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지만,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주로 KTX만 타다보니, 무궁화호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새마을호는 군산역에 갈때 환승으로, 마지막 새마을호 탑승 등으로 2~3번 탔는데, 무궁화호는 정말정말 오랜만이다. 장거리라면 어김없이 KTX를 탔겠지만, 단거리라서 탔다. 평범한 무궁화호인 줄 알았는데, 열차카페가 있다고 해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요즈음 용산역이나 서울역으로 주로 갔는데, 무궁화호라서 영등포역으로 왔다. 역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코레일톡 앱을 통해 기찻표를 미리 예매를 했던지라, 도착과 동시에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어라~ 벌써 기차가 도착을 했나? 아하~ ITX 새마을호다. 건너편 선로에 있으니 더더욱 내가 탈 기차가 아니다. 다음달에 춘천에 가려고 하는데, 그때 이용해 봐야지.
용산을 출발 장항을 경유해 익산으로 가는 무궁화호가 도착을 했다. 징하게 기차여행이 하고 싶다면 익산까지 덜컹거리는 무궁화호를 타고 가도 좋겠지만, 빠른 KTX에 익숙해졌는지 생각만해도 답답하다. 익산이 아니라 평택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영등포역, 수원역 그리고 평택역이라서 참 좋다.
KTX보다 무궁화호가 더 큰 열차인가 보다. KTX 통로는 좁아서 일방통행만 됐는데, 무궁화호는 동시에 양방통행이 가능하다. 의자도 무궁화호가 더 넓은 거 같고, 아무래도 KTX는 고속열차라서 사이즈를 줄였나 보다. 기차가 출발을 하고, 곧이어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 기차는 어느 어느 역을 지나 익산역까지 갑니다. 중간생략. 4호칸에 열차카페가 있으니, 음료가 필요한 분은 이용하세요. 열차카페란 말에 대뜸 일어나, 1호칸에서 2, 3호칸을 지나 4호칸으로 갔다.
요즘 이래저래 사고를 겪다보니, 요런 거에 신경이 팍팍팍~ 예전에 분명히 배웠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다시 한번 배워야겠다.
4호칸 앞이 너무 어두워서, 열차카페로 들어온 후 입구를 찍었다. 누가 열차카페 아니랄까봐, 분위기부터 다르다 달라.
마치 딴 세상에 온 듯, 완전 다르다. 열차카페가 이런 곳이였구나.
열차카페에 노래방이 있고, 테라피룸이 있다. 혼코노라 대세라는데, 기차에서 혼코노를 해볼까 했는데, 헉~ 모든 룸이 다 자물쇠로 잠겨있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 직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실 바로 위 사진을 보면, 센터에 롱패팅을 입은 한남자가 직원으로 오해받기 쉬운 장소에 서있다. 혹시 직원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갔는데 제복을 입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살짝 직원이 아니죠 했더니, 그렇단다. 즉, 노래방도 테라피룸도 담당직원이 없어 이용하지 못했다.
열차카페에 대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나보다. 평택역까지 가는 동안 있어야지 했는데, 빈자리가 없다. 다덜 익숙한지,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책을 읽고,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까지 이곳에서 부자연스러운 사람은 나뿐인 거 같다.
스넥바라는데, 노래방처럼 담당직원이 없어 운영을 하지 않나보다. 참 애매한 곳에 서있어서, 직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그나마 자판기가 있어 다행이다. 탄산음료에 커피, 생수도 있고, 과자도 은근 종류가 많아 먹으려고 했는데, 이런 카드단말기를 사용할 수 없단다. 버튼만 누르면 먹고 마실 수 있는데, 현금이 없다. 이게 바로 그림의 떡이다.
빈자리가 날까 잠시 기다려봤지만, 아무래도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 1호칸에 내 자리가 있으니, 남의 자리 탐내지 말고 다시 가야겠다.
화장실 옆에는 소화기가 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는데, 요즈음 유독 관심이 간다.
열차카페를 100% 즐기기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기차는 어느새 평택역에 도착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렸고, 또 많은 사람들이 탔다. 그렇게 무궁화는 익산을 향해 출발을 했다.
평택역은 지하철로도 올 수 있는 곳이니, 기차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열차카페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노래방부터 스넥바까지 다 이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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