼굴을 보면서, 올라갈까 말까 5초쯤 고민을 했다. 근처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굳이 올라가지 않았을텐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 아무래도 묵호등대에 가라는 누군가의 계시인가 보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라고 한다. 부끄럼이 많은 도깨비 옆에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를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2021.12.20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어벤져스라면 모를까? 인간은 바다 위를 걸을 수 없다. 하지만 걸을 수 있다. 어떻게? 우리에게는 도깨비가 있다. 도깨비방망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는 발 아래 놓여있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다. 그리고 일출 명소인 까막바위는 뽀너스. 자고로 전망대라고 하면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데, 묵호에 있는 해랑전망대는 산이 아닌 바다 위에 있다. 사진 속 왼쪽에 도 전망대 비슷한 무언가가 보이지만, 오른쪽에 있는 저 곳이 목적지다. 묵호항 수변공원을 나와, 해랑전망대로 걸어간다. 커다란 녀석은 대구, 작은 녀석들은 가자미일 거다. 해풍을 맞으며, 녀석들은 맛있는 녀석들로 변신 중이다. 날벌레가 없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오른쪽에는 ..
걸어서 묵호항속으로 강원 동해시 묵호
걸어서 묵호항속으로 강원 동해시 묵호
2021.12.16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작은 어촌마을답게 역에서 숙소로, 숙소에서 묵호항으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바다를 품고 있는 묵호항 주변에는 수산시장도 있고, 공원도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이다. 묵호항이 아니라 묵호역 주변에 있는 호텔을 잡았기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부터 갔다. 무거운 가방은 방에 두고, 가벼워진 몸으로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역에서 항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 역 분위기만으로도 묵호가 어떤 마을인지 대충 감은 잡았지만, 좀 더 알고 싶기에 걸어서 묵호속으로 출발이다. 바다 속 아니 철길 아래를 지나 쭉 걷다보면, 행운을 가져다 주는 편의점이 나온다. 로또 명당인가? 요즘 운이 괜찮으니, 한번 사볼까 했지만, 신기하게도 사행심만..
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2021.12.15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마산, 부산, 포항, 당진, 예산, 안동, 보성, 벌교까지 올해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방어를 먹었는데, 올해는 강원도에서 도루묵을 먹는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는 강원도 묵호, 서울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떠난다. KTX이음은 지난 여름 안동여행에 이어 두번째다. KTX강릉선은 강릉역이 종착지인 줄 알았는데, 강릉역을 지나 정동진, 묵호 그리고 동해역까지 연장이 됐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로 묵호를 선택한 건, 제철 도루묵과 일출때문이다. 해맞이 일출은 사람이 겁나 많이 모일테니 가고픈 맘이 없다. 허나 동해바다 일출이 보고 싶으니, 혼자서 무지 이른 해맞이 일출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KTX 이음은 청량리역에서만 타는 줄 알았는데, 서울역에서도 탈 수 ..
강원 강릉 강문해변 바다는 멀리서 봐야 제맛
강원 강릉 강문해변 바다는 멀리서 봐야 제맛
2018.09.05언제나 늘 매순간 선택을 해야한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약 1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경포생태 습지원과 강문해변이 있다. 원래는 습지원부터 들려서, 경포대를 본 후, 강문해변으로 가려고 했다. 가을과 여름이 공존하고 있지만, 한낮의 햇살만은 완연한 여름이다. 택시라는 좋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BMW만을 이용해야 했기에 선택을 했다. 강릉에 왔으니 동해바다는 무조건이니깐.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던 건, 맘마미아2 OST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여기는 강릉인데, 마치 지중해 작은 섬에 온 듯 혼자사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부르면 바다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10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