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카펫
가을의 마지막을 덕수궁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덕수궁에서~
2023.11.232023년 가을 덕수궁 첫눈도 왔고 얼마 전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 내렸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을 만추라 부르고 싶다. 은행잎이 떨어지면서 자연이 만든 노란 카펫을 걷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만추를 만끽하고자 덕수궁으로 향했다. 덕수궁 월대는 경복궁에 비해 규모가 작다. 월대 장식인 서수상이 없다면, 그냥 계단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 듯싶다. 매표소에서 키오스크로 결제(성인은 1,000원)를 했다. 결제도 기계가 하더니, 입장도 비대면으로 QR코드 인식이다. 들어오는 문을 통해 덕수궁으로 입장 완료. 이제 자연이 만든 노란 카펫을 만나러 가자. 그나저나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달리 덕수궁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근처에 한복을 대여해 주는 매장이 없..
늦가을 낙엽 밟으러 덕수궁으로 가자
늦가을 낙엽 밟으러 덕수궁으로 가자
2020.11.172020년 가을 덕수궁 오후부터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거리 곳곳 떨어진 나뭇잎보다는 남아있는 나뭇잎이 더 많은데, 이번주를 계기로 죄다 떨어질 듯 싶다. 비에 젖어 축축해지면 낙엽 밟은 소리도 나지 않을테니, 그전에 충분히 즐겨야 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만추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 덕수궁이다. 덕수궁으로 갈까?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까? 두 곳을 다 가면 좋지만, 점심시간 무렵에 잠시 나온거라서 한 곳만 가야한다. 높은 곳에 올라 전경을 보면 어디가 더 좋은지 알 수 있기에 정동전망대로 향했다. 아뿔사~ 코로나19로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단다. 멋들어지게 물든 덕수궁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정동전망대가 딱인데 아쉽다. 돌담길은 혼자 걸으면 왠지 쓸쓸할 듯 싶어, 덕수궁으로..
중랑천 송정제방길 걷고 싶은 은행나무길
중랑천 송정제방길 걷고 싶은 은행나무길
2019.12.03중랑천 송정제방 은행나무길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는데, 가을은 은행나무다. 덕수궁 은행나무의 아쉬움을 채우고도 남을만큼 노란카펫이 깔린 길을 걷고 또 걸었다. 이제는 정말 가을을 보내야겠다. 일요일에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 왔다. 마지막 가을, 중랑천 송정제방길을 걷다.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 내려 버스를 탄다. 한정거장이니 걸어서 갈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 성동교를 지난다. 추운데 걸어서 가기 귀찮아 버스를 탔는데, 걸어서 가도 될 뻔했다. 암튼 그렇게 송정제방길에 왔다. 왼쪽은 동부간선도로, 송정제방길은 찻길 옆으로 길게 뻗어있다. 은행나무는 여전히 숱(?)이 많다. 그래서일까, 노란 은행카펫은 아직이다. 또 너무 일찍 온 걸까? 허탈했지만 왔으니 걷기로 했다. 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