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또는 시나리오 대본에 사용되는 다양한 감정표현 모음
드라마작가가 꿈인, 후배로부터 재미난 파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시나리오나 대본에 활용되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 표현 모음으로, 이렇게 다양한 표현들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웃다, 슬프다. 화난다, 놀랍다 등의 감정 표현이 환경 및 조건, 모습 등으로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더군요. 앞으로 단순하고 단조로운 표현대신, 다양하고 이채로운 표현으로 감정을 드러내야겠습니다.
43가지 웃는 표현
새초롬한 웃음진 채
어이없이 웃으며
따듯한 웃음띤
작게 웃음띤
괜히 히죽 맑게 웃고
웃음띤
애써 웃으며
서글프게 웃으며
낄낄대고 웃으며
멋쩍게 웃으며
해맑게 웃으며
끽끽대는
미안한 웃음 지으며
실소를 짓는
편안하게 웃으며
이쁜듯 웃는
입이 짜악 찢어진다
희죽 웃는
겸언쩍게 웃는
연신 웃음을 떠뜨리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포근하게 미소짓는
능청스런 웃음
신이 난 얼굴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보는
어색하게 웃는
야릇한 미소 떠오르며
살포시 웃음짓는
기쁨에 들떠
흥분에 들떠
방긋 웃어보이는
싱겁게 웃는
흐뭇하게 둘러본다
애써 환하게 웃는
억지로 웃는다
부드러운 웃음띤
쓸쓸한 웃음
씁쓸하게 웃는
쓴웃음 짓는
너그러운 웃음 지으며
먹쩍은 웃음
만족스레 웃으며
죽는다고 웃는
37가지 슬픈 표현
허탈한
맘 아픔
안쓰레
착잡한
담담한
서글픈
맘이 짠해지는
참담한
심란한
풀 죽은
가라앉은
달래며
막막한
답답하고
피잉 눈물이 어리다
왈칵 눈물이 솟구치는
눈믈을 찔끔거리는
기다랗게 한숨을 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우는
주먹으로 눈물을 훔치는
가슴을 뜯으며 우는
눈만 꿈벅꿈벅하는
가슴이 싸아하고 아파온다
섧디 서러워 눈물이 그치지 않는
눈물 그렇이며
안쓰러운 듯 바라보는
자조적인
착잡한 듯 보는
어두운 얼굴로
눈가가 붉어지는
눈가에 물기 가득한
기어이 우는
눈에서 눈물이 뚝 떡어지는
매달려 엉엉 우는
눈물이 핑 도는
울음 섞인 소리로
86가지 화난 표현
버럭
못마땅
어이없는
꼬나보며
꼴 뵈기 싫은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은
비아냥
퉁명스레
소리치는
불쑥
모멸감 느끼는
투정하는
씩씩대는
짜증스런
악을 쓰는
분한
몸부림치는
애타는
투덜대는
떨떠름한
째려보며
퉁퉁대는
귀찮은
뻥진
핏대를 올리는
화를 억누르는
차가운 비소
기가 막히다는 듯
지그시 어금니를 깨문다
못마땅하다는 뜻 쏘아보는
시무룩해서 피하는
뚫어지게 쳐다보는
매서운 시선으로
충혈된 눈
일그러진 얼굴
기가막혀 바라보는
뻥하는 바라보는
감정 누르며
눈에 핏발이 선
눈이 광기어려
분한 듯
언짢은 기색으로 바라보는
벌컥 역정을 내면서
확 뿌리치며
점차 웃음기 사라지는
뒷모습을 쏘아보는
어이가 없어 입만 벌리고 바라보는
꺼지게 한숨을 내쉬는
비꼬는
화가나 씩씩거리는
바르르 떠는
목소리를 높이는
엄하게 보는
격양된 목소리로
입술 떨리기 시작한다
단호하게
눈 내리깔고 있는
퉁명스럽게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
눈빛을 뚫어지게 보는
굳은 듯 멍하는 있는
모멸감에 이를 앙다물고
가라앉은 어조
무시하고 앞만 보는
웃음기 가신 얼굴로
자조적으로 내뺕는
확 째려보는
약간 비아양조로
얼굴이 벌개지는
뚱한 얼굴로 볼멘 소리
불같이 화는 내는
등짝을 후려치는
혀를 끌끌 차는
분하다는 듯 쏘아보는
코앞에 흔달어대는
바닥에 내리치는
헐떡거리며 소리지르는
핀잔하는 투로 쳐다보는
볼멘소리로
머리를 쥐어박는
바짝 얼굴을 들이밀려
토라진 듯 무뚝뚝한 얼굴로
화가나서 따지듯
앙팡진 얼굴로
코를 소리나게 풀고
덩달아 큰소리치는
41가지 놀란 표현
눈이 커지는
멈칫하며 바라보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벙찐 표정
움찔하는
기겁해서 뒷걸음질치는
파랗게 질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충격을 먹은
망연자실한
의아스레 보는
눈을 못 떼며
흘기는
난감함 얼굴로
마른 침을 꿀꺽 삼키는
흠칫 놀라는
아연해서 입만 벌리고 있는
가슴이 철렁하는
넋나간 듯 바라보는
소스라치듯 우뚝 선다
기겁을 하며 놀라는
공포에 떠는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
부들부들 전신을 떨며
넋을 잃은 표정
전신을 와들와들 떨다가
얼굴이 노래서 황급히 뛰어나오는
어리둥절한 얼굴
질겁해서
꿀꺽 침이 넘어가는
얼이 빠진 듯
숨죽인 채 바라보는
홈비백산해서 달아난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굳은 듯 멈춰서는
얼굴이 하예지는
완전히 얼어 있는
새파랗게 질리는
자지러지게 놀라는
움찔 놀라는
두려움에 차서
화난표현이 제일 많네요. 요즘 화낼 일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새삼 한글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똑같은 감정인데,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감정표현을 배우는 다 다르게 표현해 낸다고 생각하니, 배우!!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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