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기 요즘 독감 너무 독해~

요즘 감기 요즘 독감 너무 독해~

그녀석이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며칠 정도 있다가 스르륵 물러갈 줄 알았는데, 몸살로 시작한 감기는 38.3도를 찍은 후 서서히 떨어지더니, 목과 코에서 정체기를 맞이했다. 코시국이라 감기에 철저하게 관리를 했는데, 가족이 걸리니 나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감기도 이러한데, 만약 코로나19였다면...

 

늦가을의 덕수궁

슈퍼항체는 아니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잘 버텨온 1인이다. 백신을 제때 맞고, 가지 말라는 곳 가지 않고, 주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다보니 코로나와는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덕분에 코로나가 상륙한 후 감기도 걸리지 않고 잘 살아왔는데, 이번만은 피하지 못했다. 나의 잘못으로 걸린 감기라면 그나마 내탓이오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부지를 시작으로 집안에 퍼진 감기 바이러스는 어무이에게 옮겨갔고, 시간차를 두고 나에게로 왔다. 감기가 옆에 올까봐, 밥도 따로 먹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감기는 나에게 와서 정착을 했고, 여전히 나와 동거 중이다.

 

감기가 떠나면 가을나들이 떠나야지!

몸살로부터 시작됐다. 으슬으슬 몸이 떨리더니, 가만히 있는데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집에 있는 체온계로 체크를 하니 38.3도, 와우~ 제대로 걸렸다. 병원에 가니, 의사가 코로나가 아니냐고 물어본다. 그런 환경에 있지 않았다고 하고, 약을 처방받고 나왔다. 그렇게 이틀은 꼬박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몸져누웠다. 

 

2년 정도 감기가 없다가 생겨서 그런지, 아니면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엄청난 일교차때문인지 이렇게 독한 감기는 또 처음이다. 이눔의 열만 떨어지면 좋겠다 싶더니, 열이 떨어지니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다. 누가봐도 코로나 증상과 비슷하지만, 이건 감기다. 그것도 극심한 독감이다. 정상체온으로 돌아왔고, 초기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내 옆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ps... 티스토리 정상화는 언제쯤 될까? pc 버전은 물론 반응형 스킨까지 안되니깐, 너무 볼품없다.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에 비해 티스토리 복구가 훨씬 더딘 느낌이다. 블로그는 무료 서비스라서 보상이나 배상도 안될 듯 싶으니, 어서 빨리 복구가 완료됐으면 좋겠다. 밋밋한 모바일 버전은 그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