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다시 촛불을 들다 | 2019 서초동 촛불집회
다시 촛불을 들다 | 2019 서초동 촛불집회
2019.10.082019 서초동 촛불집회 또 다시 촛불을 들게 될지 몰랐다. 그때는 광화문, 지금은 서초동이다. 다른 점이라면, 그때는 정권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은 정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다. 헌법 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준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혼쭐 나야한다. 그해 겨울은 몹시도 추웠지만 광화문만은 따뜻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작은 촛불과 함께 서로가 서로의 체온을 온기삼아 매주 토요일 우리는 광장에 모였다. 그해 5월 세상은 장미빛으로 물들었지만, 장미를 방패삼아 숨어버린 인간들이 있었다. 세상은 좋아질 듯 싶었는데, 장미의 가시처럼 하나둘 발톱을 들어내는 인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잘될 줄, 잘할 줄 알았건만, 아무래도 혼자서는 무리였나 보다. 지금 이순간, 우리가 ..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2019.04.16광화문 기억공간 세월호 5주기 5년 전 4월 16일 아침. 전원 구조 뉴스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가짜뉴스임이 밝혀졌고, 그 이후 세상은 힘 있는 쓰레기들이 쥐락펴락 했다. 쓰레기는 오래 두면 냄새가 난다.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그네들만 모르고 있었다. 분리수거조차 안 되는 쓰레기들, 다 수거하지 못한 게 넘 아쉽다. 냄새를 감추려는 그네들의 노력은 눈물겹지만 영원히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촛불은 있는 한,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테니깐. 세월호 천막이 사라진 곳에 기억공간이 생겼다. 2014년 4월 16일 그날로부터 5년이 흘렸다. 천막은 새로운 공간으로 달라졌지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역사에 만약이 없다는 게 정말 슬프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 가만히 있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