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터널이 끝내주는 2025 도림천 제방길
숨은 명소로 한적하니 좋았는데, 이제는 대놓고 알려진 벚꽃명소가 됐나 보다. 3년 만에 갔더니, 인산인해가 됐다. 멀리 가지 않고도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아쉽다. 하긴 이렇게 멋진데 사람들이 안 올 수 없을 거다. 도림천 제방길을 지나 도림천역으로 가는 도로에서 만난 벚꽃터널이다.


언제나 시작은 신도림역에서 한다. 도림천 제방길을 가기 위해서는 역을 지나 건널목을 건너야 한다. 그럼 운동시설이 있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무슨 벚꽃명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조금만 걸어주세요~

도림천 제방길을 따라 수양버들 아니고 수양벚꽃나무가 쫙 이어져 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벚나무 가지는 모두 도림천 방향으로 뻗어 있고, 가지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참, 촬영은 4월 11로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서둘러 다녀왔다.



이곳 벚꽃이 유명 명소가 되면서, 데크길이 생겼다. 없었을 때는 진짜 숨은 명소였는데, 이제는 숨은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겠다.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는 사람이 없는 순간을 노려서 촬영한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앞에 커플이 있으면 먼저 치고 나가야 한다.




도림천 제방길 벚나무는 키가 큰 나무라서 요런 사진들이 많다. 그래서 흐린 하늘보다는 푸른 하늘이 있을 때 가야 사진발(?)이 잘 받는다.






제방길이 끝났다고 아쉬워하지 마시라~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깐. 아까와 달리 사람도 많고, 푸드트럭도 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유명 명소가 된 벚꽃터널이 시작되니깐.

이 도로는 신정교로 가는 일차선 도로인데, 벚나무가 길 양옆으로 있다. 마치 연리지처럼 벚꽃이 피면, 도로는 벚꽃터널로 변한다. 여기를 혼자서 즐겼는데, 이제는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차가 자주 다니지 않지만, 그래도 인도가 아니라 차도이기에 차가 오면 알아서 피해야 한다. 운전자들도 사람들의 맘을 아는지 경적을 울리지 않고 빠르게 가지도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차가 사라지만, 인도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도로로 몰려나온다. 2인 1조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다.







그때를 노려서 드디어 벚꽃터널을 찍었다. 근데 나도 무서웠나 보다. 도로 중앙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인도에서 살짝만 나와 찍었으니깐. 원하는 컷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맘에 드는 컷을 담았다.



2025 벚꽃은 여기까지. 2026 벚꽃을 기다리면서...
2025.04.10-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거의 매년 찾고 있는데, 올해는 못 볼 뻔했다. 그자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개한 벚꽃을 보고 또 보고 만끽했다. 주말부터 비가 온
onion02.tistory.com
'멋을찾아서 > in se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깝고도 먼 이웃"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feat. 서울역사박물관) (13) | 2025.05.29 |
---|---|
탐스러운 장미를 기대했는데 아담한 장미뿐! 푸른수목원 장미원 (9) | 2025.05.26 |
왕을 낳은 어머니 but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사당 칠궁 (9) | 2025.05.01 |
국회의사당 사랑채에 겹벚꽃이 만개했어요~ (13) | 2025.04.22 |
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14) | 2025.04.11 |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18) | 2024.12.30 |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32) | 2024.11.20 |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33) | 2024.11.13 |
가을이 오면 꽃무릇 만나러 길상사로 GO~ (feat. 점심공양) (28) | 2024.09.25 |
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25) | 2024.05.21 |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