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동
팟타이와 마늘식초는 찰떡궁합 통인동 알로이막막
팟타이와 마늘식초는 찰떡궁합 통인동 알로이막막
2022.07.08통인동 알로이막막 짜장면을 먹을때 파김치를 찾듯,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궁합이 있다. 몸에는 나쁘지만 치킨을 먹을때 맥주를 찾게 된다. 태국식 볶음면이 처음은 아닌데, 마늘식초를 더한 팟타이는 처음이다. 팟타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마늘식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은 통인동에 있는 알로이막막이다. 팟타이를 먹기 위해 서촌에 간 건 아니다. 원래는 비건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마지에 가려고 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문득 연잎밥이 먹고 싶었고 폭풍검색을 하니 마지가 나왔다.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을 지나면 마지가 나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휴무(화요일)다. 플랜b가 없었고, 때마침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 토속촌으로 들어갔다. 복날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삼계탕..
추억의 사라다빵 센베이 과자 통인동 효자베이커리
추억의 사라다빵 센베이 과자 통인동 효자베이커리
2022.01.05통인동 효자베이커리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이랄까? 새로움 보다는 친숙함이랄까? 다른 곳에서는 신상이 우선인데, 유독 빵집은 아니다. 새로나온 빵들 사이로 낯익은 빵을 찾아 쟁반에 담는다. 역시 아는 맛이 최고다. 통인동에 있는 효자베이커리다. 효자베이커리도 그렇지만, 단일 메뉴 빵집을 제외하고는 빵집에서 전메뉴 도장꺠기는 힘들다. 미친듯이 빵을 좋아한다면 모를까? 좋아하는 빵과 그렇지 않은 빵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자주 갈 수 없기에 언제나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지난번에 갔을때, 가장 유명하다는 1, 2, 3등 빵을 먹었기에, 이번에는 보자마자 맘에 딱 드는 빵을 고르기로 했다. 빵집 규모에 비해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효자베이커리 근처에 살고 있다면 도전을 해볼테지만, 역시나 전메뉴 도장깨기는 언..
양파맛 가득한 콘브래드와 어니언크림치즈소보루 통인동 효자베이커리
양파맛 가득한 콘브래드와 어니언크림치즈소보루 통인동 효자베이커리
2021.10.15통인동 효자베이커리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빵 하나를 사는데 줄까지 서야 하나 싶어 그동안 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매우 몹시 밉지만, 이럴 때는 은근 반갑다. 줄이 없으니 바로 들어갔고, 1, 2 3등 빵을 싹쓸이 했다. 통인동에 있는 효자베이커리다. 효자동이라서 효자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정확한 주소는 통인동이다. 서촌, 체부동, 통인동, 효자동이 주출몰지역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시장에, 밥집도 술집도 있어 자주 가는 편이다. 효자베이커리를 스쳐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긴 줄이 있어 '언젠가 먹고 말거야' 라고 생각만 했다. 늘 생각만 하다, 이제야 실행에 옮겼다. 명성에 비해 빵집 규모는 아담하다. 이래서 항상 긴 줄이 있었나 보다. 규모는 아담이지만, 빵 종류는 은근 아니 꽤 ..
이상의 집 그때도 어렵고 지금도 어려운 천재 작가
이상의 집 그때도 어렵고 지금도 어려운 천재 작가
2019.03.04모더니즘 천재 작가 이상, 이상의 집 문학교과서에서 처음 본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 그때 감상문은 이랬다. 겁나 어렵다. 그래서 시험을 앞두고 무작정 외웠다. 지금은 외울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의 작품은 어렵다. 특히 오감도, 최근에 아주 살짝 봤는데 오호호~ 겁나겁나 어렵다. 이상은 저항시인이기보다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가 아닐까 싶다. 이상의집이 여기에 있었는지 정녕 몰랐다. 서촌 우리은행 골목이면, 꽤 자주 왔던 골목이다. 그런데 여기에 그의 집이 있었다니,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더니, 그동안 내눈에는 음식만 보였나보다. 더구나 지난번에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었던 그집이 바로 옆에 있다. 자괴감에 한동안 멍하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었다. 지붕 위에도 이상의 집..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2019.01.25통인동 히바치광 지방에서는 성공을 했는데, 서울에서는 아직이다.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혼밥 만렙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뷔페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성공이 맞다. 혼자서 고기 구워서 먹기, 통인동에 있는 히바치광이다. 자고로 고깃집이라고 하면, 널찍한 사각이나 원형 테이블이 있고, 100명이 와도 거뜬없는 공간만 생각했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고깃집에서 혼밥은 불가능이라 여겼다. 지난달에 춘천에서 닭갈비를 혼자 먹었지만, 그건 지방에만 가면 혼밥력이 상승했기에 가능했다. 여기는 서울하고도 서촌이다. 머리는 '넌 가능하다'고 용기를 주고 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히바치광을 알기 전에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