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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심야식당 시즌1

소박한 음식과 사람내음이 넘치는 곳!!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곳!! 기본적인 메뉴가 있지만, 없는 음식도 가능하다면 모두 만들어 주는 곳!! 소박하지만 그 곳에 사람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곳!! 바로 심야식당이다.

 

 

 

 

최근 아이패드를 통해 올레TV now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시즌1의 1화에 등장한 비엔나소시지편을 보는 순간, 런치의 여왕 이후로 좋은 일드를 찾았구나 했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나 영화들은 스테이크, 파스타, 궁중 음식 등등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없는 화려한 음식을 무기로 삼는다. 그러나 예전에 봤던 런치의 여왕은 오므라이스였다면 (물론 제대로 해먹으려면 어렵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집에서 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닌가?^^), 심야식당은 완전 서민들의 음식,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드라마를 이끌어 간다. 쉽고 간단하다고 깔보고 무시할 수 있겠지만, 그 음식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렇게 쉽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1화 비엔나 소시지

 

2화 고양이밥

 

3화 오차즈케

 

4화 감자 샐러드

 

5화 버터라이스

 

6 화 가츠돈

 

7 화 달걀샌드위치

 

8 화 소스야키소바

 

9 화 벌린전갱이구이

 

10화 라멘

 

 

시즌1 시리즈에 나왔던 매 회별 주제 음식이다. 비엔나소시지부터 라멘까지 일본식이기는 하지만, 기회가 되면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이 중에서 5화에 나왔던 버터라이스는 나에게도 어릴적 먹었던 비슷한 음식을 기억나게 만들어 주었다. 드라마에서는 뜨거운 밥에 버터 한스푼과 간장으로 만들었던 버터라이스라면, 난 뜨거운 밥에 양조간장 그리고 노른자는 반숙으로 한 계란후라이로 만든 간장 비빔밥이 바로 그것이다.

 

 

 

(캡쳐를 했는데, 화질 상태가 별루 안좋다. 내가 캡쳐를 못해서 그런가??)

 

어릴적 배는 고픈데, 엄마가 없을 때 혼자서 쉽게 할 수 있었던 게 바로 계란 후라이가 들어간 간장비빔밥였다. 후라이팬에 계란 하나 떠뜨려서 뒤집지도 않고 한쪽 면만 어느 정도 익게 만든 다음에, 뜨거운 밥에 간장으로 밥을 어느 정도 비빈 후 만들어 놓은 계란 후라이를 넣어서 다시 한번 비벼 먹으면 되면 아주 간단하지만, 무지 맛있었던 그 간장 비빔밥을 심야식당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어찌나 반갑던지… 만약 냉장고에 버터 또는 마가린이 집에 있었다면 한스푼 넣어서 먹어도 좋았겠지만, 우리 집 냉장고는 아무리 뒤져보아도 버터나 마가린을 찾을 수 없었다. (어릴 때, 마가린이나 버터를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쉽게도 말이다.) 간장맛으로 먹던 그 비빔밥을 드라마 속에서 보다니, 왠지 대단한 음식으로 승격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비엔나 소시지 편을 본 다음날은 바로 마트가서 비엔나소시지를 구입해서, 문어발 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구워 먹었고, 감자샐러드(감자사라다 더 정겹게 느껴지지만^^) 편을 본 다음날은 감자 쪄서 샐러드 해 먹어야지 했다가, 마요네즈가 없어 걍 구워 먹었다. 한편 한편 볼 때 마다, 늦은 밤에 안 본 것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차라리 비싸고 대단한 음식들이 나온 드라마를 보면 무슨 맛인지 몰라 그냥 그렇구나 했을텐데, 이건 어떤 맛일지 상상이 되서 그런지 드라마 내내 참 고문이 따로 없구나 했다.

 

 

 

 

시즌 1을 보면서 드라마 속에 나왔던 음식들 중 대부분은 만들어 먹거나, 사먹었는데 아직까지 못 먹어본 음식이 있다. 바로 소스야키소바와 벌린전갱이구이다. 전갱이구이는 글쎄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소스야키소바는 이자까야나 그런 곳에서 비슷하게나마 먹을 수 있겠지만, 시만토가와 파래김을 얹은 심야식당 레시피 그대로 정말 꼬옥 먹고 싶다.

 

 

시즌1을 다 봤으니, 내일부터 시즌2을 시작해야겠다. 더불어 원작인 만화도 도전해야겠다. 원작에서는 더 많은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음식들이 더 많이 나올 테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드라마 초반 배우 소개에서도 나오는 오다기리 죠는 대체 어떤 인물인가? 난 처음에 카메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시즌1 마지막편에 잠시나마 그와 마스터 사이를 유추해 낼 수 있는 그의 대사가 잠깐 나왔지만,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원작을 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거 같다.

 

 

끝으로 우리 동네에도 심야식당 같은 곳이 있었음 좋겠다. 메뉴에 없어도 가능하면 뭐든지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마스터가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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