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태(太)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지난주에 이어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탄입니다. 주소로는 양천구 신정동이며, 목동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목동이라고도 하지요. 신트리사거리에 있어, 동네분들은 신트리 이자카야라고도 합니다. 뭐라고 불러도 한잔하기 좋으면 그만이죠. 도심보다는 가격이 착하고, 여느 이자카야와 달리 양이 겁나게 푸짐한 곳, 이자카야 '태(太)'입니다.(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신트리 사거리 교차로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답니다. 어느날 운전을 하다 발견한 곳으로, 이자카야라면 도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주택가에 나름 정통스타일의 이자카야가 있어 놀랐습니다. 여기는 아파트단지만 있는 곳으로 상업지역이 아니거든요. 북적이지 않고 조용할거 같아, 한잔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했죠. 

 

 

내부는 엄청 어둡습니다. 후보정할때 밝기 조절을 심하게 했더니, 노이즈가 많이 보이네요. 요런 바 공간이 있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발 벗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넓더군요.

 

 

 바 공간 맞은편으로는 테이블도 있어, 편한 곳을 찾아 앉으면 됩니다.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일본식 소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벽에도 많이 있는데, 너무 어두워서 다 담지 못했네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자카야의 대표적인 기본찬은 바로 단무지와 해초무침이죠. 태(太)는 다른 곳과 달리 단무지가 많이 짭니다. 해초무침은 여러번 리필을 하지만, 저 짠 단무지는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얼큰하고 매운 해물 짬뽕입니다. 여기서 자주 먹었던 음식은 나가사키짬뽕인데, 하필 사진이 없네요. 이 날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한 날로, 매운 해물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사진만 보면 양이 많이 보일려나 하겠지만, 엄청 큰 그릇입니다. 두꺼운 사기 그릇으로 셋이 먹어도 끝까지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엄청납니다. 크기 비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못 찍었네요. 하필이면 늘 갖고 다니는 충전기도 없었거든요.

 

 

오징어, 홍합, 주꾸미 등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어 칼칼한 국물이 끝내줍니다. 그런데 너무 맵더군요. 많은 양이지만 너무 매워서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넣으니 그나마 먹을만 하더군요.

 

 

태(太)의 장점은 양입니다. 물론 맛도 있죠. 여러 개를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 다른 곳과 달리, 하나만 주문해도 든든한 안주 역할을 톡톡히 해준답니다. 볶음우동, 야끼소바입니다. 역시 양이 많네요. 가격대는 15,000~18,000원으로 도심에 있는 이자카야랑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양을 많이 주니 착한 가격이라고 봐야겠죠.

 

 

제 입맛에는 좀 짠거 같지만, 주문 전에 간을 조절해 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저는 늘~ "안 짜게 해주세요"라고 하지요.

 

 

이자카야에 왔으니, 이 녀석을 꼭 먹어봐야 하지요. 바로, 타코와사비 입니다. 가격은 10,000원이고요. 다른 메뉴에 비해 양이 적은거 같지만, 다른 이자카야와 비교해보면 역시 양은 많은 편입니다. 처음에 저 와사비를 다 넣고 먹었다가, 눈물과 콧물이 콜라보를 하는 바람에 혼이 났었죠. 이제는 양을 조절해 가면서 적당히 톡 쏘는 맛으로 먹고 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나가사끼 짬뽕과 꼬치구이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삼치구이 등등 양이 많아 행복한 곳, 신정동 이자카야 태(太)입니다.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많이 주는게 장땡이죠.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신트리 사거리에서 신트리 아파트 방향쪽으로 상가 1층에 있습니다.
바로 옆이 지하주차장 출입구라서, 찾는데 어렵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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