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에스메랄다
Santa Esmeralda "You are My Everything"
Santa Esmeralda "You are My Everything"
2015.10.16가을은 참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성적이던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감성적이던 사람은 더더욱 감성적으로 만든다. 신나는 댄스, 부드러운 발라드, 거친 락보다는 가슴을 후벼파고 난도질하게 만드는 노래를 일부러 찾아서 듣게 만든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찔끔 날 거같은데, 그냥 펑펑 울어보라는 심산으로 감성모드를 최고조로 만들어 버린다. 누가? 내 자신이 말이다. 나이를 먹으니, 점점 감성적으로 변해가고, 점점 눈물이 제어가 안된다. 어릴때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전혀 울지 않았던 아이가, 이제는 슬픈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예전에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그냥 노래일 뿐인데 사람들은 왜 눈물을 흘릴까 했었다. 그랬던 아이가 이제는 그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운다. 특히 가을이 되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