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회
시원 깔끔 담백한 대구탕 을지로4가 삼우일식
2021.01.29을지로4가 방산동 삼우일식 하드코어 내장탕은 힘들었지만, 대구탕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역시 예상대로 끝내주는 대구탕을 만났다. 대구살과 대구간의 조화가 기가 막히고 여기에 끝판왕 국물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다. 인생까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대구탕은 삼각지가 아니라 을지로4가(방산동)에 있는 삼우일식이다. 삼우일식을 가기 위해, 종로5가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7~8분인데, 가장 빠른 길로 가려면 광장시장을 통과해야 한다. 설마 했는데, 노릇노릇 빈대떡이 유혹하는 전골목을 지나자마자, 뜨끈뜨끈한 만둣국과 칼국수를 파는 노점이 나타났다. 최종목적지는 삼우일식인데 유혹의 손길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맘을 굳게 먹었으니, 오로지 직진이다. 드디어 광장시장을 나왔고, 건너편에 있는 방신시장..
전남 나주 서문주막 곰탕의 중심에서 병어회를 외치다
2019.07.24전남 나주 서문주막 나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나주곰탕이다. 대표 음식이 있으니,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연달아 먹는 건 매우 몹시 난감하다. 무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온통 나주곰탕뿐인 곳에서, 색다른 맛을 찾아 엄청난 모험(?)을 떠났다. 곰탕의 중심에서 병어회를 외치다~ 나주향교 근처에 있는 서문주막이다. 구나주역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다 관람한 후, 영산포 홍어거리에 갈까? 구진포 장어거리에 갈까? 고민에 빠졌지만,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생각났다. 홍어는 먹을 자신이 없고, 장어는 1인분이 안될 거 같고, 이중 베스트는 두 곳 다 걸어서 갈 수 없다는 거다. 약 10km 거리라 택시라는 간편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내키지 않는다. 차라리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