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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할때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한다. 안다. 빵, 국수, 수제비 등등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나도 안 먹고 싶다. 그런데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밀가루 음식을 피하기는 너무 어렵다. 다이어트에 좋은 점심, 있다면 정말 매일 먹을 수 있을텐데 없다는게 문제다. 대신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너무 잘 보인다. 그리고 너무 맛있다(iphone5로 촬영).

 

 

작년 겨울에 떡만두국 먹으러 갔던 그 곳(▶▶디큐브시티 5층 "면채반" - 가정식 냉면, 칼국수 전문점에서 떡만두국을 먹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면채반이다.

 

 

늦은 점심에 가게 되면, 참 한산하다. 그래서 혼자 먹기 참 좋다. 

 

 

면채반에 좋은 점. 삶은 계란을 공짜루 준다. 인당 2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 참 고마운 녀석이다. 밥과 육수는 무한 리필인데, 삶은 계란은 아닌거 같다.  

 

 

바지락칼국수(7,500원)다. 받자마자 너무 놀랐다. 양이 양이 정말 너무 느무 많다. 세수대야 냉면이 생각날 정도로, 양이 많다. 국물만 많고 내용물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오호라~ 바지락도 많이 들어가 있고, 국수도 많이 들어 있다. '이거 다욧 중이라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양이 많다고 짜증을 내야 하는데, 입꼬리는 자꾸만 위로 올라간다. 모르고 왔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하면서 내심 좋아했나보다. 원래 칼국수를 그리 즐겨 먹지도 않으면서 속으로 휘파람까지 부르면서 신나했다.

 

 

칼국수와 단짝인 겉절이 김치가 함께 나온다. 칼국수 깔고 바지락 넣고, 호박 넣고 그리고 김치를 올리면 끝. 맛나게 야금야금 먹어주면 된다. 바지락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어, 바지락만 골라 먹어도 배가 부른다. 쫄깃한 면도 좋아서, 배가 불러도 자꾸만 들어간다. 밥을 달라고 하면 주는데, 도저히 밥까지 먹을 자신이 없다. 칼국수 국물이 아깝지만, 더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 밥을 말아서 먹지 못했다. 

 

 

며칠 후 또 찾았다. 지난번 칼국수는 양이 너무 많았으니, 양이 적을거 같은 메뉴로 주문을 했다. 얼큰수제비(8,000원)다. 그런데 이 또한 양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보다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많은 수제비는 첨이다. 이게 1인용인가 싶었지만, 칼국수도 먹었던지라,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혼자 맛나게 먹기 시작했다.

 

 

첨에 나오는 삶은 계란 하나를 수제비에 넣어서 함께 먹었다. 칼국수만큼 수제비에도 바지락이 많다. 두툼한 수제비가 아니라, 얇게 뜬 수제비로 국수를 먹듯이 호로록 먹을 수 있다. 얼큰 수제비인데, 많이 얼큰하지는 않아 살짝 아쉬었다. 그래도 양이 많아서 짜증과 행복을 왔다갔다 하면서 든든하게 먹었다. 이번에도 밥은 먹지 못했다. 내 위가 좀 더 위대했다면, 밥까지 야무지게 먹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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