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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집에 오니, 방문 앞에 커다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가 놓여있다. 주소를 보니 또 CJ제일제당이다. 이번에는 어떤 선물일까? 아이스박스인걸 보면 냉장식품일 듯. 혹시 비비고만두? 아니다. 만두관련 설문조사는 며칠 전에 했기에, 아직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거 같다. 그럼 뭘까? 뭐지? 열어보면 될걸,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주부초밥왕 새콤달콤 꼬마유부초밥 3봉지, 주부초밥왕 생야채 꼬마유부초밥 2봉지, 브런치크랩 2개 묶음으로 2봉지, 브런치롤딥 허니갈릭으로 2봉지인줄 알았는데, 하나는 와사비마요다.



요거요거 한때 칼몬드와 더불어 즐겨 먹었던 안주 게맛살이다. 이름은 브런치롤딥과 브런치크랩이지만... 아마도 일반 게맛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듯 싶다. 브런치롤딥은 안에 소스가 있고, 브런치크랩은 기존 게맛살에 비해 사이즈가 월등하다. 크래미를 즐겨 먹는데, 요건 어떤 맛일까?



뒷면을 보니,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있지만, 날도 더운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브런치롤 콘치즈는 만들어 보고 싶긴 하지만, 버터는 있지만 치즈와 옥수수콘이 없기에 그냥 먹기로 했다. 



커다란 봉지를 뜯으면 요렇게 2개의 소스와 2개의 브런치롤이 들어 있다. 포장지에 나오는 이미지는 롤처럼 생겼는데, 실제 모습은 기존에 먹었던 게맛살과 비슷하다.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봉지를 개봉한다. 맛살마다 각각 포장이 따로 되어 있으므로 또 개봉한다. 소스 역시 봉지를 개봉한다. 그런 다음에 브런치롤을 허니갈릭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음... 맛은, 일반 게맛살과 동일하다. 다른 점은 소스가 있고 없고다. 소스는 피자 먹을때 주는 갈릭소스와 비슷하다. 그런데 참 묘하다. 둘다 아는 맛인데, 둘이 참 잘 어울린다. 앞으로 피자 먹을때 나오는 갈릭소스 버리지 말고, 요렇게 먹으면 좋을 거 같다. 간식으로 먹으면 좋겠지만, 딱 봐도 맥주안주다. 



한 봉지에 4개가 들어 있는 브런치크랩. 



양이 적은데, 크기는 참 거대하다. 대형사이즈로 만들면서 개수를 줄였나 보다.



결이 다른 브런치크랩이라고 하더니, 진짜 결이 다르다. 대용량 크기가 된만큼, 입안에 가득 넣을 수 있어 좋다. 결이 달라서 그런지 브런치롤보다는 확실히 부드럽다.



소스가 남을 거 같아서, 둘을 같은 소스에 찍어 먹었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맥주안주다. 그래서 한봉지 남겨뒀다. 나중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기 위해서... 




브런치크랩과 브런치롤딥을 급하게 먹었더니, 배가 더 고프다. 이번에는 밥과 함께 든든한 한끼가 될 주부초밥왕 새콤달콤 꼬마유부초밥과 생야채 꼬마유부초밥을 꺼냈다.



내용물은 유부와 건조스프와 초밥소스가 들어 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밥을 한다. 밥이 다 되면, 살짝 식힌다. 초밥소스와 건스프를 넣어서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잘 섞어주면 된다. 유부는 저 상태 그래도 사용하면 물이 너무 많다. 너무 꽉 짜면 초밥을 만들때 찢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촉촉할 정도만 물기를 제거해주면 된다. 모든 기초작업이 끝나면 유부초밥을 만들면 된다.



짜잔~ 8개 완성이다. 유부초밥 속재료가 부족한 거 같아서, 브런치크랩 하나를 남겨뒀다가 같이 넣었다.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나름 예쁘게 만들려고 했는데, 왜 꼬마유부초밥이라고 했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유부가 작아도 작아도 너무 작다. 한봉지에 2~3인분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손이 큰 어무이께서 퍼준 밥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한봉지에 한봉지를 더해서 총 3봉지가 되고나니, 작고 작은 유부가 징그럽게도 많다. 하나하나 다 유부초밥으로 만들려면, 아침식사로 준비했는데 점심은 고사하고 저녁이 되야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결심했다. 8개까지만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다 주먹밥으로... 꼬마 유부는 가위로 난도질을 하고, 간이 싱거울 거 같아서 주먹밥 가운데에 오이지 무침을 넣어서 만들었다. 비주얼에 신경쓰지 않으니, 속도가 붙었다. 순식간에 꼬마 주먹밥을 완성했다. 기존 꼬마 유부초밥이 새콤달콤 아이들 버전이라면, 오이지무침을 넣어 만든 꼬마주먹밥은 어른버전이다. 그런데 양이 많아도 너무 많다.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마주먹밥만 내리 먹었다. 아직 2봉지가 남아있는데, 이것도 유부초밥이 아니라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듯 싶다. 비주얼이 중요하긴 하지만, 작디 작은 유부 안에 밥을 넣기란, 참 어렵다.



둘다 허니갈릭인 줄 알았는데, 요건 와사비마요다. 허니갈릭도 그렇지만, 이건 정말 완벽한 맥주안주다. 진짜 레알 그 맛이 궁금하지만, 열대야가 사라지는 그날, 좋아하는 필스너 우르켈랑 함께 먹어야겠다.  


"저는 위 CJ제품을 소개하면서 CJ제일제당으로부터 물품을 무료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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