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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Anarchist from Colony) -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영화] 박열(Anarchist from Colony) -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2017.07.04영화 초반에 나온 자막, "이 영화에 등장 인물은 실존인물입니다" 변호인조차 허구라고 했는데, 박열은 허구가 아님 실화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실존인물이 주인공이니 실화라고 하는게 당연한데, 체기가 가신 느낌이랄까? 소재는 암울하고 비극적이지만, 첫장면부터 유쾌, 상쾌, 통괘가 느껴졌다. 영화 박열은 처음 그 느낌처럼 유쾌하고, 상쾌하며 통쾌한 영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아픈 우리 역사가 담겨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하더니, 박열은 그들의 플레이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일본인들이 원하는 원수 역할을 당당히 받아 들이지만, 그로인해 그는 조선인들에게 영웅이 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본 법정에서 당당히 맞짱뜬 박열, 나는 꼼수다에서 김어준 총수가..
[영화] 컨택트 (Arrival) - SF인듯 SF아니 SF같은~
[영화] 컨택트 (Arrival) - SF인듯 SF아니 SF같은~
2017.02.06낯선 누군가가 내 집앞에 있다면, 호의적일까? 적대적일까? 대부분 후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외계인이라면, 호의는 개뿔, 도망부터 갈 거 같다. 그동안 봤던 영화에서 외계인은 대체적으로 무섭고, 공격적이고, 잔인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지구에 올 정도이니 모습은 진화가 덜 되었더라도,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학은 발전했기에, 그들의 방문을 반가워 할 이는 거의 없을 거 같다. 그러나 영화 컨택트 (Arrival)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앞으로 외계인을 만나게 되면, 도망부터 가지 말고, 우리 집에 왜 왔니?라고 물어봐야겠다. 작년부터 기대했던 영화, 더킹과 공조. 그런데 더 영화같은 현실을 만나고 나니, 보고 싶은 맘이 사라졌다. 현실에서 절대(내가 죽을때까지^^) 일어나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 어아마? 어아잭? 그런데 다니엘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 어아마? 어아잭? 그런데 다니엘은?
2016.10.11벌써 12년이 지났다. 2004년 겨울, 뚱뚱 아니 통통한 브리짓 존스라는 한 여자를 만났다. 엉뚱발랄한 매력이 참 멋진 여자였다. 더구나 잘나가는 바람둥이에 훗날 킹스맨이 될 남자까지 그녀의 연애가 너무 부러웠다. 킹스맨과의 달달한 키스로 그녀의 우울한 싱글 생활은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10년(12년이라고 해야 할텐데, 암튼...)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화려해 보이는 우울한 싱글녀다. 12년 전 친구를 다시 만난 듯, 겁나 반가웠던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Bridget Jones's Baby)다. 12년의 세월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다. 노화가 너무 빨리 찾아 오셨다. 영화에서 43번째 생일을 혼자 보내는 브리짓 존스(르네젤위거), 그녀는 실제 69년생이다. 한때는 브리짓의 남자였지..
[영화] 아수라 -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영화] 아수라 -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2016.09.30아수라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지 못한 거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그러했다. '이게 무슨 내용이야. 지들끼리 쳐먹고 싶은데, 안되니깐 싸우고 죽이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중간에 낀 우성님만 불쌍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가지고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나 싶다. 영화 아수라보다는 차라리 무한도전 아수라편이 더 나을 거 같다. 나쁜눔인데 착한척 연기하는 황정민, 그의 똘마니 주지훈. 착한눔인데 나쁜척 연기하는 곽도원과 정만식.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어정쩡한 정우성. 아수라는 5명의 나쁜 아닌 악한 눔들의 이야기이다. 정의감 넘치는 시장(황정민)은 알고보니 개쓰레기. 정의감..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2016.09.22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최동훈 감독의 암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감독 그리고 도둑들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감독. 액션 영화의 거장들이 왜 하필 역사 영화를 만들었을까?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두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영화로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그래도 궁굼해진다. 왜 그들은 독립운동이라는 같은 소재의 영화를 만들게 됐을까? 영화만 생각한다면, 어떤 액션영화보다 더 알찬 스토리에, 화려한 액션 그리고 감동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여기에 송강호, 공유 그리고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지 누가봐도 믿고 볼만한 영화다. 하지만 작년에 개봉한 암살은 안봤다. 그리고 올해 밀정을 보고 난후 올레티비로 암살을 봤다. 역사에..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07.07굿바이 싱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봤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다. 보는내내 얼마나 고생했을까? 저러니 조진웅이 뉴스쇼에 나와서 산이 힘들어서 싫다고 했지. 아~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 영화를 즐기면서 봐야 하는데, 자꾸만 영화 밖 배우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런 생각 못했을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에, 막장의 단골소재인 출생의 비밀 그리고 전혀 쫄깃함이 없었던 추격신까지 아~ 진짜 나한테 왜그래. 에구~ 선택은 내가 했으니, 내 탓이다. 최종병기 활, 시대극이라 총대신 활이었지만, 정말 그 쫄깃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와 진짜 재밌다 이랬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iptv로 최근에 봤다. 역시 또 진짜 재밌다..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2016.07.04곡성, 아가씨 등 그동안 너무 무거운 영화만 봐서 이번에는 무조건 가벼운 영화였다. 같은날 개봉한 사냥이 있지만, 선택은 굿바이 싱글. 조진웅대신 김혜수를 선택했다. 이게 iptv 용인데, 그냥 사냥을 볼까? 살짝 후회가 왔지만, 바꾸기 찬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할 걸. 후회했다. 김혜수라는 배우만으로 기존에 보던 로코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다. 영화 초반은 웃음, 영화 후반은 눈물... 제발 이건 아니길, 신파는 아닐길 기대했건만, 내 예상과 너무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시그널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엄마가 180도 다른 연기변신을 했구나 했을 것이다. 1년만에 극과 극의 연기변신,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중간에 시그널이..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2016.06.03곡성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왜 하필 6월의 첫날 아가씨를 선택했을까? 차라리 곡성이 나은 거 같다. "왜 내가 이딴 영화를 돈 주고 봤을까?" 후회 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 조진웅이 아니었다면, 안 봤을텐데... 박쥐 이후로 박찬욱 감독 영화는 안 봐야지 했는데, 그새 그걸 잊었다. 영화 소개에서는 아가씨를 스릴러, 드라마라고 했지만, 내가 봤을땐 퀴어영화다.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결혼하기 위해 한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 아가씨의 간략 줄거리다. 백작(하정우)은 아가씨 곁에 자신의 심복을 둔다. 왜냐하면 그는 백작이 아니라 사기꾼이며, 심복 역시 유명한 여도둑의 딸이었다. 그들의 콤비 플레이로 아가씨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뺏기게 된다. 스릴러 장르이니, 비밀을 감추지..
[영화] 조이(Joy) - 전혀 조이스럽지 못한 영화!!
[영화] 조이(Joy) - 전혀 조이스럽지 못한 영화!!
2016.03.18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 몇가지 기준이 있다. 좋아하는 감독이거나 배우가 나오거나, 블럭버스터급으로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갔다거나, 스타워즈나 해리포터같은 시리즈 영화이거나, 스릴러나 SF 등 좋아하는 장르이거나 등등등. 이번에 봤던 영화 조이(Joy)는 좋아하는 배우 아니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니로, 브래들리 쿠퍼 배우 이름만 보고 선택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하고 곧 후회했다. 이들이 나왔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자꾸만 오버랩되는 바람에 몰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외도 현장을 본 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남자와 남편의 죽음 후 자신의 몸을 아무나 다 주는 여자, 이 둘의 사랑이야기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다. 브래들리 쿠퍼가 남자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는 여자 주..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 나라 경제가 망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 나라 경제가 망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2016.01.29스타워즈 에피소드7, 셜록 유령신부 그리고 빅쇼트까지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이 좁아졌나? 기다린만큼 만족스럽지 못했고, 왕팬에서 호갱팬이 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가장 취약한 분야인 경제다. 캐스팅만 보고 예매를 한 나의 죄겠지. 두시간 정도 가벼운 맘으로 멋진 배우들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130분 동안 내리 면티에 맨발로 다니는 아저씨, 화만 내는 아저씨, 덥수룩한 털보아저씨에 돈만 밝히는 아저씨들까지 남자풍년이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고독을 느껴야만 했다. 그런데 좀 무서웠다. 망해야만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망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약한 새우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만 했다. 2008년 미국은 그랬다. 작년에 봤던 마진콜, 2008년 미국 리먼사태를 ..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 - 해리슨 포드 아저씨 반갑구만 반가워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 - 해리슨 포드 아저씨 반갑구만 반가워요~
2015.12.18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 /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 /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1983) /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 /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2002)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2015). 32년만에 만난 새로운 이야기 스타워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봉 첫날 그 감격을 고스란히 느끼고 왔다. 역시 시작은 늘 똑같았다. 멀고먼 우주... 웅장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자막, 이게 바로 스타워즈구나 했다. 제다이의 귀환 이후 이게 얼마 만인가 했다. 지난 추석 연휴때 EBS를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고난 후, 스타워즈에 대한 학습을 끝마쳤다. ..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2015.11.06뉴스룸에서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은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봤는데... 솔직히 안 무섭다. 그런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어야만 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끔찍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소름이 돋았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눈을 감아야 했다. 그럼 무서웠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처녀 귀신이 나오지 않았으니 안 무섭다. 그런데 살짝...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다.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 강동원이 전우치에 이어 두번째로 같이 나온 영화다. 전우치를 워낙에 재밌게 봐서, 개봉 전부터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주제가 구마 즉 엑소시즘이다. 공포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소재인 엑소시즘, 당연히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궁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