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전남 보성] 특미관 - 대상받은 녹차 떡갈비!!
[전남 보성] 특미관 - 대상받은 녹차 떡갈비!!
2016.12.23특산품 하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녹차관련 음식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떡갈비에도 녹차가 들어갔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야시장으로 유명한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에서 대상 받은 녹차 떡갈비를 먹다. 전남 보성 특미관이다. 녹차골 보성향토시장. 만국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들어가야, 녹차떡갈비를 만날 수 있다. 이집도 녹차, 저집도 녹차, 앞집도 녹차, 뒷집도 녹차. 전부다 녹차로 만든 메뉴들뿐이다. "이 집은 녹차돼지고기가 유명하고, 저 집은 연잎으로 만든 밥이 나오는 곳이고, 요 집은 녹차떡갈비가 유명해".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 녹차돼지고기는 서울에서 먹어봤고, 연잎밥도 먹은 적이 있지만, 녹차 떡갈비는 처음이다. 녹차떡갈비로 남도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니,..
[전남 보성] 보성차밭 빛축제 -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
[전남 보성] 보성차밭 빛축제 -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
2016.12.222017년 정유년은 이순신 정유재란 승전 420주년이란다. 보성은 녹차인데, 이순신장군과도 인연이 있다? 보성차밭 빛축제의 주제는 "A beam of hope 이순신, 희망의 빛"이란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제도 그렇고, 축제에 사용된 조명도 그렇고, 너무 과하다. 축제 첫날이라 기대만빵이었지만, 결국 보케놀이나 실컷하고 왔다. 날이 어두워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래야만 빛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깐. 개인적으로 이번 빛축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조명은 바로, 저 위에 있는 웃음 이모티콘 조명이다. 시간탐험대에 나오는 돈데크만 같기도 하고, 볼때마다 미소 짓게 만들어 준 빛이다. 보성이 작은 도시는 아닐텐데, 무슨 일정이 그리 많은지, 귀빈인사로만 10분이 소요된 거 같다. 여기서 끝나지..
[전남 보성] 봇재 그린다향 - 진한 녹차라떼는 일몰과 함께~
[전남 보성] 봇재 그린다향 - 진한 녹차라떼는 일몰과 함께~
2016.12.20보성차밭 빛축제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봇재 2층에 있는 그린다향에서 진한 녹차라떼를 마시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녹차아이스크림에 이어 녹차라떼까지, 녹차에 빠진 하루였다. 전남 보성 봇재 그린다향이다. 봇재는 보성읍과 화천읍을 넘나드는 고개를 지칭하는 지명으로 무거운 봇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 간다는 의미를 담은 곳이라고 한다. 현재 이 곳은 보성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차산업과 차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봇재 1층은 보성역사 문화관과 보성녹차사업소가 있고, 2층은 그린다향으로 티카페가 있다. 여기는 1층.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성역사 문화관. 입장료가 없으니, 차를 마시러 2층으로 올라가지 전에 둘러보면 좋을 거 같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남 고흥] 우도 -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전남 고흥] 우도 -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2016.12.05우도는 제주, 제주는 우도인 줄 알았는데, 글쎄 전라남도 고흥에도 우도가 있다. 제주 우도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인데, 고흥 우도는 걸어서 또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섬인데,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니, 신비의 섬 우도를 가다. 지난 9월 고흥 중산일몰전망대에서 우도를 봤다. 그때는 바닷물로 인해 들어갈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들어갈 수 있다. 섬이니 바닷물이 있어야 하고, 당연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고흥 우도는 요렇게 바닷길이 열리는 섬이다. 신비의 바닷길이라고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은 평상시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이었다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시에 주변보다 해저지형이 높은 해저면이 노출되면서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현상이란다. 이게 바로 모세의 기적이다. 걸어서 갈 수 있지..
[전남 순천] 순천만 외식1번가 - 달큰한 돼지갈비찜이 매력적!!
[전남 순천] 순천만 외식1번가 - 달큰한 돼지갈비찜이 매력적!!
2016.12.01같은 가격 하지만 맛은 천지차이. 오전에 순천만습지 근처에서 먹었던 꼬막정식과 확연히 다른 맛을 보여준 곳이다. 그저 그런 평범한 고깃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커다란 실패를 맛 본 후라서 그런가 반찬 하나하나 다 좋았다. 달큰한 돼지갈비찜이 매력적인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만 외식1번가이다. 순천에 오면 밥집은 언제나 너님(남도를 함께 여행하는 여행지기)이 선택을 한다. 이번에도 너님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순천과 돼지갈비찜의 연관관계는 모르지만, 남편분과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니 믿음이 간다. 서울로 가야 하는 KTX시간 때문에 늦은 점심 또는 이른 저녁을 먹어야 해서, 언제나 한산한 시간에 식당에 도착을 하게 된다. 처음 왔으니, 메뉴 선택은 와본 적이 있는 너님이 하는 걸로... 올때마다 양념갈비찜(2인,..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 - 숨이 막힐 거 같은 순천만 갈대밭!!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 - 숨이 막힐 거 같은 순천만 갈대밭!!
2016.11.30전라남도는 4계절이 다 멋드러진 곳이지만, 유독 시즌에 가야만 하는 곳도 있다. 나에게 있어 순천만습지가 그렇다. 가을 남도여행은 무조건 순천이며, 단연코 순천만습지였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하나의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10월에 순천만국가정원에 갔다. 하지만 순천만습지는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11월에 가야했으니깐. 드디어 때가 왔다. 떠나자~ 순천만습지. 더할나위 없는 가을 날씨다. 이 곳에 오기 전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그런데 남도를 맛의 고장이라고 하지만, 전부 다는 아닌가 보다. 배부터 든든하게 채우기 위해 갔던 곳인데, 든든은 커녕 돈이 너무나 아까워서 혼났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할인쿠폰까지 다 사용하면서 구입한 커피, 드럽게 맛이 없었다..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두울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두울
2016.10.18순천만국가정원 두번째 이야기 시작. 꿈의 다리를 지나 천만송이 국화를 만나러 가는 길, 맞은편에 보이는 작은 동산의 정체는 철쭉정원이다. 봄이면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래서 내년 봄에 가기로 하고, 가볍게 패스. 철쭉정원 옆에는 한국정원도 있다고 하던데, 역시 패스. 더불어 남도숲길, 편백숲, 늘푸른정원까지 전부다 내년 봄에 다시 찾기로 했다. 국가정원에서 만난 갈대도 참 좋은데, 순천만습지에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갈대가 절정이라는 11월, 순천만습지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다. 국가정원내 습지에는 백조가 산다. 그럼 저기에는... 홍학이 산다. 우아하다. 엘레강스하다. 단아하다. 기품있다. 천만송이 국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은 완벽한 천만송이 국화가 만날 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나..
[전남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하나
[전남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하나
2016.10.17순천만습지가 꼭 가고 싶은 곳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은 굳이 정원을 볼 필요가 있나, 갈 일이 있다면 모를까, 굳이 갈 맘이 없었다. 정원에 대한 얄팍한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축구장 100개 크기라는 순천만국가정원, 규모도 규모지만, 알차게 꾸민 정원을 보고,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다는 거 확실히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무지 겁나게 열렬히 사랑해야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축구장 100개 크기의 정원 58곳에 나무만 511종 83만 7000그루가 식재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란다. 와~ 이런 곳을, 내가 뭐라고 무시를 했나 싶다. 엄청난 규모답게, 하루에 다 본다는 건 무리다. 벌교 지인인 너님 왈, "가능한데,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문 닫을때까지 하루종일 있으면 가능해." 아..
[전남 순천] 나눌터 - 다람쥐야 미안해~
[전남 순천] 나눌터 - 다람쥐야 미안해~
2016.10.14순천만국가정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도토리 전문점. 다람쥐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먹었다. 미안하다~ 다람쥐야. 전남 순천에 있는 나눌터다. 설마 여기까지 갔는데, 도토리만 먹고 왔을까? 아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만보걷기를 하고 난 후, 지친 몸과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간 곳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 걸 몰랐다. 4시쯤 도착을 했는데, 5시에 오라는 말에 근처 카페에서 놀다가 5시 정각에 들어갔다. 친환경음식점이란다. 한산할때 찍은 내부 모습. 5시에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고, 잠시 후 여기는 빈 테이블이 없이 꽉 찼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대부분의 손님이 다 여성이다. 도토리가 여자한테 좋다고 하더니... 하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맛은 아닌 거 같다. 뭔가 한방이 있어야 ..
[전남 광양] 삼대 광양 불고기집 - 청동화로와 구리석쇠, 백운산참숯이 만든 마로화적!
[전남 광양] 삼대 광양 불고기집 - 청동화로와 구리석쇠, 백운산참숯이 만든 마로화적!
2016.10.12광양과 언양하면 생각나는 그거슨 불고기. 언제나 고기는 쬐금, 당면과 버섯 그리고 파가 잔뜩 들어 있는 서울식 불고기만을 먹어왔다. 이게 무슨 호강인지, 드디어 불고기의 고장인 광양으로 출발했다. 광양에 간다고 했을때, 하나만 생각을 했다. 무조건, 어떠한 일이 생겨도, 기필코 꼭... 불고기를 먹겠다. 용산역에서 KTX타고 순천역에 도착, 역에서 바로 광양으로 향했다. 아점으로 광양 불고기를 먹어야 하니깐. 전남 광양에 있는 삼대 광양불고기 집이다.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간 곳이 아니다. 그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었는데, 수요00회에 나와서 당황했었다. 방송에 나온지 좀 됐으니 방송효과는 아닐 거 같고, 여긴 그냥 평일에도 주말에도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인가 보다. 오래된 여관, 여인숙같은 모습이다. ..
[전남 벌교] 보성여관 - 시간여행자가 되다!!
[전남 벌교] 보성여관 - 시간여행자가 되다!!
2016.10.07지금은 보성여관이지만,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시절, 그때는 남도여관이었다고 한다. 태백산맥의 고장답게 소설 속 무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곳, 벌교. 그곳에서 시간여행자가 되어 남도여관을 거닐다. 주변 모습은 2016년이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순간 나는 시간여행자가 된다. 지금의 남도 아니 보성여관은 카페 및 공연을 하는 작은 소극장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여관답게 숙박도 가능하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룻밤 묵었을텐데... 기회란 또 있는 법이니깐. 이번에는 둘러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꼭 1박 2일을 해야지. 커피, 국화차, 녹차, 황차 등 차를 주문하면 여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여기 창가에서 차를 마셔도 되지만, 맞은편 소극장에서 마시는게 더 좋다. 하하~ 국정교과서다. 안 버리고 보..
[전남 순천] 명품관 - 진짜 명품 한우구나!!
[전남 순천] 명품관 - 진짜 명품 한우구나!!
2016.09.29산지가 좋다는 건 다 안다. 해산물만 산지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육고기도 그렇다. 푸드마일리지가 0이 될수록 좋다고 하더니, 역시 그런가 보다. 순천 한우 맛은 어떨까? 말하면 뭐해. 당근 좋지. 식당명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곳, 전남 순천에 있는 명품관이다. 명품관이라고 해서 백화점에 있는 명품관을 생각하면 안된다. 솔직히 명품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는 순천이다. 순천에서 명품관은 뭐지 했는데, 한우란다. 그래도 식당명이 넘 오버가 아닐까 했는데, 아니란다. 왜냐하면 여길 추천해준 분이 축산관련 일을 하고 있는 분이라, 믿고 먹어도 된단다. 그럼 올만에 고기 좀 뜯을까나. 정육점 스타일 식당. 고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등심에, 갈비살에, 특수부위까지 먹고 싶은 고기가 넘 많다. 내부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