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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푸드코트

쟁반모밀 & 볶음면 전문점 - 기다림은 기본!!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간다. 여자라서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자주 가고는 싶으나, 지름신을 이길 자신이 없어 갖고 싶은 아이들을 잘 메모했다가 한꺼번에 확~ 확~~ 지른다. 그런데 요즘에는 갖고 싶은 아이가 없어도 간다. 이유는 하나!! ↑ 저기 위에 보이는 녀석을 먹기 위해서다.

 

 

6월의 어느날, 옷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 엄청나게 매장을 폭풍처럼 다닌 후, 급 허기가 왔다. 맘에 드는 옷은 아직 만나지 못한채, 우선 내 배속부터 든든히 채워둘 생각으로 (옷을 사기 위해 아침을 굶고 왔더니, 넘 허기가 져서...^^) 지하1층 푸드코트로 내려갔다. 무엇을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단순히 배만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지라,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보자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됙 시작했다. 백화점 푸드코트는 먹을게 참 많다. 딱 보면 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잘 선택해야한다. 아무거나 먹다가는 비용대비 맛 없는 걸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돌았다. 한바퀴 두바뀌 세바뀌 정도 돌다 보니, 몇군데 눈에 띄는 곳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 푸드코트를 세번정도 돌때까지 사람이 끊이지 않은 곳이 있었다. 바로 ↑ 저기 위에 보이는 음식을 파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모밀 & 볶음면 전문점이다. 점심시간도 거의 다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기에 어떤 곳일지 궁금해서 나도 동참했다. 기다리면서 뭘 먹을까 매장 앞에 진열되어 있는 음식들을 쳐다보고, 메뉴판도 보면서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내 앞과 또 그 앞과 또 그 그 앞의 사람들이 모두다 한결같이 쟁반모밀을 주문하기에, 아~ 저거다 했다.

 

 

내 차례가 왔고, 나 역시 쟁반모밀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고, 잠시 기다리니 ↑ 저기 위에 보이는 녀석이 나왔다. 우선 다양한 채소들이 눈길을 끌었고, 와사비와 간 무 그리고 탱탱한 면발이 보였다. 우선 급하게 국물부터 한입 먹어봤다. 음~ 와사비의 톡쏘는 맛과 시원한 육수 맛이 피팅모델로 살짝 빙의한 나의 지친 육신을 풀어줬다. 그리고 채소와 면을 함께 젓가락에 돌돌 말아 크게 한 입 넣어봤다. 어느 누구는 면 한가락을 후루룩 먹는 사람도 있겠으나, 난 채소와 함께 크게 말아 입이 터지게 넣어 먹는다. 왠지 이렇게 먹어야 더 맛있는거 같기 때문이다. 7,000원이란 가격이 아깝지 않을만큼 양도 많고, 맛도 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쟁반메밀, 괜찮은 아이템이다.

 

 

6월에 처음 이 곳을 만난 후, 한달에 한번으로 정한 백화점 방문을 두번, 세번까지 늘렸다. 저 쟁반모밀만 먹기 위해 왔지만, 집에 갈때는 크고 작은 쇼핑백이 하나정도는 꼭 내 품안에 있다. 볼라벤이 지나가면 쟁반모밀 먹으로 가야겠다. 이번에는 제발~ 먹고만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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