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제철
역시 굴짬뽕은 을지로3가 안동장
역시 굴짬뽕은 을지로3가 안동장
2022.01.28을지로3가 안동장 굴 시즌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굴짬뽕을 먹는다. 그때마다 늘 가는 곳이 있다. 똑같은 패턴이 싫증나 변화를 줬는데, 역시는 역시다. 굴짬뽕하면 안동장, 안동장하면 굴짬뽕이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오면 을지로3가에 있는 안동장에 간다. 블로그 리뷰는 2017년부터 했지만, 안동장을 알게 된 건, 더 오래전이다. 평양냉면이 그러하듯, 굴짬뽕도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고 먹었다. 그때는 짬뽕은 빨간맛이라는 편견도 있고, 굴의 진한 풍미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스며들었다고 할까나? 먹다보니 어느새 그 맛에 빠져버렸고, 겨울이 오면 굴짬뽕을 먹기 위해 안동장을 찾는다. 안동장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늦은 오후에 가서 혼밥을 한다. 2, 3층은 브레이크타임이 있지..
매생이국은 면치기하듯 호로록 도화동 남해바다
매생이국은 면치기하듯 호로록 도화동 남해바다
2022.01.10마포구 도화동 남해바다 매생이떡국, 매생이탕, 매생이전은 먹어봤지만, 매생이국은 아직이다. 참기름으로 향과 맛을 더한 매생이국은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제철이니깐. 매생이국 먹으러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남해바다에 왔다. 서울에서 매생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과 원효로3가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더 많은 곳이 있을텐데, 발품 팔아 찾아낸 곳은 여기뿐이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주출몰지역에 있는 남해바다를 모르고 있었다. 이래서 아는게 힘이 아니라 맛이다. 남해바다는 바다먹거리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해산물 킬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작년 봄, 여기서 삼치회와 도다리쑥국을 먹었는데, 겨울이니 매생이국을 먹는다.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