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 이야기 마지막편은 조각모음이다. 1박 2일동안 목포를 다니면서 만났던 모습들(사람들도 있었음 참 좋겠지만, 초상권문제로 사람은 제외). 그 모습들을 모아모아서... 목포는 기차가 다니는 역과 버스가 다니는 역 그리고 배가 다니는 역이 다 따로 있다. 여기는 KTX가 다니는 목포역. 여기에 내려 가장 먼저 한 일은... 독천식당 - 낙지육회탕탕이를 나 혼자서 호로록~ 그리고 코롬방제과의 새우바게트 - 새우는 없고 달아 달아 달아~ 먹으러 갔다.
옛스러운 건물의 목포문화원. 검색해보니, 구 호남은행이란다.
별다방, 콩다방이 아니고, 빵빵다방과 궁다방이다.
평범한 골목길 같은데 깎아놓은 거처럼 정비가 너무 잘 되어 있다. 허름한 건물과 달리 신작로같았던 골목길의 비밀은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를 했던 곳이기 때문이란다. 좁더라도 정겨운 우리네 골목길이 더 좋은 거 같다. 모든 길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여기가 어디인지 자꾸 헷갈렸다.
여행을 가면 꼭 가는 곳 중에 하나가 시장. 목포에 왔으니 당연히 가야겠지. 목포 항동시장.
어~ 그런데 이상타, 시장 규모가 너무 작다. 그러나 작다고 해서 시장이 아닌 건 아니니까. 누가 목포 시장 아니라고 할까봐, 들어가는 입구에 홍어가 팍~. 그런데 생각보다 냄새가 안난다. 가까이 가서 보니, 진짜 홍어가 아니라, 홍어사진이다. 아마도 비싼 식재료이니까, 다른 곳에 따로 보관을 해놓은 거 같다.
시장이니, 채소는 기본.
젓갈인데, 자주 먹었던 오징어젓, 낙지젓은 아니다. 갈치속젓 그리고 황석어젓일 듯. 목포에 있는 식당에 가면 푹 삭힌 젓갈이 항상 나온다. 갯뻘마을 - 추어탕 아니죠, 짱뚱어탕 입니다!!
요렇게 홍어는 사진으루다.
건생선의 맛, 목포에서 제대로 맛보고 왔다. 오거리식당 - 밑반찬의 끝판왕!!
가을이 아니고 초여름입니다.jpg
여기가 여기같고, 거기가 거기같은 골목을 지나면... 목포근대역사관 -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 역사!!
서울 정류장과는 많이 다른, 버스가 오는 시간 알려주지 않음. 112번 기다리는 중. 왜냐하면 샹그리아비치호텔 - 나홀로 근사한 하룻밤!!
목포역에서 걸어서 가는 거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발견한 자유시장. 원래 가고자 했던 시장이 여긴데, 아쉽다. 저녁에 야시장을 한다고 하던데, 버스를 타고 다시 올까? 그러나 올 수 없었다. 춤추는 바다분수 - 화려한 불꽃 아니 물꽃쇼!! 때문에... 더불어 해촌 - 주인공(바지락비빔밥)에 조연까지 다 좋았던~
여행에서 비는 불청객같지만, 나름 새로 사귄 친구처럼 반가울때가 있다. 완벽 방수가 되는 카메라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목포 8경이 있단다. 그런데 한개도 못보고 왔다는 사실.
사실 갓바위는 볼 수 있었다. 허나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도저히 저 끝까지 걸어가는 걸 포기했다. 이래서 완벽방수 카메라가 필요해.
그냥 멍하니 바다만 보는 수밖에... 바다에 보물선이 있다고 하던데, 국립해양 문화재 연구소 -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멋드러진 한옥 건물은 남도 소리울림터.
다양한 국악공연을 한다고 한다. 교통편이 애매하다고 예술의 전당을 가지 않는 내가, 설마 목포에 와서 공연을 봤을까? "아니요~~"
참, 소리울림터가 있는 이 곳은 원래 바다였다고 한다.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된 곳이란다. 그래서 원래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산이 됐다고 한다. 전남도청도 그렇고 소림울림터도 그렇고 원래는 바다였단다.
전남도청에는 전망대가 있다. 다른 전망대에 가면 돈을 넣어야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는 공짜다. 전남도청 주소지는 무안군이다. 무안 회산백련지 - 제철음식이 좋듯, 볼거리도 제철이 좋아~, 무안 호담항공우주전시장 - 떴다 떴다 비행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저기 보이는 저 산? 언덕? 암튼 원래는 섬이었다.
도청 1층에 있는 분향소.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합니다.
웃다가, 울다가 그리고 다시 웃다가 울다가... 목포는 그렇게 웃음과 눈물을 준 곳이다. 하지만 그 속에 정겨운 사람들이 있었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으며, 후덕한 사람들을 만나고 왔다. 그래서 다시 가야겠다. 목포여행은 end가 아니다, to be continu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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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지역 여행을 하고 나면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게으름과 능력 부족으로 할수가 없네요
대단하십니다,,ㅋ
마지막 사진이 찡합니다!
저도 목포 너무나 좋았습니다. 밤 하늘에 많은 별들이 보이는 도시였어요. 꼭 다시 가려고 합니다.
전라도 블로그 기자단 활동 하시나 봐요
난 두달 먹방에 여기저기 다녀보긴 했는데 바로 어제부로 접었어요
양파님의 조작모음이 목포의 생얼을 보는거 같아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헐... 사진에 사람이 한명도 없네요. 무슨 날인가요??
정겨움 가득 느껴지는 알찬 여행을 다녀가셨네요
하지만 날씨가 조금 아쉬웠으니,, 조만간 한 번 더 달리시는걸로~^^
하하핫~
오... 목포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사진으로나마 보게 되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은 정말 찡하게 만드네요 ㅠㅠ
여행블로그와먹방블러그 하시니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좋은여행을다녀오셨군요
세월호 합동 분양소가 있군요.
빵빵 다방, 궁 다방 인상적입니다.
거리가 엄청 한적하네요! ㄷㄷㄷ
저도 재작년에 목표를 다녀왔는데 ㅎㅎㅎ
지나가는 길이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네요! ㅜㅜ
목포,
의정부에서 목포를 거쳐 진도까지 승용차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상세히 정리를 해 주시니 더욱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군요~^^
도시 보존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하나가 현대적인 감각과 옛 멋의 감성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목표에도 가 볼 곳이 많네요
목포역을 보니 고향생각 많이 나네요 ^^