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맛
불맛 아닌 매운맛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불맛 아닌 매운맛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2022.07.18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불맛 가득 뜨거운 짬뽕을 착하게 식히면 냉짬뽕이 되는 줄 알았다. 온도 차이는 있어도, 맛 차이는 없는 줄 알았는데 완전 다르다. 낯선 익숙함이랄까? 불짬뽕, 너 참 매력적이다. 차이린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이다. 냉짬뽕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중국냉면과 함께 여름 별미 음식이 됐다. 짬뽕은 뜨거운 국물이 매력이지만, 더운 여름에는 무조건 시원한 국물이다. 타임스퀘어에는 식당이 겁나 많은데, 냉짬뽕+(군)만두(4개) 세트(12,000원)에 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을 찍을때 메인 메뉴판을 대충 봤는데, 지금 보니 탄탄면이 있다. 가을이 오면 차이린에서 난생처음으로 탄탄면을 먹을거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있는 식당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늦은..
칼칼한 빨간맛 삼선짬뽕 서울미래유산 진아춘
칼칼한 빨간맛 삼선짬뽕 서울미래유산 진아춘
2020.09.22대학로 진아춘 서울미래유산 대로변도 아니고 좁은 골목을 한참 들어가야 한다. 초짜손님은 찾아오기 힘든 곳에 있다.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대학로를 수십번 가더라도 진아춘의 존재를 몰랐을 거다. 하지만 이제는 알기에 앞으로는 종종 찾을거다. 봄처럼 화사하게 꽃피는 정원 진아춘이다. SINCE 1925. 곧 백년식당이 된다. 진아춘은 화교인 창업주 이진산이 종로구 명륜동에서 개업을 했다. 처음에는 학림다방 옆 건물의 2층에서 창업을 했다고 한다. 1970년 창업주가 타계한 뒤, 2대 운영주가 대를 이었고, 2001년 현 운영주가 대학로에서 진아춘을 재개업했다. 이곳으로 이전한 것은 2010년이다. 골목 안쪽에 있기에, 고객의 대부분은 오랜 단골이다. 역사가 맛을 만드는 서울미래유산, 봄처럼..
계란 탁 선지 팍팍 용강동 모이세해장국
계란 탁 선지 팍팍 용강동 모이세해장국
2020.07.29용강동 모이세해장국 까칠하고 독특한 입맛의 보유자답게 내장탕은 못 먹지만, 선짓국은 먹을 줄 안다. 한국식 푸딩이라고 해야할까나, 탱글탱글하고 차진 식감이 너무 맘에 든다. 철없는 어른이지만, 철분이 부족할때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이보게 선지해장국 한그릇 때리려 가세나." 용강동에 있는 모이세해장국이다. 개인적으로 선지와 고기 그리고 우거지나 콩나물 등 채소가 가득 들어있는 선지해장국을 좋아한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양과 같은 내장이 들어 있는 선지해장국은 못 먹는다.. 그래서 다른 내장없이 선지만 들어있는 해장국을 찾다보니,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모이세해장국이 나왔다. 모이세? 익숙한 식당명에 검색을 해보니, 제주도에 동명의 해장국집이 여러 나온다. 혹시, 제주에서 서울로 유학(?) 온 녀석..
영등포 함흥냉면 오이 가득 간재미 회무침
영등포 함흥냉면 오이 가득 간재미 회무침
2020.02.05영등포 함흥냉면 겨울에는 평양냉면을 주로 먹지만, 가끔은 함흥냉면도 먹는다. 입맛 돋우는 빨간 양념 회냉면에 오이 가득 간재미 회무침까지 이건 밥이 아니라 완벽한 안주다. 깊은 밤 영등포에 있는 50년 전통의 함흥냉면으로 향했다. 1967년에 창업을 했으니, 올해로 53년째다. 유행에 민감한 영등포 뒷골목에서 반세기를 이어 왔으니, 구차한 설명은 입만 아플 뿐이다. 개인적으로 양념이 과한 함냉보다는 무채색에 가까운 평냉을 더 선호하지만, 영등포에서 냉면을 먹는다면 무조건 이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이 얼마 없어 살짝 당황할 수 있다. 왜냐하면 50년이나 된 곳이라면서 보기와 다르게 너무 협소하니깐, 하지만 걱정을 접어두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디따 넓은 내부가 나온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2018.11.28매운맛을 알게 된 후, 가장 많이 먹었던 빨간맛은 짬뽕이 아닐까 싶다. 많이도 먹었는데, 참맛은 아직도 모르겠다. 뭘 먹어야할지 난감할때 무난하게 고를 수 있고, 실패한 적이 거의 없어서 즐겨찾고 있지만, 맛때문에 먹은 적은 거의 없었던 같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혼밥이 가능한 메뉴를 찾다보니, 이만구 교동짬뽕이 나왔다. 교동짬뽕은 많이 들었는데, 이만구 교동짬뽕은 뭘까? 아류 브랜드인가 했는데, 진짜 원조 브랜드란다. 강릉에서도, 서울에서도 교동짬뽕 간판은 참 많이도 봤는데, 먹은 적은 없다. 요즈음 편의점 컵라면으로 나왔다고 하던데, 교동짬뽕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짬뽕순두부랑 같은 맛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왠지 초당에서 먼저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무난한 교동짬뽕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