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2023.09.25성북동 길상사 꽃무릇 2015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8번의 가을을 길상사에서 보냈다. 한 두 해 빠진 적이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런데 올해로 발걸음을 거둘까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객이 많으면 꽃무릇은 자취를 감춘다. 안녕~ 길상사 꽃무릇! 봄의 시작은 봉은사 홍매화라면, 가을의 시작은 길상사 꽃무릇이다. 2015년 추석을 앞둔 어느날,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이때만 해도 꽃무릇에 푹 빠질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그냥 덤덤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녀석(?)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무릇을 만나러 갔다. 몇 번 결석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는 분당 중앙공원이나 영광 불갑사로 장소를 옮겼다. 그래도 꽃무릇하면 길상사였는데, 20..
길상사 꽃무릇 화려함 뒤의 고즈넉함
길상사 꽃무릇 화려함 뒤의 고즈넉함
2019.09.30성북동 길상사 길상사의 가을은 꽃무릇이다. 단풍은 그 다음이다. 일년을 기다린만큼 개화시기를 놓칠까봐 검색에 검색을 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놓쳤다. 꽃무릇 개회시기는 추석즈음인데 9월의 마지막 전날 혹시나 하는 맘으로 찾았다. 영롱한 빨간꽃을 만날 수 있을까? 4년 전 가을, 꽃무릇이란 꽃을 보기 위해 길상사를 찾았다. 그 독특하고 영롱한 생김새에 반해 가을이 오면 무조건이야 하면서, 길상사(2016), 영광 불갑사(2017), 분당 중앙공원(2018)으로 돌아다녔다. 올해도 무조건인데 개화시기를 놓쳤다. 아니다. 9월말쯤 꽃이 피니깐, 아직 여유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작년과 재작년에 포스팅한 글을 보니, 착각을 지나 이건 망각이다. 다시 일년을 기다릴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맘에 일요일 아침 성..
경기 분당 중앙공원 뉴~ 꽃무릇 군락지
경기 분당 중앙공원 뉴~ 꽃무릇 군락지
2018.09.29언제부터인가, 가을이면 무조건 만나는 꽃이 있다. 붉은 카펫이 깔아 놓은 듯, 볼때마다 비현실적인 느낌을 들게 하는 석산이자 상사화이자 꽃무릇이다. 재작년에는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에서, 작년에는 영광 불갑사에서, 그러나 올해는 꽃무릇 군락지로 신입생이라 할 수 있는 분당 중앙공원으로 향했다. 길상사는 4계절이 다 좋은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을 길상사를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서울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3~4년 전부터 꾸준히 다녔는데, 올해는 길상사 꽃무릇이 군락보다는 듬성듬성 꽃이 폈다고 한다. 그럼에도 워낙 알려진 곳이라 평일에도 출사를 나온 분들이 많단다. 그럼 작년에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제대로 못본 영광 불갑사에 다시 도전을 할까 하던 찰나, 분당 중앙공원에 꽃무릇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