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카페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당산동 동양화점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당산동 동양화점
2024.03.05당산동 동양화점 예스러움보다는 새삥을 선호한다. 특히,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카페라면 레스트룸이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그걸 알면서도 가끔은 예스러움을 찾을 때가 있다. 분위기는 기본, 그곳이 아니면 안 되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당산동에 있는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동양화점이다. 입구에서부터 그저 그런 평범한 카페가 아니라는 게 팍팍 느껴진다. 우선, 이름이 그렇다. 동양화점, 카페치고는 이름이 꽤나 난해한다. 점은 점포의 그 점이 아닐까? 여기서 점포의 사전적 의미는 작은 규모의 가게로 쓰는 집이다. 베이커리카페 동양화점이라고 하지만, 카페이기 전에 이곳은 수제구두를 제작하던 장인의 구두가게였다. 그때는 멋쟁이들이 찾는 구두가게였지만, 지금은 기분 좋은 커피향과 달달한 케이크가 사람들을 유혹하..
그때는 슈퍼&다방 지금은 커피집 전남 순천 밀림슈퍼
그때는 슈퍼&다방 지금은 커피집 전남 순천 밀림슈퍼
2022.06.23전남 순천 밀림슈퍼 아날로그 감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레트로 열풍도 영원할 것이다. 서울이 아닌 순천에서 찐 레트로 갬성(?)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동네 구멍가게인 줄 알았는데, 자개장이 지배하는 카페다. 1층은 슈퍼, 2층은 다방이었는데, 도시재생을 만나 커피집 밀림슈퍼가 됐다. 밖에서 보면 영락없이 오래된 동네 구멍가게다. 담배와 계란을 판매한다는 오래된 간판에, 더 오래된 공중전화도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으니 설마 여기가 카페? 미닫이문 옆에 있는 커피집이라는 나무 간판이 없었으면, 카페라는 생각을 절대 못했을 거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밖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슈퍼였던 공간은 캐풰밀림이 됐다. 서울우유 냉장고에는 세모비닐이나 투박한 유리병에 담긴 우유가 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