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2021.12.20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어벤져스라면 모를까? 인간은 바다 위를 걸을 수 없다. 하지만 걸을 수 있다. 어떻게? 우리에게는 도깨비가 있다. 도깨비방망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는 발 아래 놓여있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다. 그리고 일출 명소인 까막바위는 뽀너스. 자고로 전망대라고 하면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데, 묵호에 있는 해랑전망대는 산이 아닌 바다 위에 있다. 사진 속 왼쪽에 도 전망대 비슷한 무언가가 보이지만, 오른쪽에 있는 저 곳이 목적지다. 묵호항 수변공원을 나와, 해랑전망대로 걸어간다. 커다란 녀석은 대구, 작은 녀석들은 가자미일 거다. 해풍을 맞으며, 녀석들은 맛있는 녀석들로 변신 중이다. 날벌레가 없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오른쪽에는 ..
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2021.12.15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마산, 부산, 포항, 당진, 예산, 안동, 보성, 벌교까지 올해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방어를 먹었는데, 올해는 강원도에서 도루묵을 먹는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는 강원도 묵호, 서울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떠난다. KTX이음은 지난 여름 안동여행에 이어 두번째다. KTX강릉선은 강릉역이 종착지인 줄 알았는데, 강릉역을 지나 정동진, 묵호 그리고 동해역까지 연장이 됐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로 묵호를 선택한 건, 제철 도루묵과 일출때문이다. 해맞이 일출은 사람이 겁나 많이 모일테니 가고픈 맘이 없다. 허나 동해바다 일출이 보고 싶으니, 혼자서 무지 이른 해맞이 일출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KTX 이음은 청량리역에서만 타는 줄 알았는데, 서울역에서도 탈 수 ..
부산 해운대 일출 얄미운 구름
부산 해운대 일출 얄미운 구름
2020.01.01부산 해운대 일출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이 두번이니, 묻고 더블로 가? 어제 가는해를 했으니, 오늘은 오는해다. 1월 1일이 아니고 12월 24일에 찍은 사진임을 밝혀두고, 부산 해운대에서 만난 일출이다. 일출시간 7시 30분, 숙소(신라스테이 해운대)가 해운대 근처라 7시에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를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일몰은 저기 보이는 웨스턴 조0호텔 너머 동백공원에서 맞이했다. 그렇다면 저쪽은 서쪽, 해는 동쪽에서 뜨니 일출은 여기가 아니다. 붉은 기운이 스멀스멀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이쪽이 동쪽인 듯 싶다. 엘0티를 계속 봐야하는 건 속상하지만 해 뜨는 위치를 바꿀 수가 없으니 참아야 한다. 부산이 봄날같다고 해도 아침 겨울바다는 춥다. 일출까지 15분 남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부산 동백공원 동백꽃 보고 일몰 보고
부산 동백공원 동백꽃 보고 일몰 보고
2019.12.31부산 해운대 동백공원 타이밍은 중요하다. 일정이 꼬여 숙소에 일찍 왔고,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산책겸 해운대 해변을 걷다가 동백공원에 왔다. 12월에 동백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결론은 봤다. 그리고 뜻하지 않던 멋진 일몰까지 2019년의 마지막 날은 동백꽃과 가는해다. 산책을 나오기 전에 검색을 하니, 동백공원에 동백꽃이 폈다고 한다. 숙소에서 공원까지 그리 멀지도 않으니,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겨울바다이니 추울까 두툼하게 옷을 입었는데 날씨가 겁나게 따숩다. 봄날같은 겨울, 파도는 시원한 사운드로 유혹을 하지만 시간이 없다. 왜냐하면 일몰은 타이밍 싸움이니깐. 올 3월 여수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제대로 못봤기에 인연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동백꽃을 만났다. 3월이 아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