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편식주의자의 음식리스트 - 닭발, 돼지껍데기, 곱창, 족발, 홍어 그리고 순댓국!!
편식주의자의 음식리스트 - 닭발, 돼지껍데기, 곱창, 족발, 홍어 그리고 순댓국!!
2015.01.06편식을 하면 안된다고 배웠다. 무조건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배웠다. 지금까지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자부했는데, 살다보니 못 먹는 음식들이 생겼다. 그리하여 여러가지 이유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의 리스트를 뽑아봤다. 예전에 못 먹었지만, 지금은 잘 먹는 음식도 있고,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음식도 있는, 나만의 편식리스트다. □ 닭발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잘 먹는다. 하지만 어릴때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 부엌에서 끓고 있던 닭발을 보고 놀랬던 적이 있다. 작은 냄비도 아니고 엄청 커다란 냄비 가득 수백만개(?)의 닭발을 봤기 때문이다(자세히 보기). 그때의 충격으로 아주 오랫동안 편식을 했었다. 그러다 서른즈음 우연한 계기로 매운닭발을 맛보게 됐고, 그 이후부터는 완전 사랑하게 되었..
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2012.07.16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얼마 후 회식을 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회식메뉴 중 최고봉은 단연 ‘삼겹살’. 지글지글 불판에서 삼겹살이 익어가고, 한잔 두잔 상사들의 술잔을 받으면서 사회생활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있었다. 속으로 회식 문화 나쁘지 않아 이러면서 말이다. 어느덧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을 불판에서 내 앞 접시로 옮긴 후, 난 자연스럽게 삼겹살에 붙어있어 비계를 젓가락으로 발라내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때 들려온 상사의 말. “스테이크 먹니? 아니면 비계만 따로 모아서 나중에 한꺼번에 먹으려고?” “네~~ 아 그게 아니라, 제가 비계를 먹지 못해서요” (정말 못 먹었기 때문에, 난 그렇게 말했다.) “오호~ 부잣집 따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