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혼밥러를 위한 세트3 파스타(쉬림프알리오올리오) + 아메리카노 목동 브런치빈
혼밥러를 위한 세트3 파스타(쉬림프알리오올리오) + 아메리카노 목동 브런치빈
2023.09.20목동 브런치빈 카페는 오래 머물 수 있고, 식당은 밥을 먹을 수 있다. 브런치카페는 이 둘은 동시에 다 누릴 수 있다. 카페와 식당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으니, 느긋하고 여유롭게 지금 이순간을 즐긴다. 혼밥러를 위한 세트메뉴까지 있어 더할나위 없다.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브런치빈 목동점이다. 지난 4월 일산에 있는 브런치빈에서 세트1번 빵과 커피를 즐겼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을 못가는 바람에 끼니 해결보다는 카페에 온듯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배가 고프다. 근처에 브런치카페가 있지만, 갔던 곳이라서 여기로 향했다. 체인점이지만 일산과 목동은 다르니깐. 1시 언저리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겁나 많으며, 98%가 여성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마음은 파스타에 샐러드에 피자까지 다 먹고 싶지만, 위대하..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9.11.28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 뭐든지 때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딱인 거 같지만, 이맘때 먹어줘야 하는 찬음식이 있다. 맹물같지만 강한 육향을 품고 있는 국물에 순수한 자태를 뽐내는 메밀면 그리고 고기와 약간의 고명. 추울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평양냉면이다. 겨울 즉,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으로 출발이다. 8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다. 메밀을 수확하는 시기가 11월이니, 묵은 메밀이 아니라 햇메밀을 먹을 수 있어 여름보다는 겨울이다. 햇메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먹어야 좋다고 누군가에게 배웠다. 다른 음식과 달리, 평양냉면은 오랜 학습을 통..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2019.08.02정동 광화문국밥 나주곰탕 같았던 돼지국밥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하니 여름에는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돼지국밥은 어차피 못 먹는 음식이었으니깐. 과거형인 이유는 먹었기 때문이다. 맑고 깔끔하며 순하디 순한 돼지국밥은 마치 나주곰탕같았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이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니, 그저 주차장같은데 떡하니 식당이 있다. 주소는 정동이지만, 동화면세점 옆 할리스커피 골목으로 들어오면 어딜봐도 주차장같은 공간이 나온다. 안으로 쭉 들어와야 광화문국밥이 나온다. 알면 찾기 쉬운데, 처음이라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기 돼지국밥은 진하디 진한 국밥이 아니라, 순하디 순한 국밥이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돼.지.국.밥.이라고 이름만 들어도 몸..
고독한 혼밥러의 막국수 찾아 삼만리 (feat. 진부역)
고독한 혼밥러의 막국수 찾아 삼만리 (feat. 진부역)
2018.11.01시작은 지극히 소박했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는 먹어야지. 전통시장이니, 막국수 정도는 당연히 있을거라 그렇게 여겼다. 그저 먹고자한 의지가 강했을 뿐, 겨코 진부역까지 걸어서 가고픈 맘은 없었다. 못찾았던 것일까? 없었던 것일까? 진부오일장 안에 고깃집, 계획은 막국수였지만, 불고기도 괜찮을 듯 싶다. 서울에서는 절대 혼자서 못 먹겠지만, 여기는 강원도다. 지방에 오면 혼밥력은 만렙이 되니, 한번 도전해볼까? 자주 먹었던 거처럼, 자신있게, 당당하게 문을 열었는데, 안 열린다. 훤히 불이 켜져 있으니 영업을 안하는 건 아닌데, 브레이크 타임이다. 같은 곳에 있던 두곳의 칼국수집. 막국수는 없지만, 뜨끈한 장칼국수가 있다. 날도 추우니, 메뉴를 변경하기로 했다. 둘 집 중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인데, 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