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올레TV 모바일)
오늘은 뭐 볼까? 하다가 올레티비 모바일에서 찾은 일드 와카코와 술. 포인트가 남아 있어, 1화를 봤다. 그리고 완전 빠져버렸다. 모든 시리즈를 다 보고 싶은데, 건당 천원의 무게가 너무 크다. 작년 고독한 미식가 이후로 좋은 일드를 찾았는데, 돈이 비싸서 못 보다니... 그러나 걱정도 잠시, 새로운 길을 찾았다. 제이박스라는 일본 만화, 일드 등을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그 곳에 와카코와 술이 있다. 무료는 아니고 건당 350원을 내야 하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이기에 과감히 투자했다. 나의 꿈, 나의 로망,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녀이기에 말이다.
주인공 와카코는 26세.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은 남자가 주인공인데 와카코와 술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는 맛난 음식을 좋아하지만, 술을 전혀 못 마신다. 누가봐도 술안주인데, 그는 항상 밥 반찬으로 먹는다. 늘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와카코는 술을 좋아하는 입맛을 갖고 태어났다고 한다. 그럼 이 드라마는 먹방 & 술방인 셈이다.
술을 정말 좋아하는 그녀다.
그런데 혼로 술이란다. 고독한 미식가 여자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술이라는 옵션을 추가해서 말이다. 어떤 일드일지 인트로만 봤는데도 엄청 기대되기 시작했다.
(출처 - 제이박스)
평범한 회사원 와카코. 그녀는 칼퇴를 선호한다. 이유는 단 하나, 술을 먹기 위해서다. 고독한 미식가와 비슷하다고 느낀 점이 바로 여기다. 드라마 초반은 일하는 모습, 중반부터 끝날때 까지는 먹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화보다는 주인공 혼자 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너무 비슷하다.
혼자서도 거침이 없다. 맛있는 음식과 술이 그녀를 부르기 때문이다.
혼자 센터에 앉기까지, 대단한 공력이다. 그런데 정말로 고독한 미식가와 너무 많이 닮아 있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혼자 왔으니 자작을 해야 하지만, 전혀 슬퍼보이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실연이나 슬픈 일이 있어야 여자 혼자 술을 마시는데, 일본은 안 그렇구나. 그래서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구나 싶다.
와카코와 술 2화 주제인 교자가 나왔다. 요거 진짜 맛있는데, 맥주랑 먹으면 참 맛있는데, 그 맛을 알기에 보는 내내 고문이다.
그래 그래, 교자는 한입에 넣어도 되지만, 깨물어서 육즙을 느끼면서 먹어도 좋지. 드라마에서는 쌀, 보리로 표현했는데, 맥주 마시고, 교자 먹고, 맥주 마시고, 교자 먹고... 맥주는 교자를 부르고, 교자는 다시 맥주를 부른다. 그래서 와카코는 쉴 틈이 없다.
맛난 안주와 술이 함께 있을때 그녀는 자동적으로 푸슈를 외친다.
역시나 고독한 미식가도 원작 만화가 있었는데, 와카코와 술도 원작만화가 있다. 만약 만화를 먼저 알았다면, 만화부터 봤을테지만, 먹방은 뭐니뭐니 해도 그림보다는 영상이 더 좋기에, 드라마로만 볼 생각이다. 와카코가 나인듯, 그녀가 먹는 안주와 술을 따라 나도 같이 푸슈~를 외쳐야겠다.
현재 2화까지 봤는데, 12화에 한국 음식이 나온다. 와카코는 어떤 한국음식에 어떤 술을 함께 할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지. 안주는 모르겠지만, 술은 소주 또는 막걸리를 마셨으면 좋겠다.
1화 연어소금구이 / 2화 군만두 / 3화 아귀 간 폰즈 / 4화 소쿠리 두부 / 5화 가오리 지느러미 / 6화 여자들의 모임 / 7화 계란말이 / 8화 집에서 술 마시기 / 9화 닭꼬치 / 10화 오코노미야키 / 11화 축하주 / 12화 술집탐방 - 여기서도 먹을 수 안주들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아무래도 한동안 이자카야를 자주 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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