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림원 - 개인이 만든 놀랍고 아름다운 야생화 작품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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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유물들을 구경했으니, 이제는 자연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개인이 만든 야생화 전시관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출발!! 얼마지나지 않아서 도착한 곳은 바로 '방림원'.
방림원은 방한숙이라는 분이 20여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면서 설립한 야생화 작품 전문 박물관으로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의 마을내에 있다. 방림원은 삼천여평 부지에 전세계 야생화가 모여진 국내 최초의 테마 야생화 작품 전문 식물원으로, 수천가지의 외국 들꽃과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가지고 돌에 연출한 테마별로 분경하여 계절에 따라 전시하는 곳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제주와서 한라산은 갈 생각도 못해, 절물자연휴양림은 비와서 못가, 비자림로는 더 좋은 곳을 가기위해 포기 등 자연을 느끼지 못하고 다닌거 같았다. 그리하여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나쁜 감정을 버리고, 습하고 더운 날씨에 잠시나마 산림욕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나마 해볼까 하고 내가 가자고 졸라서 갔다.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이지만, 그 나름대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분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 방림원은 총 10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덥고 습한 날씨때문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볼까 했는데, 더 덥고 습했지 그리 시원하지는 않았다. 잘못된 선택이었나 후회를 할뻔 했지만, 다양한 볼거리에 더위정도는 참을만 했다.
이렇게 돌에 연출한 다양한 분경들이 참 많았다. 처음 접해보는 거라 살짝 낯설기도 했지만, 사실은 낯설기보다는 왠지 무서웠다. 공포영화에 나올듯한 느낌!! 왠지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지더니, 살짝 추위가 느껴지기까지 했다.ㅎㅎ
고양이 발톱이라는 방림원에서 봤던 것중 가장 특이한 야생화이다. 잘 살펴보면, 정말 고양이 발톱처럼 털도 있어 비슷해 보였다. 순간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너무 흡사했다.
초록만 있는 것보다는 예쁜 색상에 꽃과 함께 있으니 더 보기가 좋구나! 초록도 더 초록같아 보이는 구나!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다 검색해서 찾아볼까 생각을 했지만, 내가 그리 바지런하지 못해서 말이다. 예쁘면 예쁘지 굳이 이름을 다 알 필요가 있을까?!
요녀석을 너무 특이해서 메모까지 했었다. 꽃 모양이 꼭 새우같아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혹시나 이름이 뭘까 살짝 유추해봤는데, 나와 당신의 생각이 같다면... 그게 정답이다. 바로 새우초다!!!
작은 진주 같다 보이는 저 야생화!! 정말 진주라서, 그래서 저걸로 목걸이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넘 상상력이 풍부한건가!!
자주 봤던 야생화!! 이름을 알거 같았는데, 역시나 자주 봐도 관심이 없으면 모르는 거구나.
비슷하지만 다른....1
역시 비슷하지만 다른....2 그래서 더 모르겠다.
욘사마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겨울연가의 한장면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도 일본인들이 많이 오니깐 그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다 맞을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여기 주인장이 좋아하는 취향을 알 수 있다. 야생화와 개구리!! 여기저기 개구리 모양을 한 물건들이 참 많다. 특히, 박물관 실내에는 각 나라에서 수집한 개구리 모형을 한 조각품들이 정~~~말 많았다. 개구리 하나 가지고 그렇게 다양하고 귀여운 조각품들을 많이 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요건 개구리 모양의 화분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더운지 잠시 그늘에서 쉬고 계시는 개굴님이다. 배만 보면 돼지같기도 한데... ^^
개구리 악단. 개굴개굴~~ 화음까지 맞춘 멋진 하모니를 선사해줬다나 뭐라나.
소인국 테마파크, 방림원을 본 후 다시 오렌지다이어리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저녁에 바비큐 먹고, 날 밤 까는 일을 겪은 후,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4일째 되는 날은, 먹거리 보다는 다양한 볼거리에 집중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하품을 달고 살았지만, 그나마 운전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날도 그리 덥지가 않아서 여기저기 다니기 불편하지 않았다. 자~ 곧 폭풍 볼거리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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