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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로 경복궁입니다. 가장 큰 궁궐이기도 하고, 경회루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겨서 갔다 왔습니다. 그러나 배가 고프면, 아무리 좋은 경치도 별 재미가 없는 법이죠. 경복궁 근처 통인시장에서 엽전으로 도시락을 먼저 먹기로 하고, 경복궁 역에서 통인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나깐요. 우선 밥부터 먹고,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가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약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버스도 있지만, 날이 좋으니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1020, 1711, 7016, 7018, 7022번이 있습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걸어 가고 있는데, 세종대왕이 나신 곳이라는 표지석이 보이네요. 음.. 여기를 세종마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거였군요. 다음에는 세종마을 나들이도 해봐야겠습니다.  

 

 

 

통인시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기름떡볶이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엽전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우리의 전통시장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구나 싶네요. 대형마트를 이기기 위한 전통시장의 노력이 눈물겹죠. 경복궁에서 가깝기도 하고, 도시락 카페에 대한 궁금증도 있기에,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망원시장처럼 시장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규모는 망원시장보다 작은거 같지만, 없는게 없는 우리의 전통시장 그 모습은 여전합니다. 다른 곳과의 차별을 두자면, 반찬 가게가 좀 많네요. 아마도 엽전 도시락 때문이겠죠.

 

 

 

통인시장의 영원한 인기메뉴인 기름떡볶이를 빼면 안되겠죠. 여러 곳이 있는데, 저 두 곳이 가장 유명하죠.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원조할머니 떡볶이 집이 먼저 나오고요. 조금만 더 걸으면 효자동 옛날 떡볶이가 나옵니다. 전 두번째 집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어느 집이 원조인지는 모르지만, 두 곳다 할머니가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눈으로만 먹고 왔습니다. 메인은 도시락이니깐요. 엽전으로도 기름떡볶이를 먹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안 먹어본 메뉴를 선택하느라, 못 먹었네요. 혼자서 저기 앉아서 먹을 자신도 없고 해서요. 

 

 

 

통인시장은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네요. 엄마가 해준 손맛깁밥 & 유일무이 기름떡볶이 우엉이 많이 들어간 여기 김밥 참 맛있습니다.

 

 

 

천천히 끝까지 다 본 후, 본격적으로 엽전 도시락 세팅으로 들어갑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오른편으로 고객만족 센터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엽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내 맘대로 도시락이라고 도시락 카페에서 구입한 엽전을 가지고 직접 시장내 먹거리점포를 돌며 내맘대로 골라 담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카페가 나오고, 엽전 판매처에서 엽전을 구입하면 됩니다. 엽전 한개당 500원으로 10개가 기본입니다. 5,000원으로 엽전 10개와 도시락을 받은 후, 골라먹는 재미를 누리면 됩니다. 반찬은 시장에서 밥과 국은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원분이 4개를 남겨와야 밥과 국을 살 수 있다고 알려주네요. 반찬을 고르다 보면, 엽전이 어느새 없어지게 됩니다. 그럼 다시 10개를 구입해야 하느냐? 그럴 필요 없습니다. 개당 구입도 가능하고, 직접 돈을 내도 됩니다. 저도 반찬을 고르다 보니, 엽전 8개를 써버려서 밥과 국을 구입할때 따로 천원을 더 냈거든요. 참, 다 먹고 나서 분리수거를 직접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도 깨끗하게 먹을 수 있으니깐요. 카페 공간이 정해져 있어, 도시락을 50개 판매하고 10분 정지한다고 하네요. 그래야 붐비지 않으니깐요. 요런 작은 서비스 참 괜찮은거 같아요.

 

 

 

가장 먼저 고른 메뉴는 바로 떡 갈비입니다. 엽전 한개에 하나입니다. 몇개를 더 살까 하다가,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 하기에, 한개만 샀습니다. 그런데, 더 살거 그랬네요. 이유는 좀 있다가 알려드릴게요. 참, 엽전으로 아무 곳에서나 다 구입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도시락 카페 가맹점이라는 저 푯말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떡갈비 집은 통인시장 안으로 좀 들어와야 있습니다. 가장 먼 곳이 아닐까 싶어요.

 

 

 

반찬 집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엽전 도시락 때문이군요. 한식 뷔페가 아깝지 않을만큼 다양한 먹거리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혼자 오니 다 먹어 볼 수도 없고, 또 어느 집이 가장 맛있는지 알 수도 없고, 선택하기 참 어렵네요. 더구나 엽전 한개에 계란말이 2개, 소시지 부침 2개 등 살짝 야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선구이, 제육볶음 등 고기 종류는 엽전 2개를 내야 합니다. 먹고 싶은 반찬을 고르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엽전이 다 사라진답니다. 잘 생각해서 선택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전 여기서 계란말이+소시지 부침 각 1개씩(엽전1개), 장조림(엽전 2개)을 구입했어요.

 

 

 

한 곳에서 다 고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름떡볶이도 살 수 있는데, 엽전이 2개네요. 저번에 먹어 봤으니, 패스하고 다른 반찬 집에서 오이소박이 1개(엽전 1개)와 잡채(엽전 2개) 그리고 미역줄거리 볶음(엽전 1개)를 샀습니다. 벌써 8개를 써버렸습니다. 밥과 국을 사야 하니, 반찬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추가로 천원을 더 내서 밥과 국을 샀습니다. 생각보다 밥의 양이 적은거 같아 더 주냐고 물어보니, 드릴 수 있는데 반찬을 많이 사서 이 밥도 다 먹지 못하고 버린다고 점원분이 알려주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야겠죠. 엽전 4개로 구입한 김칫국에 흑미밥이네요. 밥과 국이 이천원이면 참 괜찮은거 같아요. 반찬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저렴하게 점심한끼를 잘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가장 먼저 고른 떡갈비를 먹었어요. 달달하니, 맛나네요. 정말 떡이 들어간 떡갈비입니다. 유명한 떡갈비를 생각한다면, 절대 안되고요. 가격대비 도시락 반찬으로 괜찮은 정도입니다. 실은 제가 고른 반찬 중 젤 좋았어요.

 

계란말이, 소시지 부침과 장조림은 와 맛있다는 아니고요. 적당히 괜찮은 맛입니다. 그런데 엽전 2개나 주고 산 장조림에 고기는 2덩어리만 있고, 다 메추리알만 있네요. 일반 뷔페처럼 직접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그런가 봐요. 하긴 직접 담게 해주면 고기만 잔뜩 가져오겠죠. 그런데 고기가 넘 없어서 아쉬었어요. 그리고 다른 집에서 산 잡채와 오이소박이, 미역줄거리 볶음은 짜네요. 더구나 잡채는 면이 불었네요. 반찬이 많아서 밥을 남길거라고 했는데, 저는 반찬이 짜서 밥이 부족했어요. 꽤 많은 반찬을 남겨야 했답니다. 참, 반찬이 많이 남았는데, 버리기 아깝다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도시락 뚜껑을 주는거 같아요. 저도 버리고 싶지 않았지만,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버렸야 했지만요.

 

저처럼 처음 오는 분들이 많을텐데, 시식을 하게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모든 메뉴를 다 시식할 수는 없겠지만, 각 매장마다 대표 메뉴 한두개정도 시식을 하면 짠맛 정도는 구분할 수 있으니,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주얼만 보고 골라서 그런지, 실수를 하게 되네요. 그냥 먹어본 메뉴를 먹을걸 하고 후회를 했지만, 늦었죠. 그리고 저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르다 보면 만원은 어느새 훌딱 넘을거 같아요. 더구나 얇은 반찬 그릇을 들고 시장을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카페로 올라가서 먹고, 다 먹은 후 분리수거까지 해야 하니, 차라리 한식뷔페에 가서 먹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긴 한번 고르면 낙장불입이니깐요. 이 근처에 산다면, 여러번 와서 먹어보고, 내 입맛에 맞은 집을 고를 수 있지만, 첨 방문한 사람한테는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네요. 그냥 먹어봤던 기름떡볶이와 김밥을 먹을걸 그랬어요. 입 안 가득 짠맛만 채운체 경복궁으로 갈까 하다가, 통인시장 근처 새로 오픈한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천원 이벤트를 하고 있어, 커피로 짠맛을 줄인 후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 예고 - 5대 궁궐시리즈 1화 경복궁 - 경회루에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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