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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유락

 

예전에는 밝고 넓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시끄럽고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최신 음악이 흘려나오는 그런 술집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안주는 많이 주면서 착한 가격이면 만사 오케이였죠. 그러나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따라 서서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즐겨찾는 술집도 변하게 되더군요. 이제는 어둡고 작고 조용하고 잔잔한 올드팝이 나오는 착한 가격보다는 맛과 퀄리티가 우선 순위가 되는 그런 곳을 찾게 되더군요. 그런 곳을 찾다보니, 이상하게도 지역은 달라져도 가는 곳은 늘 매번 이자카야라는 공통점이 생겼습니다. 선배들이 조용한 선술집을 찾아 가듯이, 저도 그 선배의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조용한 이자카야로 발길이 닿게 되네요. 2~3명이 모여 옛날 이야기를 안주삼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곳, 바로 이자카야입니다.(아~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ㅎㅎ.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논현동 유락

논현동 어느 골목에 위치한 이자카야 유락입니다. 에어컨 대신 불어오는 바람이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초가을 밤이네요. 지인과 저녁을 먹고, 알 수 없는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찾은 곳입니다. 가볍게 한잔하기 위해서 말이죠.

 

 

논현동 유락

이자카야 유락입니다. 처음 간 곳이지만, 이자카야이기에 실패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들어갑니다. 제가 늘 이자카야를 찾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었군요. 첫 방문이지만, 실패하지 않을거라는 믿음, 바로 이거였군요. 

 

 

논현동 유락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샤케들이 있네요. 저 끝으로 들어가면 넓은 좌석이 있습니다. 저는 가을 바람을 느껴보고 싶어, 창문이 열린 앞 쪽에 앉았습니다.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제법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했네요.

 

 

논현동 유락

주방의 모습입니다. 가볍게 한잔하기 위해 갔던 곳이라, 촬영 역시 가볍게 했습니다.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저만의 이자카야 맵(?)을 만들고 싶기에 걍 올려봅니다.

 

 

논현동 유락

일본식 주점인 이자카야, 그릇에서 일본이 느껴지네요. 다른 곳은 해초무침과 단무지가 기본찬으로 나오는데, 여긴 다르더라고요. 왼쪽에 보이는 녀석은 쥐포튀김 같았고, 오른쪽 녀석은 고구마사라다(?)인거 같네요.

 

 

논현동 유락

한잔하기 위해 갔으니, 안주도 가볍게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전, 세팅부터 해주네요.

 

 

논현동 유락

짜자~ 오뎅탕 등장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더군요. 다양한 모양의 오뎅(어묵)들과 팽이버섯, 배추 그리고 깔깔한 맛을 주기위한 청양고추까지 눈으로만 봐도 맘에 듭니다.

 

 

논현동 유락

다양한 생김새만큼 맛도 다 다르더라고요. 특히, 유부주머니는 제가 엄청 좋아하는 녀석이기에, 양보란 절대 없죠. 가운데 살짝 보이는 갈색의 오뎅은 우엉이 들어있더군요. 골라먹은 재미를 주는 유락의 오뎅탕입니다.

 

 

논현동 유락

칼칼하고 담백한 국물에 좋아하는 오뎅을 담아, 한잔을 시작합니다.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잔하니 참 좋네요. 과한 음주는 다음날 떡(?)이 될 수 있지만, 적당한 음주는 시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지요. 더불어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한잔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ps... 가을바람이 좋다고, 그 바람 너무 맞지 마세요. 감기라는 녀석이 찾아오니깐요.
아침에 목이 아프더니, 그분이 오셨네요.

 

 

<같은 듯 다른 이자카야 더보기>

2014/08/28 - [종로2가] 유도리(柳桃里) - 낮술이 가능한 이자카야!!

2014/08/19 - [광화문] 광화문 사케 파전 - 진정한 파전과 꼬치구이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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