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책] 기욤 뮈소의 센트럴 파크 – 엄청난 긴박감 뒤에 찾아오는 허무!!
[책] 기욤 뮈소의 센트럴 파크 – 엄청난 긴박감 뒤에 찾아오는 허무!!
2015.06.25『가브리엘과 나는 왜 지난밤에 벌어진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까?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서로 수갑으로 묶인 채 누워 있게 되었을까? 셔츠에 묻어 있는 혈흔은 누구의 것일까? 낯선 권총은 어떡하다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탄창의 총알이 한발 비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가 내 손바닥에 그리니치 호텔 전화번호를 적어두었을까? 가브리엘의 팔에 숫자를 새긴 사람을 누구일까? 서류 가방에는 왜 전기충격장치가 되어 있었을까? 주사기 안에 들어 있는 파란색 액체는 뭘까? 알리스는 끝없이 이어지는 의문 때문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본문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나도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시작부터 물음표 투성이다. 한 남자(가브리엘)와 한 여자(알리스)가 뉴욕 센트럴 파크 후미진 곳에 서로 ..
[영화] 심야식당 - 그 곳에 가고 싶다!!
[영화] 심야식당 - 그 곳에 가고 싶다!!
2015.06.24하루가 저물고 모두가 귀가할 무렵 내 하루가 시작된다. 마음대로 주문해서 가능하다면 만들어 주는게 나의 영업방침이다.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정도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심야식당이라 부른다. 도쿄의 밤풍경이 나오면서, 오프닝 음악이 시작한다. 그리고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의 목소리로 하루가 저물고.... 벌써 3년 전이구나, 심야식당 시즌1 1화 비엔나 소시지를 보고 마스터에 빠져버렸고, 심야식당 빠순이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3년 후 심야식당을 영화관에서 만났다. 드라마에서 봤던 마스터와 다양한 개성의 손님들 그리고 잘생긴 오다기리 조까지. 작고 작은 화면에서 봤던 그들과 마스터의 음식을 대형 화면으로 보니 더 배가 고팠지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쿡방이 대세인 지금, 원조격이라고..
[책]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 – 연쇄살인범 그러나 그는 아빠였다.
[책]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 – 연쇄살인범 그러나 그는 아빠였다.
2015.06.22히가시노 게이코의 가면산장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다시 푹 빠져 버렸다. 여기서 잠깐, 미스터리와 스릴러에 대해서 구분을 할 필요가 있다. 미스터리는 범인이 누구인지 마지막 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즉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이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스릴러는 미스터리와 반대로 범인이 누구인지 첫 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바로 그렇다.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이 스릴러 소설이다. 그런데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해도 된다. 왜냐하면, 범인의 정체는 알지만, 그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소설 끝부분에 가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안드레아스 프란츠는 독일 소설가이다. 솔직히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는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형을 세운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Daniel Boon "Beautiful Sunday"
Daniel Boon "Beautiful Sunday"
2015.06.19언제쯤 Beautiful Day가 찾아올까? 하루가 다르게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메르스, 진짜 그만 좀 하고 사라졌으면 좋겠다. 작년 6월, 고궁시리즈를 한다고 매주 궁궐 나들이도 했었고, 7월에는 제주도로 여행도 갔었다. 올해도 작년처럼 떠나고 싶지만, 솔직히 두렵고 무섭다. 세월호가 되어 버린 세상에서 가만히 있고 싶지 않은데,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니다. 두려움에 떨면서 가만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자주 손을 잘 씻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그리고 종료됐다는 뉴스를 기다릴 뿐이다. Daniel Boon(다니엘 분)의 Beautiful Sunday처럼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1972년에 발표된 '..
[영화] 스물 - 나의 스물과 너의 스물은 다르다!!
[영화] 스물 - 나의 스물과 너의 스물은 다르다!!
2015.06.15나에게도 스물은 있었다. 그런데 나의 스물과 그들의 스물은 너무 달랐다. 이해를 못하는 건지, 공감을 못하는 건지,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기억이 안나는 건지, 스물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요즘 스물은 이렇게 사는구나'였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는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소를 담아낸다. 그러기에 다름도 있고 비슷함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래 전에 스물을 보냈던 나에게, 이 영화는 청춘의 아름다움, 푸르른 젊음, 그리고 잘생긴 김우빈이다. 코미디 영화답게 잘생긴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망가졌다. 웃음을 주기 위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안쓰럽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당신들은 그냥 서 있어도 되는데, 왜 하필 이런 못생..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2015.06.11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꽃처럼,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고, 볼때마다 새롭고, 정겹고, 따스한 영화, 여명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이다. 1997년 개봉작으로 오래된 영화이지만, 보고 또 봤던 영화이기에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들을 첫 만남, 이별, 그리고 재회 등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 차에서의 키스신에 미키마우스까지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인 그런 영화다. 특히, 첨밀밀을 더 생각나게 하는 건 바로 음악이다. 등려군이라고 잘 모르는 가수지만, 그녀의 노래 2곡은 확실히 알고 있다. 영화와 같은 제목인 첨밀밀(甛蜜蜜)과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이다.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아파해주고,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 준 노래로 영화와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참 좋아하는 영화..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 완벽하게 당했다!!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 완벽하게 당했다!!
2015.06.08당했다. 그것도 완벽하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다 읽고 내린 느낌이다. 지난 1월에 읽었던 그무렵 누군가는 옴니버스식 단편 추리 소설이라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330페이지 분량의 장편 추리소설이다. 늘어난 분량만큼 역시 엄청난 스토리와 반전 그리고 또 반전에 반전을 선물해줬다. 스포는 절대 노출되면 안되기에, 간단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렇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신부의 부모님, 전 예비신랑이자 약혼자 그리고 신부의 친오빠, 사촌 여동생과 의사남, 신부의 절친, 신부아빠의 비서, 이렇게 8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 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건 바로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침입한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 미친 액션 영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 미친 액션 영화!!
2015.05.30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는 진짜 미친 액션 영화다. 이것밖에 생각나는 말이 없다. 즐겨 듣는 영화 팟캐스트 씨네타운19에서 4명의 모든 PD들이 강추에 강추를 했다. 그들을 통해 스포일러까지 모든 줄거리를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봤다. 결론은 오랜만에 멋진 액션영화를 봤다. 딱 그 정도다. 자동차에도 관심이 없고, 액션에도 관심이 없는 1인이라서 말이다.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스타워즈의 다스베이터랑 비슷?)이 전쟁으로 살아 남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사령관이라고 불리우는 한 사람,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롬). 그녀가 배신을 한다. 독재자의 레이디들과 함께 녹색의 땅을 찾아 떠난다. 매드 맥스의 주인공..
[일드] 와카코와 술 -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
[일드] 와카코와 술 -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
2015.05.28오늘은 뭐 볼까? 하다가 올레티비 모바일에서 찾은 일드 와카코와 술. 포인트가 남아 있어, 1화를 봤다. 그리고 완전 빠져버렸다. 모든 시리즈를 다 보고 싶은데, 건당 천원의 무게가 너무 크다. 작년 고독한 미식가 이후로 좋은 일드를 찾았는데, 돈이 비싸서 못 보다니... 그러나 걱정도 잠시, 새로운 길을 찾았다. 제이박스라는 일본 만화, 일드 등을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그 곳에 와카코와 술이 있다. 무료는 아니고 건당 350원을 내야 하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이기에 과감히 투자했다. 나의 꿈, 나의 로망,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녀이기에 말이다. 주인공 와카코는 26세.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은 남자가 주인공인데 와카코와 술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는 ..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OST - 포로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 탱고)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OST - 포로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 탱고)
2015.05.251993년 개봉작, 알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 3번 정도 본거 같은데, 기억나는 장면은 탱고밖에 없다. 눈 먼 퇴역 장교가 식당에서 처음 만난 여인과 함께 추는 탱고. 이건 현실이 아니고 영화라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꼭 하고 싶었다. 나도 언젠가는 알파치노같은 멋진 남자와 함께 완벽한 탱고를 추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그래서 탱고 학원에 등록을 했었다. 알파치노를 찾기 위함을 숨기고, 건강을 다이어트를 한다는 핑계로 3개월 정도 배웠다. 아직 영화 속 여인이 아닌지라, 알파치노를 찾기 보다는 그녀처럼 탱고를 잘 추는거에 중점을 뒀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고 어느정도 배운 뒤, 알파치노를 찾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데... 없다. 하긴 나도 영화 속 그녀가 아니면서, 알파치노를 찾다니 ..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올레TV 모바일 공짜로 보기!!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올레TV 모바일 공짜로 보기!!
2015.05.21영화, 애니, 미드 및 공중파, 케이블까지 내 손안의 TV로 항상 곁에 두고 있는 올레TV 모바일.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별포인트로 이용해 공짜로 볼 수 있었다. 남아도는 포인트로 올레티비를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볼 수 있다니, 참 행복하고 또 행복했었다. 꿀맛같은 기쁨도 잠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딸랑 문자로 해지된다는 통보를 보내고 말이다. 그러나 방법이 없다. 이제는 돈(5,000원)을 내고 보는 수밖에... 그렇게 작년 8월부터 매월 요금을 내면서 내 손안의 티비는 계속 유지되었다.그러다 올 2월 뜻밖의 행운이 다시 찾아왔다. 바로 올레 팝콘쿠폰(▶▶올레tv 모바일 팝콘쿠폰으로 공짜로 보자 - 2년 이상 장기고객이라면 가능!!)이다. 일년에 4번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올레TV 모바..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2015.05.16개인적으로 여름이 싫다. 벌레가 많아서 싫고, 더워서 싫고, 짜증나서 싫고, 아토피 때문에 더더욱 싫다. 그런데 자꾸만 여름이 길어진다. 아직 5월인데, 봄보다는 여름 같다. 그런데 여름 밤은 좋다. 모기는 싫지만, 해가 사라진 밤은 좋다. 열대야가 오기까지라는 조건이 있지만, 그래도 여름밤은 좋다.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나는 여름밤이 참 좋다. 본격적인 여름밤의 시작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Summer Nights. 1978년 영화 그리스의 삽입곡으로 유명하지만, 2000년 정우성 고소영이 나왔던 지오다노 CF로 더 유명해졌다. 영화도 못 보고, 뮤지컬도 못 봤지만, 노래는 안다. 나에게 Summer Nights은 짜증나고 싫은 여름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노래다. 세월은 참 야속하구나.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