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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마을에서는 매화와 산수유 축제를 한다고 한다. 올해는 사진이 아닌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겠지 했으나, 올해도 어김없이 사진으로 대리만족을 해야 할 듯 싶다. 그런데 이런 일이, 먼 남쪽마을만 생각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 그렇게 보고 싶었던 매화와 산수유가 있다. 축제를 하는 그곳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봄의 전령사인 매화와 산수유를 만났다.



이런 곳에 매실나무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벚꽃인가? 벚꽃은 아직 멀었는데...'하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글쎄 매화다.



날씨와 미세먼지때문인지 몇그루 안되는 나무에 듬성듬성 하얗게 핀 매화. 처음 발견했을때는 정말 듬~~성 듬~~~성이었다. 벚꽃처럼 나무가지가 보이지 않을만큼 풍성하게 핀 매화를 기다렸지만, 도심에서 만나는 매화는 느려도 너무 느리다. 조금 더 기다릴까? 더 기다린 다음에 사진을 찍을까 했지만,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기에 담기로 했다. 



너를 여기서 보다니, 반갑구나!!



안녕~~



너를 보니, 봄이 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너는 멀리 가야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나에게,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이렇게 알려주다니, 고맙다.



4월이 오면 봄의 전령사인 벚꽃만 찾던 나에게, 3월에도 봄의 전령사인 네가 있다는 걸 이렇게 알려주는구나. 



뭐가 그리 부끄럽다고, 아직도 잠을 자고 있니? 어서 일어나렴~



정말 몰랐단다. 동네에서 널 볼 수 있다는 걸...



앙상하게 핀 너를 보니, 서울이 얼마나 탁한지 알겠다. 그래도 봄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너를 보니, 고맙고 또 고맙다.



"미세먼지가 많아도 괜찮아요~"



"회색빛 하늘이여도 괜찮아요~"



"어떠한 고난이 와도, 저는 이렇게 꽃을 피울 수 있으니깐요."



봄봄봄봄 봄이 왔네요~



매화와 함께 산수유도 만났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꽃망울만 있었는데, 요 며칠 날씨가 좋더니 이렇게 화사한 산수유를 만났다.



서울에서 봄 그리고 노란색은 개나리였는데, 이젠 산수유다. 



양은 중요하지 않아, 소박하지만 볼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하지.



욕심이 많아, 혼자서 찍고 싶다는 산수유.



하지만 이렇게 같이 찍어야 더 산수유답다.



작년에 열린 열매가 아직 남아있는데...



그 위로 새로운 산수유가 피었다.



도심에서, 빌딩에서 만나는 산수유. 



참 예쁘다.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시티 1층과 10층에서 만난 매화와 산수유다. 정말 몰랐다. 4월에 피는 벚꽃을 봐야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일찍 봄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멀지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봄. 봄봄봄봄 봄이 왔네요~ 동네에서 만나는 봄 시리즈 1탄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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