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영화)
떡하니 영화 포스터에 빈 속으로 보지 말라고 했는데, 야식도 먹기 어려운 새벽 2시에 영화를 보고 미치는 줄 알았다. 낮에 먹은 아메리카노를 욕하면서(카페인에 약한 1인), 밤새 뜬눈으로 배고픔과 전쟁을 치러야 했다. 영화 스토리는 너무나 심플하다. 주인공이 고난에 빠진다. 그리고 극복한다. 끝이다. 그런데 소재가 장난이 아니다. 푸드트럭, 맛깔진 음식들 그리고 꼭 먹어야 하는 뉴올리언스 도넛에 쿠바노 샌드위치까지, 영화내내 고통이 뒤따라 왔지만, 그래도 참 재미나게 봤다. 배고픔을 감수하면서까지 참 재미나게 봤다.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인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막말^^)을 보낸다. 이로 인해 레스토랑을 그만 둔 칼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푸드트럭에 도전하게 된다.
쿠바노 샌드위치 푸드트럭. 기대반 긴장반으로 시작했는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 그 원인은 유능한 마케팅팀장(?)인 아들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이 가는 곳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손님들이 그들을 찾아오게 만들다. 똑똑한 아들 덕에 완전 유명해진 그는 헤어진 아내와도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했던 아들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까지 완전 고생 끝 행복 시작을 하게 된다. 영화처럼 우리내 인생도 이렇게 맛깔지고 칼칼하고 개운했으면 참 좋을텐데. 영화는 고난 후 극복, 참 쉽고 간단하다. 그래서 아메리칸 셰프가 판타지 영화처럼 느껴진다.>
아메리칸 셰프에 나오는 많은 음식들 중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 그 첫번째는 영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쿠바노 샌드위치다. 미국에 가서 먹어야 하는데, 검색해 보니 신촌에도 쿠바전문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곧 갈꺼다. 아니 꼭 갈꺼다.
이들이 만들어 주는 쿠바노 샌드위치는 맛있음 더하기 행복해가 옵션으로 항상 따라 올거 같다.
(출처 - 올레TV)
아메리칸 셰프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인 듯 하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셰프가 만든 음식은 뭘 만들어도 최고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메리칸 셰프에 나오는 많은 음식들 중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 그 두번째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치즈토스트다. 그런데 칼로리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버터에 3~4가지 종류의 치즈가 들어간 10,000칼로리는 될거 같은 토스트이기 때문이다. 만드는 방법은 쉽다. 우선 한쪽 면에만 버터를 바르고, 바른 면만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버터가 없는 면에는 여러가지 치즈를 토핑해서 두 식빵을 합친다. 그리고 버터를 조금씩 더 발라주면서 노릇노릇 더하기 바삭바삭하게 구으면 끝이다. 겉은 바삭, 속은 치즈가 샤르르 흘러나오는 칼로리가 아무리 겁난다고 해도 안 먹을 수 없는 막강 비주얼 치즈 토스트다.
아메리칸 셰프에 나오는 많은 음식들 중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 그 세번째는 도저히 그 맛이 상상이 안된다. 셰프와 아들이 한결같이 뉴올리언스 온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하니깐, 궁금해졌다. 카페 드 몽듀의 튀긴 도넛 베네이다. 막상 먹으면 맛없어라고 할거 같지만, 그래도 먹고 싶다. 요건 미국에 가야 먹을 수 있을거 같기에, 참기로 했다. 실은 다른 2개에 비해 그리 땡기지 않기 때문이다.
올 1월에 개봉했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아쉽게 놓쳤던 영화였다. 심야식당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 심야식당이 힐링이라면 아메리칸 셰프는 동화다. 이번주 나는 신촌으로 쿠바노 샌드위치 먹으로 가야겠다. 기다려라~ 곧 먹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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